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배경
마침내 데 로스 제국은 벨 마이어 공국을 점령하는 데에 성공했다. 아라드 대륙의 동부 지역이 완전히 제국의 손아귀에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벨 마이어의 난민들은 흐르는 숲 그란 플로리스를 거쳐서 흑요정의 왕국 펜네스에 몸을 맡겼다.
비록 제국은 아라드 동부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서부에도 손길을 뻗고 싶어했지만 그들은 아브노바를 건널 수 없었다. 아라드의 중앙에 위치한 아브노바의 정령들이 아라드 전체의 자연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일시적인 평화가 찾아온 듯했다. 아라드 서부에 전이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전까지는.
1. 변경 내용 요약
* 아라드의 기존 설정이 대거 변경됩니다.
- 대전이와 칼로소가 삭제됩니다.
- 아라드가 아라드 동부와 서부로 나뉩니다.
- 아라드 동부는 헨돈 마이어, 웨스트 코스트를 비롯한 옛 공국령과 반투의 땅 스톰패스, 그리고 제국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아라드 서부는 정령의 거주지 실버크라운, 흑요정의 왕국 펜네스와 웨스트마이어 자치령, 천초석으로 구성됩니다.
* 일부 캐릭터의 설정이 변경됩니다.
- 대전이와 칼로소의 삭제에 따라 나이트의 설정이 신을 섬기는 무녀로 변경됩니다.
- 여귀검사의 마수가 전이 실험으로 인해 생긴 귀수로 변경됩니나.
- 마창사의 설정이 제국 귀족들에게 팔려 무인으로 쓰이기 위해 훈련받은 전투 노예로 변경됩니다.
* 일부 NPC가 삭제 / 다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 삭제되는 NPC : 반 발슈테트, 하츠 폰 크루거, 아벨로
- 이동하는 NPC : 로리안, 로톤 (미러 아라드 -> 언더풋) / 오르카 (미러 아라드 -> 스톰패스) 외 다수
* 일부 에어리어가 개편 / 삭제 / 추가됩니다.
- 삭제 에어리어 : 역천의 폭포, 체념의 빙벽, 안톤
- 개편 에어리어 : 안트베르 협곡, 해상열차, 시간의 문, 파워스테이션, 죽은 자의 성
- 추가 에어리어 : 푸른 성역, 하늘성, 신의 도시 - 겐트, 히링 제도, 에돈 - 무법지대, 황혼의 바다
* 일부 지역이 삭제 / 추가됩니다.
- 삭제 지역 : 북의 쉼터, 노블 스카이
- 추가 지역 : 천초석, 엄브라 타운 - 저항의 도시, 노스피스, 아르덴, 검은 섬, 죽은 자의 성
2. 지역별 스토리
* 디레지에 에어리어
- 아브노바
- 아라드를 반으로 나누는 거대한 숲 아브노바는 옛부터 성역에 가까운 곳이었다. 아라드의 대자연을 실버 크라운의 정령들이 아브노바에서 관리했기 때문이다. 혹여 누군가가 아브노바를 침공해서 정령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 해는 아라드 전체에 돌아왔다. 반대로 아라드의 자연에 재앙이 닥쳐도 정령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정도의 대재앙이 닥친 경우가 없었다. 지금까지는.
- 시궁창
본래 웨스트 마이어는 흑요정의 왕국 펜네스와 벨 마이어 공국 간의 우호와 교류를 상징하는 항구 도시였다. 그란 플로리스와 아브노바 때문에 쉽게 흑요정과 교류할 수 없는 벨 마이어를 위해 펜네스는 자신들의 항구도시를 벨 마이어에게 넘겨주었는데 그 도시가 웨스트 마이어이다. 공국이 멸망한 현재 웨스트 마이어는 데 벨 마이어 출신 난민들의 자치령으로 성장해갔다. 그러나 의문의 재앙으로 인해 웨스트 마이어는 하루 아침에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 운 좋게 행정 상의 논의를 위해 언더풋에 왔다가 재앙을 피한 웨스트 마이어의 시장 켈피는 조사단을 꾸려 웨스트 마이어로 보냈다.
- 표류동굴
표류동굴은 흑요정의 발생지이며 흑요정의 굴욕과 저항, 혼란과 전쟁, 폭정과 혁명, 영광의 순간, 그리고 최후의 정복 같은 역사가 담긴 동굴이다. 고대에서부터 어떤 이유인지 공중에 떠 있던 거대한 동굴로 흑요정의 발생지인 노이어페라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언더풋이 지상의 도시임에도 발 아래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인 것은 흑요정들의 고향이 공중에 떠 있는 표류동굴이었기 때문이다. 흑요정은 자신들의 진정한 고향이나 다름없는 표류동굴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표류동굴을 떠나서 동굴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리고 그 탓에... 흑요정은 표류동굴의 이변을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
* 로터스 에어리어
- 푸른 영역
GBL교는 일찍이 하늘을 나는 거대한 고래, 베히모스의 등 위에서 문명을 건설한 종교 집단이다. 이들은 아라드 서부와 마가타를 통해 교류하며 협력해왔다. 이들은 베히모스의 등 위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만을 개척했고, 나머지 땅은 '푸른 영역'이라 부르며 이용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이들은 베히모스 위에 무시무시한 존재가 전이되었음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 존재가, 태초에 하나였던 다른 존재의 죽음으로 인해 눈을 떴다는 것도.
