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잠시 밖에서 쉬고 있을 때였음.

눈감고 잠시 건물벽에 기대고 있는데 옆에 여자 동기가 쉬로 왔음.

심심해서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취미 이야기가 나왔음.
차마 애니 보는거라고는 못하고 나무손이지만 그림그리는게 취미라 했음.
그러다 "어? 저둔데! 오빤 무슨 그림 그려요? 저는 게임 일러 이런거요!" 라함.
여기서 살짝 눈치 챔. 게임 일러라 하면 요즘은 보통 오덕그림체가 대다수 일텐데 왜 하필 게임 일러일까 
그래서 대담하게 애니라 함.

살짝 당황하는 눈빛에 아차 했지만 당당히 이누야샤라 함
그러자  여자애는 어! 오빠 최애캐가 뭐예요?? 이러는 거임.
여기서 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음 ㅋㅋㅋㅋㅋㅋ
당장 잡아 끌고  "야 ㅋㅋㅋ 일단 사람 없는 곳으로 가자ㅋㅋㅋ"  하고 둘이 재잘재잘 떠듬
나는 최애가 금강인데 너는 뭐냐 아 오빠 저도 금강이요! 엥? 여자애들은 셋쇼마루 좋아하던데? 아뇨 오빠 저는 금강이 더 좋아요!  
이러면서 떠듬

뭔가 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오빠 애니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죠 ㅋㅋㅋ 하면서 아쉽게 끝남.

혹시 이 여자동기 이누야샤만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덕후 일까요? 
도와줘요 오유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