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건 파밍의 기본 대전제는 <b>더 강한 놈이 더 강한 템을 드랍해야 한다</b> 입니다. <div><br></div> <div>사실 이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담론입니다.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강한 템은 당연히 더 강한 놈이 드랍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상위 아이템의 파밍은 어려워야 정상입니다. 파밍이 어렵기에 성능이 강해도 합리화가 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던파의 에픽 파밍은 쉽습니다. 지나치게 쉽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b>에픽을 드랍하는 몬스터를 잡는 것</b>'은 쉽습니다. '<b>에픽을 드랍하는 몬스터가 나오는 파밍 던전에 들어가는 것</b>' 이 비싼 게 문제죠.</div> <div><br></div> <div><b>저스펙 유저는 에픽을 파밍해선 안됩니다.</b> 잔인한 이야기 같으신가요?</div> <div><br></div> <div>이게 정상입니다. 저스펙 유저는 에픽이 아니라 퀘전더리 / 레전더리를 파밍해야죠.</div> <div><br></div> <div><b>마찬가지로 스펙이 충분한 유저(퀘전더리 / 레전더리) 가, 파밍 던전의 입장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파밍을 못 해선 안됩니다.</b> 과금러에게 어느 선의 유리함은 있어야겠지만, 과금러만이 파밍이 가능해도 안됩니다.</div> <div><br></div> <div>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요점이 무엇이냐면, <b>지옥파티를 통한 에픽 파밍은 그 근본적인 틀부터가 글러먹었다는 겁니다.</b>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