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주일전? 부터 갑자기 골골대기 시작하고 토하고 힘도 없던 저희 고양이를 입원시켰었어요..<br>근데 치료가 너무 오래 걸릴거 같다고 하시면서 수의사 선생님께서 양도해서 키우면서 치료해봐도 되겠냐고 하셔서 고민했었죠..<br><br><br>제가 수능 끝나자 마자 기숙사나오고 헤헤 거리면서 왔을때<br><br> 제 의자 딱 차지하고 쳐다보던게 벌써 1년전이에요.. <br><br>나이도 확실하게 모르겠어요..<br><br>어릴때 부터 키워오던게 아니라 누가 중성화까지 시켜놓고 이사가면서 유기해놓은걸 제동생이 친구한테 듣고 불쌍하다며 무작정 데리고와 제방에 놔두고 간게 시작이었죠<br><br>아마 그때도 병을 갖고 있었을수도 있을거 같아요<br><br>꾹꾹이도 못하고 다리위에 올라오지도 않고 애교없이 굴다가도 안건드리면 다리에 비비적대고 잘때 일어나라며 머리카락 갖고 놀던 모습때문에 진짜 힐링도 많이 됬었고<br><br> 데려올때도 경계하긴 커녕 쳐다보면서 데려갈때까지 멍하게 있었는데 슬슬 우리가족에게 마음도 열고 도망갔다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어요..<br><br>삐지면 동생 침대밑에 드가서 하루종일 안나오고<br><br>그러던 우리 둥가가 급성심부전과 이외 합병증으로 저번주에 병원으로 갔어요<br><br>첫날 검사로 40만원 가까이 들었고 입원비가 하루 8만원 정도 나오는걸 보고 치료비가 이렇게 나오는걸 보고 정말 깜짝놀랐다가도<br><br>돈은 상관없으니 제발 둥가 살려달라고 기도까지 했었고..<br><br>어느정도 괜찮아 졌다고 들었었는데<br><br>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심부전도있고 위도 붓고 간수치도 오르락 내리락해서 솔직히 위험할수도 있다고 하셨어요..<br><br>어제 병원에 갔을때 의사선생님께서 진지하게 양도를 부탁해도 되냐고 물어보셨죠..<br><br>소위 촌이라는 곳에 살아 큰 병원도 아니었지만 나름<br>큰규모의 병원이라 갔었는데<br><br> 제가 돌보며 치료하고싶다고 엄청 오래 걸릴테니 병원비 제가 다 부담하고 데리고 키우면서 치료다되면 돌려 보내겠다면서 말씀하셨어요<br> 이 아이보다 심한 고양이 치료도 해봤고 덜한 고양이도 떠나 보내봤는데 정말 이렇게 순한아이는 처음봤다고 꼭 살리고 싶다고 부탁하셨어요<br><br>그렇게 말씀해주신것 자체가 고마운데 우리가족에게 고맙다고 웃으며 말씀하신 선생님표정도 안잊혀지고 <br><br>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울던 동생도 병원가기 직전까지 쳐다보면서 야옹 거리던 고양이의 눈도 안잊혀지네요...<br><br>나이가 들어서 이런건지 아니면 예방접종을 전혀 안한건진 모르겠지만..<br><br>정말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div> <div> </div> <div>너무 두서없이 쓴글이라 말도 안맞도 앞뒤로 뜬금없이 나올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