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유머 마비노기 게시판에서 활동하고있는 아리에나라고 합니다.
그냥 보통으로 게시판 이용하고 있는 유저인데 굉장히 울컥해서 이렇게 저격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뒤섞여 불쾌감 느끼시는 분이 계실지 몰라 미리 죄송스럽다고 말씀 드리고싶어요.
같이 게시판 이용하시는 '카토메구미'님,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한번 꼭 여쭤보고 싶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됐네요.
더불어, 좋은 마음 가지시고 예쁜 그림 나눔해주셨던 링크글의 작성자님들께 더없이 죄송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송유유님, 프루타님, 쏭코코님, 백지장님, 레로리로님, 상기 다섯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격글에 불미스럽게 엮이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마비노기를 G2때부터 플레이해온 유저지만 게임 내 길드원들과의 플레이에 익숙했고 어렸을 때라 마비노기 커뮤니티 등지를 제대로 알게된 것은 대학교에 진학한 후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최소 1년 가량을 제대로 접속하지 못한 채로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커뮤니티 등지를 들락거리게 되었고, 그 중 베오베만 즐겨찾기 해놓고 구경하던 오유에도 마비노기 게시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게시판을 이용키 위해 가입한 유저입니다.
이것이 변명으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마비노기 등지에서 일러스트 등을 그려 올리시던 분들도 보통은 자기 캐릭터만을 그려 올리시는 분들이 많았던지라 저는 이 마비노기 게시판의 짤나눔글이 무척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새옷을 사는 적도, 게임 내에서 예쁜 곳을 찾아가며 스샷을 찍어본 적도 없는 제 캐릭터가 타인의 손을 거쳐 예쁘게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덕분에 이옷 저옷 사게 되는 계기도 되었구요 ^.ㅠ...
그런데 최근 제가 짤 신청을 한 글 하나에 이런 리플이 달렸습니다.
위 글에서 제가 올린 스크린샷은 10개의 비공감을 받았으며, 카토메구미님의 글에 많은 추천이 달렸습니다.
뒤늦게 글을 확인한 저는 당황했습니다. 사실 제 스크린샷에 달린 10개의 반대보다 저 글에 동감하는 분이 스무 분이 계시다는 것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제 맹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나눔을 많이 했었으니까 괜찮을거야, 이건 랜덤으로 신청 받는다 하시니 괜찮을거야.
아무리 제가 나눔할 물품을 모으고 있어도 언제 어떤 물건을 풀어야지 준비하고 있어도 제가 드러내지 않는데 다른 분이 주시는 맛있는 것만 똑똑 따먹으면 얄미운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글에 뒤이어 프루타님의 짤나눔글에도 비공감이 달리는 것을 보고 저는 그 생각을 더 굳혔습니다.
이 글에도 오셔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또 그 사람이라고. 그래서 저를 지칭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카토메구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 글에 반대를 누르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추천을 누르지도 않았지만요.
그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걸로 다른 분들한테 나누자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떳떳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더 도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나눔을 진행하는 글에는 반대가 달리지 않기에 나눔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기까지 했어요.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전 무척 많이위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쏭코코님의 드레스를 추천해달라는 글에도 반대가 달리는 것을 보고 좀 갸우뚱했었습니다.
이건 짤 신청글도 아니거니와, 정성들여 찍은 모션샷에 반대가 달린 이유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로서는 최근에 짤나눔 신청이 잦았던 문제로 인해서 뒤따라온 여파라고밖에는 생각하기가 어려운데, 이게 그 영향을 받을 이유인가 했습니다.
네 이건 제 피해망상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제 일반 리플에는 또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요!
하다못해 제가 신청해서 받았던 짤나눔글에도 비공 달리는것도 봤습니다. 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뭔가요?
저만 저격하시는거였다면 제 탓이라고 자책하고 넘어갔을지도 몰라요. 지금까지 받았던 비공감들도 제 처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거구요.
그런데 왜 짤신청하시는 다른 분들까지 싸잡아서 양심없는 사람으로 매도하세요?
바로 윗사진, '짤나눔 받아본 사람은 양심 있으면 신청말아라'는 글을 보기 전에는 그냥 절 리플로 저격하신 분이 같은 분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지 메구미님인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받아온 저격글도 다 카토메구미님이 작성하셨던데요. 이제 저로는 부족하세요?
네, 제가 너무 많이 신청해서 보기 불편하셨던 분들 계실겁니다. 최근의 제가 너무 과했다는 생각, 짚어주신 덕분에 퍼뜩 깨달았구요.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자기 변론을 하고싶은 것이 아닙니다. 신청을 여러번 했었다면 자제해야됐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아니죠.
다른 게시판에서는 캐릭터 스샷 올리며 내 캐릭터 이렇게 그려달라고 요구하시는 분이신거 보고 웃었습니다.
짤이 필요하시면 신청하시면 되잖아요. 아니면, 카토메구미님이 신청하시는 것이 아니면 전부 눈에 거슬리세요?
다른 게시판 가셔서는 짤 신청 리플도 아니고, 게시글을 파서 자기 캐릭터 그려달라고 요구하시는 분이 유독 짤신청 하는 사람들을 죄다 양심리스로 만드시네요
저게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최근 제가 마게 나눔글만 보면 많이 신청하고 다녔으니까 불편하게 여기셨던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해요.
그런데 이거보니까 지금까지 제가 신경쓰고 스트레스받았던게 멍청하게 느껴지네요.
울컥한 맘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조금 혼란스러운데, 짤 받고 싶은 사람은 많고 나눔하시는 분들은 적으니 배려하는 것이 당연할겁니다.
그런데 저는 마비노기 게시판 안에서만 신청을 안하실 뿐, 메구미님도 별로 떳떳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느끼는 불쾌감이 잘못된 것이라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