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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travel_10833
    작성자 : 다우니향?
    추천 : 2
    조회수 : 636
    IP : 112.186.***.15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3/19 23:53:52
    http://todayhumor.com/?travel_10833 모바일
    제주도 가기 전날 밤, 엄마 우울하지마 힘내자.
    <div>일기 형식의 글 : )</div> <div><br></div> <div>일년간의 숨가쁜 일터에서의 시간을 끝내고, 잠시 쉼표를 갖기로 했습니다ㅎ</div> <div><br></div> <div>퇴직,, 앞으로의 결혼,, 그리고 또 다시 준비해서 다시 일터로 나가야지요.</div> <div>28살의 나는 좀더 안정적이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기를..</div> <div><br></div> <div>부산에서의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결혼 전까지는 본가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다 정리하고 돌아오니,</div> <div>집은 그대로 인데 어머니가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계시더라구요.</div> <div>갱년기와 더불어서 저의 결혼, 그리고 막내의 대학교 진학으로 인한 떨어짐 등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div> <div>특히나 어제는 어머니 상태가 심해지셔서, 원래 매일 저녁 우시던분이 우시면서 머리도 막 잡아뜯으시려고 하셨대요.. </div> <div>아빠는 혼자 버티다가 제가 오니 한숨돌렸다고 생각하셨지만 그것도 아니고..</div> <div> </div> <div>오늘은 저도 고민하다가 큰맘먹고 부모님들을 위한 '부부상담'을 알아보았어요.</div> <div>이야기를 하니 부부상담은 아빠, 엄마 모두가 합의를 하셔야 상담이 들어간다고하네요.</div> <div>아빠에게 이야기하니 좀 회의적이시긴하나 계속 말씀드리면 할것같고,</div> <div>엄마는 다행히 하겠다고하셨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사실.. 어제 엄마 이야기를 듣다가 좀 다그쳤거든요.</div> <div>"이제 나 결혼하고 언니도 곧 결혼하고 하면 더 둘만 지내야하는데, 이제 서로 더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라고</div> <div>아빠도 힘들다, 엄마만 힘든게아니다, 어릴적부터의 엄마의 롤러코스터같은 감정곡선으로</div> <div>솔직히 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엄마가 울거나 화를내면 이제 낯설지도 않고 회피하고싶은 마음이 오히려 더 크다.." 등등..</div> <div> </div> <div>어제는 내가 할말을 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상담소에 전화해서 이야기하다보니 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존중 & 이해. 가 선행되고 이 우울증은 한번에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생각보다 더 오랜시간을 같이 버텨야하는 거라고..</div> <div>하아.. 어렵기도하고.. 반성도하고.. 그랬네요 ..<br></div> <div>원래는 같이 여행한번가보지 못한 아빠와 단둘이 짧게나마 여행을 가고싶었어요.</div> <div>하지만 엄마 옆에서 함께 힘들어하던 아빠가, 엄마랑 같이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br></div> <div>그래서 내일부터 금.토.일.월 이렇게 3박4일로 제주도 여행을 갑니다 ㅎ</div> <div><br></div> <div>실업자인 저와 다르게 일을 하고 있는 언니는 좀 툴툴 거렸지만-, 그래도 간다고하네요 츤츤언니 ㅎㅎㅎ</div> <div><br></div> <div>제가 비행기 티켓, 렌트, 펜션 이렇게 알아보고 일정은 언니가 짜기로 했어요.</div> <div><br></div> <div>혹시 지금 저처럼 갑작스런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약소하게 설명하자면-</div> <div><br></div> <div>비행기 티켓, 펜션 = 땡처리닷컴.</div> <div>렌트 = 티켓몬스터에서 구했습니다 ㅎ</div> <div><br></div> <div>외국여행도 아니고 제주도 여행이라 얕잡아봤는데 그래도 신경쓸게 있긴있더라구요.</div> <div>가서 날씨도 좋고 제 몸 컨디션도 좋으면 월요일에 엄마와 언니를 보내고 혼자 걷기여행을 이어갈까해요~</div> <div>제주도도 가깝다가깝다해도 비행기 삯이 그렇게 싸진 않더라구요 ㅎㅎ</div> <div><br></div> <div>이번여행으로 저도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고,</div> <div>엄마의 우울증이 한꺼풀 벗겨지면서</div> <div>언니랑도 더 돈독해졌으면 좋겠어요 ㅎㅎ</div> <div> </div> <div>제가 더 힘내야겠죠? 그래야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지겠죠? 힘내보자!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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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9 23:58:19  123.248.***.224  Godspeed  537406
    [2] 2015/03/20 15:55:35  119.195.***.158  brAun  11087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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