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oNet(T.4위)이 슈퍼토너먼트 Fri.Match 결승전에서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깜짝울타리(Z.16위)를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힘겹게 물리치고 슈퍼토너먼트 Fri.Match 우승을 차지했다
MaRyoNet은 Fri.Match 최상위 랭커 2위로 이미 4강 시드를 확보한 상태였는데
최상위 랭커 1위였던 핑크팬더가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하게 되어 어부지리로 선수 지명권을 갖게 되었다
그가 지목한 대전상대는 예선에서 강한 상대들을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키며 올라온 soopdeutch(P).
예선전에서 DoTo(Z)와 Lavigne(T)를 차례로 연파하며 오늘 경기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샤쿠라스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초반 3불사조로 일꾼 견제를 함과 더불어 첫 번째 밴쉬를
아무런 타격없이 잡아낸 성과에도 불구하고 MaRyoNet의 일꾼 다수를 동반한
2/1/1 해탱밤 조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1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벌어진 안티가 조선소에서도 불멸자 1기를 동반한 강한 차관유닛의 압박으로
앞마당을 가져가려 했던 MaRyoNet의 입구를 뚫어내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본진까지 입성하진 못했고 이후 스팀팩업그레이드가 완료되고 의료선이 추가된 병영유닛을 상대로
힘싸움에서 밀리면서 결국 결승 티켓을 MaRyoNet에게 건네주게 되었다.
그의 결승전 상대는 예선 시드를 부여 받고 예선 최종전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지(Z)를
6못으로 격파하고 이어진 4강전에서는 핑크팬더(T.1위)를 대신하여 참가한 에로팬더(T.2위)의
강력한 찌르기를 모두 봉쇄시키고 올라온 깜짝울타리(Z)였다.
결승전은 두 선수의 특성상 심리전이 가미된 치열한 운영전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난전이 될것 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되면서 굉장히 빠른 호흡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1경기는 6기의 지옥화염차로 깜짝울타리의 일벌레를 모조리 태워버린 MaRyoNet의 승.
깜짝울타리는 지옥불 조기점화 업그레이드가 된 MaRyoNet의 화염차의 드랍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은 실수가 연발되면서 너무나 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쉽게 오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탈다림 제단에서 대각선 거리에도 불구하고
파워바퀴로 앞마당 벙커를 뚫어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2경기를 가져갔다.
이어진 3경기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젤나가 동굴에서 깜짝울타리는 대놓고
자기가 6못을 하고 있으며 링이 간다는것을 채팅으로 알려준 뒤 6못을 감행한것.
반면 MaRyoNet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입구를 비워둔채 전진병영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8기의 저글링을 상대의 본진에 무혈입성시킨 깜짝울타리는 곧바로 MaRyoNet의 본진을 마비시켰고
이후 MaRyoNet은 본진에서 도망쳐온 건설로봇과 겨우 생산한 해병 2기로 러쉬를 갔으나
저글링과 퀸에 의해 손쉽게 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MaryoNet은 그 상황에서도 아직 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4경기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가 걸린 두 선수는 초반부터 화염차와 저글링+퀸의 교전이 펼쳐졌고
이후 일꾼 피해를 입은 깜짝울타리가 바퀴찌르기를 또다시 시도했으나 너무나 견고한 수비에 막혔고
상대의 찌르기를 막으면서도 해병탱크를 꾸준히 모았던 MaRyoNet은 강력한 한방러쉬를 감행했다
이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깜짝울타리는 땅굴벌레를 이용해 기지 바꾸기를 시도했으나
테란본진만 밀었을뿐 앞마당에 타격을 더 주지 못했고 자기자신도 부화장을 지을 자원이 없어서
gg를 선언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2:2타이가 만들어졌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깜짝울타리가 본진 자원으로 회심의 땅굴벌레를 이용한 작전을 감행해서
MaryoNet의 건설로봇을 2기빼고 모두 잡아내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으나
테란의 병력을 전혀 줄여주지 못하고 자신의 바퀴부대는 전멸을 당해버렸고
이후 MaryoNet이 감행한 역러쉬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깜짝울타리는 이후 생산된 자신의 전병력을
땅굴벌레에 집어넣어서 한번더 땅굴벌레 러쉬를 시도했으나 적절히 추가된 해병에게 땅굴벌레가
파괴되어버렸고 본진에 있었던 땅굴벌레까지 파괴되어 넣어둔 전병력이 공중분해 되고 말았고
결국 통한의 세번째 gg를 선언하게 되면서 MaryoNet이 슈퍼토너먼트 Fri.Match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MaryoNet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안타깝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무른
깜짝울타리에게는 5천원의 문상이 지급되며
오늘 토너먼트에서 멋지게 우승을 차지한 MaryoNet은 1만원의 문상과 함께
일요일에 펼쳐질 통합 Final매치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결과 정리*
<4강 A조>
1경기 샤쿠라스 고원 MaRyoNet(T) 승 vs soopdeutch(P) 패
2경기 안티가 조선소 MaRyoNet(T) 승 vs soopdeutch(P) 패
<4강 B조>
1경기 샤쿠라스 고원 깜짝울타리(Z) 승 vs 에로팬더(T) 패
2경기 젤나가 동굴 깜짝울타리(Z) 승 vs 에로팬더(T) 패
<결승>
1경기 심해 동굴 MaRyoNet(T) 승 vs 깜짝울타리(Z) 패
2경기 탈다림 제단 MaRyoNet(T) 패 vs 깜짝울타리(Z) 승
3경기 젤나가 동굴 MaRyoNet(T) 패 vs 깜짝울타리(Z) 승
4경기 무너진 사원 MaRyoNet(T) 승 vs 깜짝울타리(Z) 패
5경기 샤쿠라스 고원 MaRyoNet(T) 승 vs 깜짝울타리(Z)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