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막둥이 둘째 등원시키고 빽빽한 전철을 타러 역으로 향했음. <div>계단을 내려가서 카드를 찍고서 모니터를 보니 전철이 진입하고 있길래 부랴부랴 뛰어서 전철이 다가오기 전에 출입로에 섰음.</div> <div>전철이 다가오고 문이 열렸는데 오늘따라 사람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어서 두세명 정도 들어갈 자리만 있었음.</div> <div>나랑 어떤 아가씨랑 그 뒤에 서있던 아줌마랑 해서 세명이 들어갔는데 전철이 앞차랑 간격 맞출려고 문을 안닫고 정차하고 있었음.</div> <div>그 사이에 어떤 할줌마가 내 옆으로 꾸역 꾸역 비집고 들어와서는 나랑 대각선에 안착함. </div> <div>안그래도 사선으로 서 있어서 불편한데 할줌마 때문에 더 비좁게 됏음.</div> <div>게다가 양 옆으로 아가씨들이 서 있어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div> <div>문제는 그 이후인데 그 할줌마 키가 작아서 양손을 모아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데 자꾸 어깨가 부딪히는 거임. </div> <div>근데 뭐 어쩔수 있나 조금만 움직이다 잘못 닿으면 변태소리 듣기 쉽상인 포지션이라 나도 딱히 팔을 안쪽으로 좀 더 접어주는 수준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었음.</div> <div>그렇게 팔을 안쪽으로 더 모았는데도 자꾸 어깨가 닿는다고 흘깃흘깃 함.</div> <div>안그래도 자기 욕심에 꾸역꾸역 탔고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인거 뻔히 알면서 눈치주는게 꼴보기 싫어서 뭐 이딴 사람이 다 있나하며 나 역시 기분이 상하고 있었음. 그러다 내 뒤편 아가씨가 살짝 뒤로 빠지길래 나도 같이 빠지면서 몸을 약간 틀었는데 이젠 그 아줌마 뒤통수에 내 휴대폰이 닿는다고 자꾸 머리를 벌래 쫒듯 흔드는 거임. 락커인줄.</div> <div>나도 뭐 더 이상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가만히 있었는데 본인이 흔들리면서 자꾸 머리를 내 휴대폰에 스치는거임.</div> <div>그러면서 자꾸 흘깃흘깃 눈치주고.</div> <div>그러다가 본인이 안되겠는지 한 소리 할려고 나를 쳐다봤는데 이미 나도 짜증이 오만상 나있어서 싸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별말 안하고 사당역에서 내리더란.</div> <div>왜 그렇게 뻔뻔하고 자기밖에 모르는지 그 할줌마 진짜 짜증남.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타인에게 양보만을 바라는 꼰대 시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