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의 사립대 다니는 학생이고 취업준비 등으로 한창 바쁜 학생입니다.
방금 전 베스트 게시물에서 중앙대 예대 학과 통폐합에 관한 자료를 보고
평소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보고자 시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대학 구조조정이란?
쉽게 말하면 대학 정원을 줄이지 않을 시,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대학 구조조정 자체의 의의는 저는 매우 동감합니다.
오늘날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초등학교 진학률 같은 자료도 보시면 종전에 비해 매우 낮아진 수준입니다.
근데 대학의 정원은 그대로고, 대학 수도 그대롭니다.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네 우선 대학이 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럼 거기 있는 학생들도 갈 길을 잃게 되죠.
그걸 방지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청년 실업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대학 진학을 줄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70%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죠.
보통 우리가 대학을 간다고 하면 그 사람은 고급인력/전문인력이 됩니다.
헌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사회 계층 구조는 피라미드 식이 아닌가요?
근데 대학의 이상은 역피라미드를 꿈꾸고 있습니다.(글로벌 인재다 뭐다 하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 청년실업이 문제시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금이라도 풀어나가기 위해 대학 진학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건 삼천포로 빠지기 때문에...)
아무튼 대학 구조조정은 어찌 보면 좋은 제도 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과정을 본다면 전혀 좋은 제도가 아닙니다.
대학 정원을 줄인다는 것부터가 그 문제의 시작입니다.
대학 입학 정원을 줄일려면 아무래도 연관성 있는 학과를 통/폐합 하는게 좋겠죠!
근데 그 통/폐합의 기준은? 연관성? 그런거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취업률 낮으면 너넨 아웃! 입니다.
그 결과가 현재 베스트 글에 있는 중대 예대 통폐합 같은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Daum 사전의 대학교 검색 결과는
고등 교육과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를 행하는 최고 교육 기관. 이지
취업률을 높이는 최고 교육 기관이 아닙니다.
그리고 중앙대에 대한 사견을 붙이자면,
중앙대는 90년대 대기업에서 인수하여 계속적으로 이러한 행동들이 이루어져왔습니다.
금융학/파생상품론 등 돈 되는 수업들이 마구잡이로 생겨났고, 잠깐 기사를 찾아본 결과 예전에도 통폐합 문제가 많았네요.
그 때는 돈되는 학생을 위한 정책 이었고, 지금은 정부에서 돈을 받기위한 정책입니다. 변한게 없어요
그러다보니 이제 줄일 수 있는 학과는 다 없앤거 같고.. 건들게 없으니 예술 쪽을 건드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학교도 2015년부터는 철학과 신입생을 받지 않으며, 사학과, 한문학과, 그리고 기억이 잘안나는데 한개 학과를 합쳐서 역사미디어컨텐츠 학부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또한 이 문제는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바로 대학들의 기업 컨설팅 인데요.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기업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에서 지난해 컨설팅을 받았고, 그 결과로 학과를 20개? 정도 줄여야 한다는 분석을 받았습니다.
학교 운영을 기업 경영식으로 하겠다는 소리죠; (정말 책에서 배우는 기업 경영식으로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문제)
이에 대해 자료를 찾다가 재밌는 기사를 찾게되었습니다.
구조조정으로 자신도 피해자 인양 행세를 하던 대학들..
결국 재산은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결국 피해자는 누구? 학생들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피해를 입지 않아야할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난 취업률이 좋은 학과에 있으니 괜찮을거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는 상경대에 재학 중인데요. 저희 학과도 통/폐합됩니다. 그 외도 꽤나 통폐합 되는 학과가 있습니다.
옆 학교 이야기 일것만 같죠? 곧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험 기간에 저 글을 보고 급하게 써서 두서가 없는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