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때는 약 10여년전</div> <div> </div> <div>난 시골의 한 고등학교 실업계를 다니고 있었고 </div> <div> </div> <div>아버지께서 개인사업이 나름 성공하셔서 동네에서 잔치를 하고있었다</div> <div> </div> <div>동네 마을 사람들 다 축하해주러 오신 자리에서 옆아파트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나에게 한말씀 하신다</div> <div> </div> <div>"00이 인문계 잘다니고 있지?"</div> <div>"저 인문계 아닌데요"</div> <div>"그럼 상과겠네?"</div> <div>"저 상과 아닌데요"</div> <div>"너 그럼 설마 실업계니?"</div> <div>"네..."</div> <div>"부탁인데 너 내딸하고 얘기하지 말아줄래?"</div> <div> </div> <div>당시 전교1등이라는 중3이라는 딸하고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다짜고짜 실업계 다닌다고 자기 딸하고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div> <div> </div> <div>매우 화가났지만 사람도 많고 동네에서 나는 나름 착한 이미지에 더군다나 아버지 축하자리셔서 그냥 알겠다고 할수밖에 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2년뒤에</div> <div> </div> <div>나는 나름 열심히해서 이름좀있는 국립4년제에(힘겨웠지만) 합격했고</div> <div> </div> <div>그 아주머니는 바람이 나서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나와 얘기하지말라던 딸은 </div> <div> </div> <div>고등학교 자퇴에 동거+다른남자와원나잇으로 임신해서 아주 난리났다는 얘기를 들었다</div> <div>(그 당시 중학생 딸과 동창이던 여자가 얘기해줌 심지어 전교1등도 아니었다고 함)</div> <div> </div> <div>추후에 저 사건을 들은 동네아주머니들이 몇분 가셔서 왜그랬냐고 뭐라뭐라 하셔서 </div> <div> </div> <div>그아주머니가 우리아버지를 찾아와서 사과를 하셨다</div> <div> </div> <div>"저기 죄송한데 아드님한테 그때일 사과드리고싶은데요"</div> <div>"제 아들한테 직접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div> <div> </div> <div>후에 나에게 오셨을때 아무얘기 안듣고 딱 한마디만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쯤되면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딸한테 전해주시겠어요? 저한테 말걸지 말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말없이 그아줌마는 돌아가셨고 더이상 그아주머니 동네에서 보는일은 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인생에 가장 통쾌했던 기억</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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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12 23:00:11 121.140.***.223 sneak
518752[2] 2015/08/13 00:09:18 1.177.***.177 치킨피자
652819[3] 2015/08/13 00:49:06 39.115.***.201 B반장
605120[4] 2015/08/13 05:22:18 175.112.***.12 뽀룹뽀룹
546772[5] 2015/08/13 08:28:21 125.182.***.150 자신감!
212524[6] 2015/08/13 11:34:52 1.230.***.248 기운내
541215[7] 2015/08/13 12:30:04 211.234.***.85 꽃과칼날
1308[8] 2015/08/13 12:42:22 175.204.***.63 방콕고양이
462962[9] 2015/08/13 12:49:41 218.156.***.181 당췌이건뭐
37642[10] 2015/08/13 12:50:14 203.226.***.29 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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