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예전에 게임하는 배우자를 만나야한다고 장난식으로 글을 올렸습니다.</div> <div>오늘 여자친구가 게임만 하면 소홀하게 한다고 고민이라는 분 글을 봤어요.</div> <div>그 분 글을 읽고 제 연애사가 기억에 남아서 글을 써볼까 해요.</div> <div>저와 제 남편은 게임에서 만나서 사귀게 되었죠.</div> <div>첫인상은 서로가 서로에게 정말 별로였습니다.</div> <div>심지어 전 남편을 되게 싫어했어요 ㅋㅋㅋㅋ </div> <div>근데 겜을 하다보니까 하나둘씩 주변에서 다 그만둬서 마지막엔 저랑 남편만 있었어요.</div> <div>그러다보니 채팅할 기회도 많았고 서로 안지 한 6개월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됐죠.</div> <div>그 후에 한달간 저의 짝사랑 후 제가 홧김에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네요.</div> <div>저희는 장거리 연애였어요. 왕복 거의 800키로였죠..</div> <div>연애 시작할 당시에 저는 게임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div> <div>남편은 그때 롤이 유행하던지라 롤을 자주 했어요.</div> <div>롤은 하다가 보면 연락 받기 힘들잖아요..</div> <div>저도 게임은 즐겨하지만 전 롤은 할줄 몰랐고.. 장거리연애이다보니 주로 전화를 제외하고는</div> <div>틈틈히 데이트 할수가 없었어요.. 못만나면 한달에 한번 만날정도 였으니까요..</div> <div>그래서 전화했을때 게임하느라 전화를 못받거나 건성으로 받으면 그렇게 서운하더라구요.</div> <div>남편에게 우리는 얼굴도 보기가 힘든 장거리 연애인데 내가 전화했을때</div> <div>건성으로 전화 받는 느낌이 들거나 전화 안받으면 좀 서운하다고 말했어요.</div> <div>그랬더니 다음날부터 롤을 하지 않더라구요.</div> <div>친구들은 다들 롤하면서 노는데 제 남편이라고 롤 안하고 싶었겠어요..</div> <div>근데 제 한마디에 게임 안하니까 정말 얘는 날 사랑하는구나..라는 신뢰가 쌓이더라구요.</div> <div>그 이후에는 게임을 하던 말던 그냥 냅둡니다.</div> <div>신뢰가 쌓이니까 게임을 해도 그냥 이해가 되요.</div> <div>게임을 하드코어하게 하는 저도 이런데 여자친구분은 게임안하시는데 더 서운하시겠죠.</div> <div>최대한 난 널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신뢰?를 깔아주시면</div> <div>게임을 하던지 말던지 이해해주실꺼라고 생각해요.</div> <div>결혼한 지금은.. 주말에 남편이 맡은일을 다 하고 게임을 하루종일하면 </div> <div>옆에서 과일씻어서 먹고 간식거리 준비해주면서 게임하라고 합니다 ㅋㅋ</div> <div> </div> <div>너무 게임하는걸로 고민하지마시고 화이팅하세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