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런닝맨과 해피투게더 등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보지 않습니다.
유재석이 거의 신격화 되어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말한 적은 없지만
솔직히 여자개그맨 비하하고 못생겼다고 깐족대는게 저는 너무 불편해서 유재석이 성인군자 마냥 떠받치는게 잘 이해는 안돼요.
그러나 그의 능력 충분히 높게 사고 그는 정말 예능인으로서 그리고 때로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굉장하다고 느낄 때도 많아요.
그리고 저만 안봐요. 불편해서... 볼 경우는 해투에 남자게스트 나올때나 정말 심심해서 무한도전 틀어놓을 때인데
보면 또 프로 자체는 웃기고 재밌거든요.
최근에는 식스맨이 하도 이슈라 궁금해서 몇번 봤고요.
제 주변에도 유재석 유느님이라 칭하며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냥 별 관심 없이 보는 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가끔씩 왜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은 안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한테는 솔직히 얘기하고요.
그 외, 신동엽이 나오는 마녀사냥이나 안녕하세요도 안보는 게 신동엽의 섹드립이 불편한 적은 없지만 그냥 가치관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저 혼자 불편해져서 보지 않아요. 섹스를 하지 않는 남자는 찌질하다고 대놓고는 말하지 않지만 은근히 부추기는 것 같고 자기 와이프에 대해 말하는 것도 좀 불편할 때가 있거든요. 장점도 많고 모두 인정하지만 그의 단점이 그저 저와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에 반면, 라스는 우습게도 거의 꾸준히 보는 편입니다.
단순히 말하자면..재밌거든요.
김구라의 인간성? 그가 정말 파렴치한 발언을 일삼았던 적이 있고 그에 인해 상처 받았던 사람들이 많은 것은 인정하고
가끔씩 막말 등이 불편할 때가 있지만
그도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저한테는 느껴져서 저는 괜찮습니다.
이에 반해 어떤 시청자들은 김구라를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고 싫어하고 비판하기도 하죠. 그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러나 신동엽..유재석..그 둘에 대해 연예계 퇴출... 도덕성 비난 등을 한번도 이렇게 인터넷에서 제시한 적은 없어요.
왜냐면 제가 불편하면 제가 안보면 그만이니깐요.
그게 소비자의 권리의 한계이자 역할 아닌가요?
싫으면 불매하거나 남들을 설득시킬 수는 있어도 그들의 운영체계를 두고 갑질하는 건 정말 도가 지나치다고 느껴지네요.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이 기준이 저처럼 절대적이지 않은 케이스도 있는데 그것에 대해 죄책감까지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들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 팬들까지도 쓰레기로 몰아가는 게...뭐 저스틴 비버 좋아하면 쓰레기.라는 발언처럼 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많이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음..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그냥 모두 자신을 좀 돌아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