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1년반을 만나고, 우린 헤어졌다.</div> <div>처음부터 뜨거운 사람이 아니라고는 생각했어</div> <div>그래도,따뜻한 사람이구나 이사람은..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면</div> <div>언젠가는 온도가 올라가겠구나 싶었다.</div> <div>그런데 넌 늘 제자리였고,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온도로 늘 사랑을 구걸하게 만들었지</div> <div>나보다 중요한게 많은 사람이였고 나에게 들어갈 자리 조차 내주지 않았던 사람이였어 너는</div> <div>내가 이렇게 말하면 넌 늘 내가 원하는게 뭔지 백프로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다고 해도 그걸 해줄수 없는</div> <div>사람이라고..그냥 너도 그정도로만 날 대해주면 안되겠냐고 되묻는 경우가 대다수였어.</div> <div>조금만 덜 사랑해줘도 된다고,조금만 덜 중요하게 생각해도 된다고 ..</div> <div>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말을 듣고도 계속 너를 사랑했던 나는 병신이거나 사랑꾼이거나 둘 중 하나였겠지 </div> <div>그당시에 난.그래도 최선을 다해 널 사랑했어.사랑에 부족한 너를 안고 끝까지 가보려고 했어.</div> <div>근데 어느순간이 되니까 내가 왜이러고 있어야 되나 싶더라.</div> <div>나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너한테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1년반동안 단 한순간도 느껴보지 않았다고 하는 너한테 나는</div> <div>더이상 노력을 하고싶지 않았어.그래서 널 떠날 준비를 했어.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었지</div> <div>넌 나랑 헤어지면 어떤 기분일거 같냐고, 나랑 이렇게 헤어지면..잘 살아갈 수 있냐 물었지</div> <div>돌아온 너의 대답은 "너랑 헤어지면..솔직히.......정말 솔직히....이런말 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div> <div>그냥 친한 친구 랑 싸워서 평생 안보는 기분일거 같아..솔직히..잘 모르겠어..내가 슬퍼할지.."</div> <div>난 그말에 내 세상이 무너졌어.너랑 헤어지는 상상을 수천번도 더했는데..막상 너의 입으로 그런 잔인한 말을 들으니</div> <div>심장이 너무 아파서 그자리에 있을 수 가없었어.그렇게 우린 헤어졌고..</div> <div>6개월이 지난 지금의 난,너의 힘들어하는 연락을 받고 있어.</div> <div><br></div> <div>근데 나는..지금 어떤줄 알아?</div> <div>너의 그런 연락을 받아도..아무런 감정이 안들어..결국엔 내가 이겼구나, 진작 잘하지, 또는..나도 보고싶다,흔들린다 등등의..</div> <div>그어떠한 감정조차 들지가 않아.그냥 가여워 너가...그냥 불쌍해 너가..</div> <div>왜냐면..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거든</div> <div>이런 큰 사랑을 받아도 될까 싶을정도의 사랑이 많은 사람을 만났어.</div> <div>그렇다고 뜨겁지도않아.너무 따뜻한 사람을 만났어.사랑을 할지 모르지만 배우려고 하는사람.내가 주는 사랑의 마음을</div> <div>소중하게,감사하게 받아주는 사람..내가 겪었던 상처를 더 아물게해주려는 사람..</div> <div>너때문에 힘든 시간이 감사할만큼..너무 행복해 지금.</div> <div><br></div> <div>그러니까 너도 제발 행복해져..</div> <div>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사랑해줘..그래야 조금이라도 내가 널 덜 가여워할거같아.</div> <div>내 전 남자친구가 그렇게 가엽게 살면 내가 너한테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div> <div>제발 행복해주라..</div> <div><br></div> <div>오히려 난 너한테 고마워.그시간들 아니였다면 지금 이사람을 못보고 지나쳤을지 몰라.</div> <div><br></div> <div>행복하렴.</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