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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70362
    작성자 : ☆_XenO_☆
    추천 : 12
    조회수 : 944
    IP : 121.177.***.1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9/08/29 13:23:3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70362 모바일
    나 좋다고 고백해서 사귀었던 여친이 동아리 연하랑 바람났다..
    나 좋다고 먼저 고백해서 사귄 여친인데.. 동아리 후배랑 바람났더라.

    입대하기 전엔 나름 몸도 가꿨고 얼굴도 좀 생겨서 여자한테 인기 많았는데..

    역시 복학크ㅋ리ㅋ하니까 자연스럽게 아싸가 되더라.

    아무튼 그러던 중에 나에게 대쉬해온 후배.. 지금의 여친이지. 아니 여친도 아니고 전여친.

    얘가 연하라서 오빠오빠하고 애교도 잘 떨고 얘기해보면 생각도 꽉찬 것 같아서 맘속에 결혼까지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사귄지 거의 1년 다된 300일 거의 넘어가던 날이었지.. 요새 얘가 문자도 바로바로 답안해주고 전화해도 씹을때도 많고해서

    얘가 이런 애가 아닌데.. 그냥 무슨일있나하고 생각했었는데... 화장실갈떄 몰래 휴대폰 문자메시지 확인해보니까

    수신자가 '(이름)♡' 이러케 된 문자가 있더라. 와 난 좀 섬뜩해서(내 여친 친하고 안친하고 상관없이 그냥 풀네임으로 저장하거든)

    얘가 누군가 이름을 보면 남잔데.. 가족인가? 근데 가족도 등록할떄 엄마, 아빠 이렇게 등록하지 이름에 하트 붙여가며 하는 건 아니라서

    거기다 일년 가까이 사귀었는데 왠만큼 가족 관계도 아니까 얘가 언니 한명밖에 없는데 남동생이나 오빠는 아니겠고.. 친척인가 막 별 생각 다하면서

    대체 뭔 사이지?하고 문자 내용을 보는데.. 와.. 진짜 ㅋㅋ 생각햇던것중에 최악의 상황. 그동안 믿어왔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엇다..

    진짜 눈물이 핑 돌고 얘 싸대기를 한대 후려주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더라. 대충 그동안 문자 기록 읽어보면

    그 놈이 얘보다 연하고, 같은 동아리에서 만난 사이라는 거. 

    그리고 더 열받는 건, 우리가 씨씨인데 임자있는 여자애가 다른 남자랑 놀면 남친 귀에 당연히 들어와야하는데

    나는 친구없는 아싸니까 그렇다치고, 얘 친구들이나 언니가 눈치깟을텐데 나한테 한마디도 안해줫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말그대로 나혼자만 병1신인증한거지..

    난 그래도 믿을수가 없었다.. 어떻게 나 좋다고 먼저 고백했던 앤데 이럴수가있어? 그리고 걔 친구들도 날 거의 걔 남편처럼 생각했었으니까

    만약 얘가 진짜 바람피는거면 나한테 말 안해줄리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가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진 안믿겠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드디어 날이 온거야.. 아무리 문자때리고 전화해도 씹는 그 날. 나는 미리 알고있었으니 스토커처럼 뒤를 쫒았지.

    아옼ㅋㅋㅋ 아니나다를까, 왠 좆고딩티 풀풀나는 놈이랑 만나더라 --.  난 그때까지도 병1신같이 그냥 아는 동생 만난 거겠지.. 아무 사이 아니겠지

    이러케 믿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다정하게 팔짱끼고.. 나 대하는것보다 더 애교부리면서 앵기더라..

    씨1발 ㅋㅋ 난 지낮 그떄 바로 뛰쳐나가서 둘다 반죽여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무튼 얘네가 확실한 증거가 잡힐떄까지 따라가기로 하고, 뒤를 계속 쫒았다.

    그러다가 걔네가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가는거야. 머 가게 이름이 머였더라? 아무튼 까먹었는데 아무튼 카레 전문점이었어

    걔네 앉는거보고 바로 뒤쫒아 들어가서 그 옆 테이블에 앉았지. 대화 듣기 전까진 확신할 수 없다고..

    주문안하고 그냥 있긴 뻘쭘해서 카레 하나 주문했지.

    먹어봤는데 맛이 존나 맵기만하고 집에서 만들어먹던 카레랑 너무 다르더라고.

    난 반도 못먹고 가게를 뛰처나왔다. 돈 아까워 뒤지는 줄 알았음. 그 돈으로 백세카레면을 샀으면 그게 몇개야 아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백세카레면 다섯개들이 한봉지를 사가지고

    집에와서 뽀그리로 두개 끓여먹었다.. 

    물 끓이고 봉지 뜯고 건더기 넣고 물 붓고 봉지 꽉 막고 7분 대기 ㅇㅇ

    물 1/3 남겨두고 분말스프를 넣으니.. 방안 가득 퍼지는 카레가루 냄새.. 난 이때부터 대박 조짐을 느꼈지.

    그래도 원래 물 많이 넣고 끓이는거라 좀 짤가 싶어서 뜨건물 한숟가락 정도 더 넣고 젓가락으로 휘젓거나 봉지채로 흔들거나해서 완성.

    씨발 기대하고 기대하던 백세카레면.. 한입 후룩 먹으니까 와 이게 내가 알던 백세카레면이 아니야.

    원래 백세카레면은 물 많이 넣으면 국물은 말 그대로 카레 국물이 되버리고, 면이랑 따로 놀아서 먼 맛인지 몰랐고

    적게 넣으면 이게 소금면조림인지 먼지 구분이 안됐는데..

    뽀그리해서 먹으니까 면에 카레향이 깊히 스며들고 적절히 짜고 매워서 말 그대로 완벽한 카레면이 됏음 ㅇㅇ

    바로 슈퍼가서 다섯개들이 한봉지 더 사와가꼬 하나 뜯어서 또 묵었다.(원래 라면 한봉지 이상 안먹는 성격)

    혹시 백세카레면에 대해 안좋은 추억 있는 사람들은 뽀그리로 해서 먹어봐. 물은 짜파게티 뽀그리 할떄보다 약간만 더 넣고..






    DCinside 면식수행갤 알비앙 횽의 글 펌입니다.
    면식수행갤이라 낚시글도 라면으로 가는듯.ㅋㅋㅋ
    면식갤에서 보고 멍해졌다가ㅋㅋㅋ 고민게시판에다 올릴까 하다가 
    그건 진짜 낚시가 될듯하여 유머게시판으로 퍼왔습니다..^^;
    출처주소 : http://gall.dcinside.com/food_noodle/29863
    ☆_XenO_☆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02/1235809207179_1.jpg">

    저는 추천구걸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추천동냥을...)
    25세 제노입닏...*-_-* (남자입니다;;;)

    꼬릿말을 제작해준 <a href="http://todayhumor.co.kr/board/member_list.php?table=humorbest&mn=1365&nk=Lucia">Lucia</a>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embed height="450" width="90%" src="http://www.gagalive.kr/livechat1.swf?chatroom=@@@todayhumor_XenO"></embed>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유다!

    <STYLE>textarea{background color:url("http://thimg.dreamwiz.com/upfile/200411/1179996081054_2.jpg"); border-width:0; border-color:white; border-style:line; color:black}</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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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8/29 14:25:06  211.17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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