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었던가요... 저희집이 1층은 주차장으로된 빌라형 다세대 주택인데요.
1층이 주차장이고 또 그렇게 구석진 위치도 아닌데 희안하게 애새끼들이 와서 담배피고 하더라고요.
한번만 걸려라 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창문을 열어두고 처제랑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요. 애들 떠드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존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애들인가 보다 하고 처제랑 얘기하면서 TV보고 있는데 애들이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주차장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담배피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방충망을 열고 아래쪽을 처다봤더니 주차장 안쪽에서도 아니고 창가 바로 아래편, 게다가 사람들 다 지나다니는 그런곳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랑 기집애가 까만봉지에 뭘 짜서넣고 있더군요.
순간 저거 본드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당장 내려가서 불렀습니다.
니들 거기서 뭐하노~ 부드럽게 불렀죠.
그랬더니 당황해 하면서 "그냥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러더라고요. 바로 메가지 잡고 봉지 뺏어서 밀쳤어요.
그제서야 애들이 심각성을 깨닿더라고요.
어린애들 때려서 뭐하나 싶어서 때리지는 않고 한번만 더 여기와서 본드 쳐빨려고 하는날엔 디질각오 하시고오라고 해서 겁만 주고 보냈씁니다.
그 외에도 7~8명씩와서 담배 쳐피고 가래뱉고 하길래 겁줘서 보내기도 했고 한두놈씩 와서 피는것도 겁주고 해서 보냈는데 이게 근절이 안되네요.
그나마 피울꺼면 가래뱉지 말고 꽁초 버리지 말으라고 하니까 그거 하나는 잘 지키더라고요.
한번은 앞집 아주머니가 위층에서 뻔히 지켜보는데도 중삐리 놈들이 담배피고 있길래 너무 빡이 돌아서 몇대 때렸는데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말로 타이르자니 들을꺼 같지도 않고 말이죠.
딱봐도 중삐린데 몇살이냐니까 20살이래요. 어이가 없어서 민증 달라니까 진짜 믿어 달라면서 그러더라고요.그래서 아 그러냐 근데 내가 때렸는데 왜 반항하지 않냐. 니들이 떳떳한데 왜 나한테 떳떳하게 반응하지 못하냐 그러면서 니들이 정말 20살이면 경찰에 신고하면 되겠네 라고 말하고 걔네들 휴대폰을 뺏아서 경찰에 신고를 할려니까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애새끼들이 진심 잘못했다고 하는 반응이 아니라 반항적으로 잘못했다고 하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말로만 그렇게 대답을 하는게 진짜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더 때리다가는 내가 오히려 신고 받을꺼 같아서 그냥 꺼지라고 했어요.
아 진짜 이거 어떻게 해야되죠? 그나마 겨울엔 창문을 잘 열어두질 않으니까 걔네들이 담배를 피던 본드를 빨던 안듣겨서 대처를 안하게 되는데 여름엔 창문을 열어두니까 어쩔수 없이 듣게 되고 어쩔수 없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애들을 때릴수도 없고 말이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 입니다.
담배 피던놈 잡아서 때리지는 않고 휴대폰 뺏아서 부모한테 전화하라니까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하고...
아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저희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데 아마 거기서 공부하는 놈들이 와서 피고 가는거 같더라고요.
앞으론 어떻게 행동해야 애들이 진심 겁내하고 안오도록 할수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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