베오베 글 보니까 갑자기 떠오르네요.
몇년전에 제가 집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벨이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택배인가? 하고 갔더니
딱봐도 전도의 정석 포지션인 아주머니 + 여학생 이렇게 2명이 저희집 앞에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문을 닫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주머니가 딱 5분이면 된다고, 5분만 영상 봐달라고 하시길래
'심심한데 영상이나 볼까....'
영상의 내용은 대략
1. 세상 천지에는 남성과 여성이 있다"
2.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본따 만들어 졌다
3. 성경에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본따 남성과 여성을 만들었다고 적혀있다
4. 즉 하나님 역시 남성과 여성의 형상이 있을것이다.
4. 그런데 지금 하나님은 남성체(아버지)로 불린다"
5. 참고로 성경에는 하나님이 엘로힘(복수)로 적혀 있다.
6. 하나님에는 여성체인 어머니 하나님도 있다!
어.....
저는 기본적으로 무교이긴 합니다만, 할머니가 기독교를 믿으셔서, 기독교 교리에 대해서 상식적인 수준은 됩니다만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었습니다.
진짜 호기심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도하는 분들한테.
"아... 그럼 뭐. 하나님이 두명.. 이라는 건가요?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그러자 기쁜표정으로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네, 그렇죠."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이어서
"2천년전에 예수님은 남자의 몸으로(아버지 하나님)이 강림 하셨으니
종말의때에는 어머니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내려올 것이다."
뭐 이런말 을 하시더니 나가셨습니다.
유일신 하나님... 아니... 유이신 둘님.... 천상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 둘님을 믿어야 하는건가요...
ps. 종교게에 쓰면 혹시 콜로세움이 열리지 않을까 싶어 여기다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