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냥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이면 아무래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했었고,  <div>나에게 관심 보여주는 남자면 다 좋다고 생각했어요. </div> <div>근데 막상 그런사람을 만나보니 아니더라고요. </div> <div>내 감정도 정말 중요한 거였고, </div> <div>그 사람이 하는 바에 따라 내가 그 사람을 '사람'으로써 좋아할 순 있지만 '남자'로써 좋아하는 건 어느정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div> <div>다른 사람들이 말할때 '걔는 여자로 안보여' '걔는 사람은 좋은데 남자로썬 좀...' 이런 말 이해 못했거든요. </div> <div>남잔데 어떻게 남자로 안보이지? </div> <div>사람이 좋으면 당연히 좋은 남자도 되는거 아닌가 </div> <div>이해를 못했는데 </div> <div>이제 이해를 하겠더라구요. </div> <div>그러다 보니 더 내 인연을 찾는다는게 어렵고... </div> <div>근데 또 있다가 없으니 허전하네요. </div> <div>있으면 일정이 많이 타이트하긴 해요. 친구들 만날 시간도 사라지고... </div> <div>타이트해서 몰랐었는데 이제 없어보니 알겠어요. 친구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를 항상 찾고 있지 않다는걸. </div> <div>그들도 그들의 시간이 있고, 그들은 자신들이 시간이 될때 저에게 연락했던 거였어요. </div> <div>제가 항상 시간이 없어서 그걸 몰랐던거죠. </div> <div>그렇다고 지금 딱히 호감가는 사람도 없네요~</div> <div>생겨도 그쪽에서 적극적이지 않다싶으면 이젠 제가 먼저 다가가기도 귀찮구요. </div> <div>그렇다고 아무나 만나고 싶진 않네요. </div> <div>그사람이 저 좋다고 잘해줘도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껍데기일 뿐이거든요. </div> <div>근데 또... 많이 외롭네요. </div> <div>숨 쉴수 없이 바쁘게 살아서 외로움의 공백을 느끼지 않고 싶은데 </div> <div>저도 사람이다보니 공백이 생겨요. </div> <div>그 공백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div> <div>자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때 건강한 연애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div> <div>그러기가 많이 힘드네요 ^^ </div> <div>이래서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눈만 높아진다고 하는건가... </div> <div>근데 그게 제 잘못이 아니잖아요 ㅠㅠ 엉엉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