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비></p> <p> </p><p></p> <p>그대</p> <p>주름진 손가락이 </p> <p>새하얗게 굳었다</p> <p>하이얀 천에 덮여 딱딱한 누에가 되어 누웠다</p> <p>뜨거운 마음 한 조각을 쥐어주던 당신이 </p> <p>이제</p> <p>사람들 마음에 눈물의 도시를 세운다</p> <p>당신은 저마다 죄의 셋방을 지어주고</p> <p>훨훨 날아가버린다 </p> <p> </p><p></p> <p>젖은 기억들은 셋방살이들을 독촉한다</p> <p>아름답지 않은 당신이 </p> <p>날아간 자리를 </p> <p>남겨진 이들이 헛손질 한다</p> <p> </p><p></p> <p> </p><p></p> <p> </p><p></p> <p><너를></p> <p> </p><p></p> <p>잠에서 깨어나 다시 눈감지 못하는 새벽</p> <p>잃어버린 사람을 생각하다</p> <p>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p> <p>네온 사인에 붉고 파랗게 일렁거린다</p> <p>누워버린 마음은 빛바래가고</p> <p>먹먹한 한숨을 잡아먹은</p> <p>희미한 어둠이 짙어져간다</p> <p>이불을 걷어내며</p> <p>자리에서 일어나 </p> <p>녹색의 비상등을 빤히</p> <p>저 흰 그림자는 어디로</p> <p>따라 걷고 싶어 </p> <p>누군가 웅얼거리던 깊은 밤 </p> <p><br></p> <p>------------------------------</p> <p>밥벌이가 바빠서 까막눈이 된 것 처럼 살았네요. 그러다보니까 정말 짧은 글 한편 읽는 것도 쉽지 않아져서 무섭습니다.</p> <p>점점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익숙해져서 그저 흐르는대로 떠내려 온 것 같아요.</p> <p>요즘엔 자꾸만 우울이 제 몸을 사용하는데요 </p> <p>그 감정 어디에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자주 들르던 오유에 남겨놓고 갑니다.</p> <p><br></p> <p><br></p> <p><br></p>
컴퓨터를 너무 오래 해서 눈알이 촛점을 잘 찾아가지 못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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