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동한지 7개월을 향해가네요. 나름의 근력운동 30~40분+유산소 뛰다가 걷다가 40분. 일주일에 5회정도. <div><br></div> <div>무릎과 허리가 좋지않아서. 웨이트의 꽃이라는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및 여성분들 많이하시는 마일리복근운동등을 전혀 하지 못하기때문에,</div> <div><br></div> <div>푸쉬업,플랭크,슈퍼맨,브릿지,킥백등을 합니다.</div> <div><br></div> <div>플랭크,슈퍼맨은 허리때문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브릿지,킥백은 스쿼트를 못하는걸 만회해보고자 뒷벅지,힙을 살려보고싶어서 열심히 했어요.</span></div> <div><br></div> <div>스퀏만큼 역동적으로 무게를 늘리며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한 덕분인지 다리를 들어올리면 덜렁대던 뒷벅지가 눈에띄게 위로 올라붙더라고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힙업도 조금이나마 된것같고요.</span></div> <div><br></div> <div>허리는 막 좋아진건 아니지만 시큰대던 통증은 많이 줄었고</div> <div>(플랭크,슈퍼맨의 효과가 나타났다기보다는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싹 걸러낸 덕분같아요)</div> <div><br></div> <div>앞으로 더 안좋아지는걸 막아보고자 플랭크,슈퍼맨을 열심히 열심히 하는거구요.</div> <div><br></div> <div>운동은 보통 매일 자정쯤 '오늘은 이렇게이렇게 해야지'하고 계획표를 짭니다.</div> <div><br></div> <div>플랭크,사이드플랭크,슈퍼맨,브릿지,원레그브릿지,푸쉬업,킥백등등을 조합해서 그날 할 횟수등을 짜는거죠.</div> <div><br></div> <div>근데 하는 운동들이 거의다 정적으로 버티는 것들이라선지 지루함이 상당해요. 버티느라 고통스러운데 지루하긴 억수로 지루하고ㅋㅋ..</div> <div><br></div> <div>중량을 늘릴 수 없어서 횟수나 시간만 늘려가다보니 고통도 커지고 지루함도 커지고 하기싫은맘도 커지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제가 너무 운동을 즐기지 못하고 있더라고요.</div> <div><br></div> <div>허리를 위해서 더 더 오래 버텨야한다니까 빠득빠득..</div> <div>기껏 올라붙은 뒷벅지가 전처럼 덜렁대는 상태로 돌아갈까봐 무서워서 더 많은 횟수로 빠득빠득..</div> <div><br></div> <div>마치 밀린 숙제처럼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피곤한 날에도 어쩔 수 없이.</div> <div><br></div> <div>그나마 해야한다고 한번 정해두면 안하고 넘어가질 못하는 성격이라 (약간 강박적ㄱ-) 여태 빼먹지않고 해왔는데 요즘 좀 지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정말 너무너무 하기싫을땐 그냥 나가서 달리는것만 한다거나 좀 융통성있게 해도 될텐데. </div> <div>그날 정해둔대로 하지않으면 막 몸이 안좋게 변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러다 문득 어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r></div> <div>건강하자고, 즐겁자고 하는 운동을 왜 이렇게 하고있나, 싶었어요.</div> <div><br></div> <div>내가 막 무슨 선수처럼 몸을 만들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한번씩 부러움의 시선을 받는 몸짱이 되고 싶었던것도 아니고,</div> <div><br></div> <div>그저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정말 생활의 일부분으로 만들 수 있는 운동이 하고싶었던거고.</div> <div><br></div> <div>몸이야 정말 '적당히' 건강해보이는 몸이면 그걸로 만족이고. 막 크게 이쁜몸도 필요없고. 평범해보이는 몸이면 난 그걸로 좋았는데.</div> <div><br></div> <div>왜 자꾸 뭔가에 집착하고 있었나, 뭘 그렇게 두려워하고 있었나, 싶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이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려고요.</div> <div><br></div> <div>하고싶은만큼. 하고싶은대로. 물론 너무 대충대충이 아닌 기준선은 지킬거예요.</div> <div><br></div> <div>플랭크는 원래 90초 - 80초 - 70초 - 30초 / 사이드플랭크 각각 70초 - 30초. 이렇게 하고있었어요. 사실 이게 젤 하기싫었어요.</div> <div>욕나오고 힘들고 짜증나고. 플랭크하다가 울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힘든게 극에 다다르면 저절로 눈물이 터지더라구요-_-;</div> <div><br></div> <div>계속 시간을 늘려가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div> <div><br></div> <div>이것도 앞으로는 그냥 하고싶은만큼 적당한 선에서 할거예요. 다른 동작들도 즐겁게 할수있도록 바꿀거예요.</div> <div><br></div> <div>매일매일 이건 몇회, 이건 몇분, 세세하게 계획짜던것도 그만둘래요. 그냥 오늘할 동작들만 대충 정해두고 하고싶은만큼 할거예요.</div> <div><br></div> <div>계속계속 오래오래 평생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즐겁게 할 수 있도록.</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짜 저는...적당히가 좋아요. 적당히 땀흘리고 적당히 힘들고. 그거면 된거같아요. </span></div> <div> </div> <div>오늘은 정말 간만에 운동할 시간이 기다려지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러다 삼개월후 인바디에서 근육량 훅 줄어있으면 어쩌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좀 걱정스럽긴해요.</div> <div>그렇게 집에서 혼자 빠득빠득해도 근손실 있었는데.. 아 그래도 일단 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봅니다.먹는거에 좀더 신경써주고요.</div> <div><br></div> <div>화.........화이팅, 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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