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새해에는 몇 살로 소개해야 하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div> <div>빠른 년생입니다...ㅅㅂ</div> <div> </div> <div>뭐 이걸 겪지 않는 사람은 "야. 년도로 따지지 스무살 넘어서 그딴 게 어딨냐." 하시겠지만,</div> <div> </div> <div>그런데 말입니다. </div> <div>그 이전에 만났으면 친구였을 사람들한테 형. 누나 해야 한다는 것.</div> <div>그 이전에 만났으면 동생이었을 사람들이 맞먹는것.</div> <div>뭔가 별일 아닌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거슬려요..... 왤까요?</div> <div> </div> <div>제가 빠른 년생인데 대학을 재수해서 가는 바람에 아주 족보가 제대로 꼬이게 되었습니다.</div> <div>처음엔 21살이라 소개하고 동기들보고 형. 오빠라고 하라고 얘기했더니.</div> <div>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 뒤에서 욕을 하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지금은 동기들이 "형이라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할 수 없고." 로 마인드를 바꿨습니다. 아주 어렵게. 거슬리지만 넘어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나이를 더 먹고 보니 저랑 같이 고등학교 졸업했을 사람들이</div> <div>"야. 빠른 년생 그딴게 어딨냐." 하는 일이 종종 생기더군요.</div> <div>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 한켠에 뭔가 응어리가 지고 짜증이 나고 그렇습니다.</div> <div>동호회 모임에 나갔다가 이것 때문에 굉장히 짜증나는 일도 있었구요.</div> <div> </div> <div>저는 계급 사회, 나이와 계급으로 뭔가 권위 내세우는걸 싫어한다고 말 하면서도</div> <div>내가 왤케 모순된 사고를 가지고 있을까 싶은 것도 또 이 점입니다.</div> <div>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직까진 나이가 깡패인 듯 싶어서요...ㅠㅠ</div> <div> </div> <div>이제 취업도 해야되고 뭔가 사회에서 내 소개 해야 할 일들이 많을텐데..</div> <div>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연말만 되면 이런 고민이 듭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글 보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죄송해요. 아침부터 헛소리 해서요.</div> <div>근데 저도, 내가 1월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내가 학교 일찍 가고 싶어 간 게 아닌데.</div> <div>참 그래요...</div> <div> 우연히 멘붕 게시판에서 비슷한 류의 고민을 봐서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