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치킨과 지방밖에 음슴.......!계량기도 음슴이니까 음슴체
모든 일정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급 땡긴 파운드케이크...!
그길로 바로 마트에 들려서 집에 없는 베이킹파우더가 없어서 베이킹소다를 대신사고, 버터를 사고 거기에 넣을 거랑
오늘 딱 바로 딱 크루저 세일해서 그것도 한 병 산미구엘도 한 병 사고 룰루랄라 집에와서
티비보면서 청소하다가 손톱도 깎고 드디어 베이킹시작!
-네일하려고 손톱 기르고있었는데 최소한의 네일바디만 남기고 다 깎아버림ㅎ
내 손톱....ㅠㅠ-
레시피는 인터넷 검색한걸로 대충 조절해서
기본 레시피
박력분 200g 설탕 160g 버터 160g 우유 44g 베이킹파우더 4g 계란 3알
박력분이랑 베이킹파우더(소다)는 미리 2번 채쳐두고!
실온에 한시간정도 내놓은 버터는 휘저어놔야하는데
3블럭으로 나눠져 있을줄알았는데
안나눠져있음ㅋ
450g 한 덩어리.......
어떻게 160g으로 나눠야하나... 고민하다가
눈대중으로 3등분내서 150g만 넣음
칼로 우선 2등분선내고 거기에 맞춰 3등분으로 하면 편함
버터가 많이 녹아보이는건 착각이 아님다
버터한 덩어리가 너무 커서 잘 안 섞여서 전자레인지 넣고 30초 돌렸더니 저렇게 되어버림.......
저런상태의 버터를 부드럽게 섞어주고 설탕을 넣고 쉐킷쉐킷-
재료는 160g이지만 엄마가 단걸싫어하셔서 80g만 넣음
그리고 원래 소금도 들어가는데 안 넣음ㅇㅇㅇㅇㅇ
버터도 무염버터- 원래 음식에 소금을 안넣고 조리하는지라..... 원하시는 분은 소금을 넣고 하셔도 됨다.-
계란을 한 알씩 넣어주며 섞고
우유 절반을 넣고 섞고
채쳐둔 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썰듯이 섞어주고
남은 우유 다 넣고 섞어주고~
계속 섞는거 밖에 없으니까 사진도 없음
그냥 다 섞으면 저렇게 됩니다요
원래 블루베리를 넣고싶었지만 그건 비싸고 건포도는 싫고 해서 크랜베리를 넣음 50g정도 한봉지 다 탈탈
뭔가 데코를 넣고싶으니까 아몬드를 타라타탙탈-
반죽이 많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집에 있는 파운트틀의 절반도 안ㅋ됨ㅋ
반죽을 두배를 했어야했어................ㅠㅠ
그래도 가운데는 올라올테니 U모양으로 만들어서 오븐에 돌림ㅇㅇ
오븐에 넣기전에 170도 해서 미리 예!열!
하고나서 170도로 10분 미리 돌림다. 스캔해 윙윙징징-
10분후의 반죽에 버터나 식용유를 바른 칼로 가운데를 갈라줌
그러고 다시 170도의 오븐에 30분을 돌려줌다
윗면에 색이 많이 난다 싶으면 호일같은걸로 덮어주면되는데
그냥 계속 30분 돌림ㅇㅇㅇㅇㅇㅇ
30분 기다리는 중간 배고프니까 끓여먹었던 라면
하이면이라고 마트에서 팔길래 하나 집어옴 ㅇㅇㅇㅇ
이런 굵은 면발이 좋음 한가닥씩 먹는거 좋아하는데 나만 이런가....a
라면먹고 설거지하고 소화시키려고 귤먹고나면 30분이 훌쩍지남-
음? 내가 봤던 파운드 케이크 사진은 이게 아니었던거같은데,,,,,
색이 완전 나버림 탄건줄.....ㅎ
그나마 부풀기는 나름 잘 부풀었음ㅋ
색만보고 무슨 커피 파운드케이크인줄ㅋ
성질급해서 그냥 뜨거운걸 바로 썰어서 그릇에 안착함
내가 원했던 비주얼은 이게 아니었는데.............
어떻게하면 잘 못 된 파운드 케이크가 만들어지는지 알려주는 듯.....
분명 촉촉한 파운드케이크라는걸 보면서 만들었는데 결과물은 겉은 쿠키같이 바삭하고 속은 일반 그냥 빵같은느낌?
실패한것도 아닌 그렇다고 와아! 성공이다! 할만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물이 되어버렸다고한가 그렇다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