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살난 말티즈를 키우고 있는 여징어입니다
강아지를 꼬맹이때 샵에서 데려와서 2년넘게 키우고있지만 저희가 뭘 잘못 키운건지 요즘엔 참 힘이 듭니다
먼저, 너무 짖습니다 아무리 강아지를 좋아한다지만 사람도 사람의 일이 있고 스케줄이 있는데 나가지 않을순 없잖아요? 그런데 나가려고 옷을 입는다거나 하면 귀신같이 알고 정말 무지막지 짖습니다 짖고 매달리고 낑낑대니까 달래면서 간식같은걸 던져주고 나가는데 그것도 잠깐뿐이고..ㅠ 요즘에 또 여름이라 창문을 열고 다녔더니 그 짖는 소리가 밖으로 다들립니다
집에 누구라도 있으면 좀 괜찮은데 가족이 다 나갔을 경우 정말 가족들이 집에 돌아올때까지 짖는다고 이웃 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시더라구요..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계속 짖고 하울링하면서 울부짖는다고 이러다가 아파트민원이라도 들어오면 어쩔거냐고 걱정해주셔서 참..고민이 됩니다ㅠ
그리고 평소에 집에 사람이 있어도 밖에 강아지 소리가 나거나 사람 말하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창문쪽으로 달려가서 밖을 보고 짖습니다
바깥에 신경을 엄청 써요ㅠㅠ
진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ㅠ
덩치는 쪼끄만게 목소리는 엄청 크고 카랑카랑해서 듣기에 좋지가 않습니다ㅠ
성대수술을 해야하나..도 고민해봤습니다ㅠ근데 그건 너무한것같아서 제가 일단 말리긴 했습니다만..빡치신 아부지가 언제 델꾸가서 확 수술시켜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에요ㅠㅠ
짖을때마다 혼내고 주의도 돌리고 코도 때려보고 소리도 질러보는데 잘 안되네요..
혼내려고 배를 뒤집으려하면 막 달려들어 뭅니다
가끔 피도 보고..ㅠㅁㅠ
그리고..산책을 싫어합니다..엄청요
강아지용 포대기에만 들어가서 안겨다니려고하지 절대 걸어다니려고하질 않습니다
목줄하자그러면 막 온집안을 도망다니고 숨어있고 낑낑댑니다
산책을 싫어하는 강아지는 처음봤어요ㅠㅠ 그렇다고 나가는것 자체를 싫어하진 않는데 걷는 것을 싫어해요..
그리고 억지로 목줄을 하든 포대기를 하든 해서 좀 데리고 나가면 또 문제가 생기죠(...)
다른 강아지를 보고 짖습니다
그것도 까맣거나 갈색같은 짙은 색 털을 가진 강아지만 보고 짖습니다
진짜 이성을 잃고 짖어서 통제가 안됩니다
미친듯이 날뛴다고 할까요?ㄷㄷ;엄청 막 달려들듯이 짖고 막 쫓아갈라그래서 개들끼리 싸움날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큰개고 작은개고 상관안하고 막 덤벼들어요 자기 덩치 생각도 안하고ㅠㅠ
민폐도 민폐지만 얘가 혹시라도 큰 개에게 물려서 상처라도 날까 매번 조마조마합니다..산책이 너무 힘들어요ㅠ
이 외에도 사람 먹을것 노리는거랑 이름을 불러도 안오는 것..등등 사소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같아서 이만해야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ㅠ 동물병원 의사쌤과도 상담해보고 그래도 별 뾰족한 수가 없네요ㅠ
강아지 훈련소나..그런 곳을 가야할런지..요즘들어 참 힘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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