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 사람이 없어 어떤 요리든 혼자 2~3일은 먹어야 하는 작성자입니다.
... 밥 같이 먹을 사람 있었으면(주륵
여튼 며칠 전부터 또 뭔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림소스 스파게티나 동파육을 만들어보겠어!' 라며 벼르고 있었지요.
그리고 어제, 드디어 집에 있던 된장찌개를 다 먹어서 뭔가 만들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눈이 펑펑 오더라구요. 뭔가 국물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크림스튜.
물론 전 크림스튜라는건 한번도 먹어 본적 없지만요.
[재료]
닭고기, 우유, 채소, 소금, 후추
에 제대로 만들려면 '생크림, 치즈, 버터' 같은게 필요했겠지만….
전 그런 것을 잘 안먹어서 집에 둬봐야 나중에 버리기 때문에 생략, 혹은 교체.
'빵가루, 마가린'이 추가되었습니다.
우선 닭고기를 우유에 재워줍시다. …우유에게 빠져서는 세상 모르고 자는군. 후후후
닭고기가 우유랑 동침하는 동안 채소를 썰어주시구요.
닭고기와 우유가 잘 자도록 한 3~40분 정도 기다려줍시다.
애매한 시간이죠. 그럴땐 하스X톤을 하고 오시면 됩니다. 여러분! 하X스톤을 하세요! 하스스ㅌ읍...! 읍...!
닭고기를 꺼내 마가린을 바른 팬에 구워줬습니다. 앞 뒤 모두 약간씩 노릇노릇하게.
구운 닭고기를 옆으로 치우고 채소들을 볶아줍시다.
채소들이 눌러붙지 않도록 적당히 뒤적이면서 구운 닭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줍시다. 어째 속은 하나도 안 익은 것 같지만 끓일 것이니 상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본 레시피에는 물과 우유를 넣으라는 글도, 닭고기 육수와 우유를 넣으라는 글도 있었는데….
호오, 집 냉동실에 사골 국물이 있군요? 처치 곤란했는데 물 대신 넣어줍시다. 여기에 우유 콸콸 붓고 볶아 놓은 재료를 모두 집어 넣어서 뭉근하게 끓입시다.
끓이면서 잠시 남는 시간동안 밀린 설거지와 식사 준비를 한다면 좋습니다. 에, 하스스X이요? 그게 뭐죠?
적당히 끓인 뒤 생크림이나 치즈를 넣어 농도를 맛추고 맛을 내야겠지만, 역시 그런 것은 없으니 빵가루나 밀가루 따위를 적당히 넣어 농도를 맞춥시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로 적당히 간을 하면…
완성.
맛은… 음…. …… 소고기 스프?! … 오, 오늘의 요리! 닭고기가 들어간 소고기 스프! 와, 와 (도주
그렇지만 나름 먹을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