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나눔당첨자는 아니지만 글재주없는 동거오징어(여우시아)를 대신하여 나눔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동거오징어는 맨 처음 ㅅㅂ황칠족발 글을 보고 매우 사고싶어했죠.
그러나 전 주문하고 3달의 기다림을 참지못하는 오징어라 단호하게 구매를 못하게 했습니다.
그후로 자꾸 족발글만 보면 절 보채고 또 보채며 족발사달라고 조르더군요..
그 와중에 화사는화사해님의 나눔글을 동거오징어가 보았고...... 나눔신청을 했죠....
솔직히 당첨될줄 몰랐어요... 로또도 맨날 꽝되는 똥손인데 머 되겠냐고 했는데 덜컥 당첨이 됐더군요.
저의 동거오징어는 매우 의기양양하게 당첨되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리하여 매우 신나하며 족발수령하러 뛰어가더군요......
남편이 헐레벌떡 약속장소 다녀오더니......... 여...여성분이었다고 꽤나 당황해하였고..
저도 매우 당황했습니다.. 죄송해여... ㅠㅠ...
남자분이신줄 알고 저까지 같이가면 뻘쭘할까봐 숨어있었어요....ㅠㅠ
마음대로 성별바꿔서 매우 죄송합니다.......ㅜㅜ
거기다가 비빔면까지 주시다니 ㅠㅠ 너무 마음씨도 고우신분 ...
시커먼 아저씨가 뛰어가서 놀라셨죠....... 죄송해요...
집에 오는길에 남편은 줄기차게 족발이야기만 하더군요...
냉채족발이 맛있대.. 집에 얼른가서 먹자... 나 먹고 열팩사도돼........
집에 와서 족발 보는데 솔직히 쪼꼬매서 얕봤는데 무지 양이 많더군요.
가끔씩 무슨 잡냄새 나신다는 분도 있으신데 잡냄새같은건 못느꼈고
정말 가성비 최고더군요.
주신 비빔면에 상추쌈 싸서 먹으니 매우 꿀맛이에요!!!!!
나눔해주신 족발 함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만간 한 10팩은 지르는 동거오징어의 모습을 볼듯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