* 천계 에어리어
- 하늘성
사도 로터스는 끝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정신 지배는 베히모스의 항로를 틀어버리기에 충분했고 베히모스는 '허공'과 충돌하였다. 그 충격으로 '허공'의 결계가 깨지며 전설로만 들었던 하늘성이 모두의 눈 앞에 나타났다. 천계와 아라드를 나누던 결계가 깨어진 것이다. 그리고 아라드의 하늘에 검은 연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 신의 도시 - 겐트
2차 천계 대전쟁은 카르텔의 승리로 끝난 듯했다. 무법지대를 규합한 카르텔이 지벤 황국의 영토를 하나하나 정복하고는 마침내 황도 겐트마저 함락시킨 것이다. 그러나 황도군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겐트의 밑에 있는 비밀 도시 엄브라 타운에 숨어든 것이다. 설령 최후의 한 명까지 죽는다 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싸우다 죽겠다고 결의한 황도군이 게릴라 작전을 펼치려는 그 때, 하늘성을 타고 모험가가 올라왔다.
- 안트베르 협곡
아랫세계의 협력으로 황도군은 겐트를 수복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카르텔은 이스핀 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전략적 요충지인 안트베르 협곡으로 후퇴하여 여전히 겐트를 공격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안트베르 협곡에서 카르텔을 몰아내기 전까지 겐트에 평화는 찾아오지 않는다.
- 해상열차
죽어가는 폭룡왕의 분노는 천계를 여러 갈래로 찢었다. 크고 작은 여러 섬으로 나뉜 천계는 섬끼리 교역을 하기 위해 해상열차를 놓았다. 해상열차는 한 때 바칼의 폭정에 시달렸으나 그 상처에서 벗어나 하나가 된 천계를 상징하는 이동 수단이었다. 이스핀 섬에서 카르텔을 몰아낸 황도군은 그 해상열차를 수복하여 반격을 시작하려 한다. 그런 황도군을 맞이한 것은 천계 바다에서 가장 악명높은 해적단 강철비늘이었다.
- 히링 제도
본래 히링 제도는 노스피스의 귀족들이 선호하는 휴양지였다. 이스핀 섬에 가깝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전술적 가치도 없는 이 섬에 황도군이 주목한 것은 어떤 첩보 때문이었다. 카르텔의 고위 간부 스틱 반 플라틴이 히링 제도에 와 있다는 것, 그리고 무법지대에서 란제루스가 히링 제도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전술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해할 수 없는 그 움직임의 원인을 찾기 위해 황도군은 히링 제도를 수복하기로 결정했다.
- 에돈, 무법의 땅
두 차례에 걸친 대전쟁은 천계에 씻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겐트는 불타고 노스피스는 무너졌으며 많은 이들이 사라져갔다. 더는 총을 쥐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대전쟁의 원흉 란제루스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카르텔의 본거지 무법지대에 틀어박힌 란제루스는 언젠가 다시 천계 전체에 피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천계 전체를 지배하고자 하는 란제루스의 끝없는 욕망을 저지하기 위해 황도군은 무법지대에 총구를 겨눴다.
- 파워스테이션
불을 먹는 안톤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에너지를 먹어야만 했다. 그런 그가 파워스테이션에 전이된 것은, 당장의 상황만 보자면 틀림없는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그 거대한 사도는 단순히 살아숨쉬는 것만으로도 온 세계에 해를 끼쳤다. 안톤이 숨을 쉴 때 새어나오는 검은 연기는 천계는 물론이고 결계가 깨진 아라드에까지 악영향을 주었으며 그가 점거한 파워스테이션의 전력은 천계가 전쟁의 상처를 지우는 데에 반드시 필요했다. 그렇기에 안톤에게 악의가 있건 없건 모든 이의 총칼이 그에게 향하는 것은 필연이라 할 수 있었다.
- 황혼의 바다
단순히 살아숨쉬고 먹는 것이 죄가 되느냐. 울루의 삶의 방식이 이러할진대 그렇다면 우리 동족은 태어난 것조차 죄가 되는 것이냐. 네놈들이 그러했듯 나 역시 단순히 살고자 하였을 뿐이거늘 네놈들이 내 숨통을 조이려 하니 어쩔 수 없구나. 이 안톤을 사냥할 각오를 했다면, 사냥당할 각오 역시 했으리라 믿겠노라. 울루의 마지막 후계자인 이 안톤이 지금 선언하니 네놈들은 이 몸을 거꾸러뜨리지 않고서는 이 세상 어디에도 몸을 둘 곳이 없을 것이다.
- 시간의 문
안톤은 끝끝내 황혼을 건너지 못했으니 그의 거체는 황혼의 바다 위에 남겨진 거대한 섬이 되었다. 물 속에 잠긴 안톤의 입에서 새어나온 검은 연기는, 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황혼의 바다 전체에 퍼졌고 전설을 감추던 마력장을 태워버렸다. 검은 섬과 하늘을 향해 뻗은 성. 앞으로의 길을 결정하기 위해 안톤의 등 위에 오른 모험가를 맞이한 것은 자신을 세례 요한이라 소개하는 한 남자였다. 그리고 지금 그가 과거로의 문을 열어준다.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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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이후 스토리도 세계관도 마음에 안 들어서 소설 쓰기 전에 세계관부터 갈아엎는 중입니다
난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