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얼렁뚱땅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0-19
    방문 : 104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75549
    작성자 : 단호박찐빵
    추천 : 145
    조회수 : 10404
    IP : 50.67.***.165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4/12/22 15:42:50
    http://todayhumor.com/?panic_75549 모바일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5편下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다시 평정을 되찾는데에는 3분 정도 걸렸던것같아요. </span></div> <div>제 생각은 여전히 날뛰고 있었지만 몸은 이제야 컨트롤이 가능해졌죠. </div> <div>과호흡이 멈췄고 최대한 평정심을 되찾으려고 애쓰고 있었어요. </div> <div>시계를 보니 아직 7시더라구요. 다행이에요</div> <div><br></div> <div>앤소니: 저 오늘 수술이 두건있어요. 제가 떠나도 괜찮을거같아요?</div> <div>여전히 손뻗으면 닿을 거리에 서서, 제 구세주였던 앤소니가 물었어요. </div> <div><br></div> <div>피터: 네.. 괜찮을거같아요. 다 끝나면 돌아올거죠?</div> <div>앤소니: 네 그래야죠. 마지막 수술이 오후 3시에요. 아마 10분이면 될거에요. </div> <div>병원에 도착해서 전화할게요. 혹시 못올지도 모르니까 출발하기 전에도 할게요. </div> <div><br></div> <div>앤소니의 침착함덕에 안심이 됐어요.</div> <div><br></div> <div>앤소니: 제가 얼마나 형수님 좋아하는지 알죠? 걱정말아요. 다 잘될거에요.</div> <div><br></div> <div>테라스를 빠져나가는 그를 보며 전 미소지었어요. </div> <div>낮에 일하는 메이드 한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 수업 공강처리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터: 네가 아는게 뭔지부터 다 털어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엄하게 말하는 크리스에게 제가 소리쳤어요. 그가 맞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강처리 해야죠. 그런데 전 지금 그 무엇보다도 답이 필요했어요.</span></div> <div>그 생명체가 그랬다구요 크리스가 저한테 말한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div> <div>전 실체를 밝혀내고 싶었어요.</div> <div><br></div> <div>크리스: 무슨 뜻이야?</div> <div><br></div> <div>걱정하는 얼굴 빛을 띄고 크리스가 물었어요.</div> <div><br></div> <div>피터: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 어젯밤 너 잠든다음에 엄마가 다 말씀해주셨어.</div> <div><br></div> <div>크리스가 샤워를 하러 간 뒤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줬죠.</div> <div>엄마가 제게 사실을 말씀해주신것부터, 그 생명체를 만난거며, 제 인생의 사랑에 대해 충고들은것까지요. </div> <div>제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저한테 뭔가 숨기고 있다는걸.</div> <div>단숨에 다 말해버렸어요.</div> <div>다시 과호흡 증세가 올거같았지만 절 지켜줄 앤소니가 더이상 여기 없다는걸 아니까 정신을 바짝 차렸어요.</div> <div><br></div> <div>크리스: 피터,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그 생명체를 만났다는거야? 나처럼 생겼어? 걔가 나에 대해 뭐라고 했어?</div> <div><br></div> <div>결국 크리스가 드러냈죠. </div> <div>전 눈을 찌푸리고는 거의 크리스를 칠뻔했어요.</div> <div><br></div> <div>피터: 무슨 소리야. 걔가 너에 대해 뭐라했냐니? 크리스. 네가 아는걸 말해. 난 사실을 들어야겠어.</div> <div><br></div> <div>전 다시 소리질렀어요. 정말 정신이 나간거같았죠.</div> <div>가족들은 절 노리개처럼 흥정해놓고 아무도 저한테 사실을 말할 배짱은 없는거에요.</div> <div><br></div> <div>전 항상 사실을 탐구하는 인생을 살아왔어요.</div> <div>물리는 세상의 법칙을 이해하고 변칙을 이해하려는 학문이에요.</div> <div>감마선 폭발이나 렌즈 구름이나, 러시아에 생긴 구멍같은거요.</div> <div>우리 일은 신비로운걸 풀어나가는거에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불가능한걸 가능하게 하는거죠.</span></div> <div>이건 불가능해요. 제가 아는건 더이상 진짜가 아니에요.</div> <div><br></div> <div>크리스: 메간 선생님은.. 실재하는 사람이 아냐.</div> <div><br></div> <div>크리스가 읊조렸어요.</div> <div><br></div> <div>피터: 뭐라고?</div> <div><br></div> <div>전 혼란에 빠져 물었어요.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지만 서로 연결이 되지 않았어요.</div> <div>크리스가 결국 입을 열었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 피터.. 나 어젯밤 한숨도 못 잤어. 테라스에 널 남겨두고.. 너희 어머님이 안에 들어오셔서는.. 울고 계셨거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재에서 혼자 술 마시고 계시길래 대화상대가 되어드리려고 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 말씀해주셨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나 모르겠는건.. 왜 그 생명체가 나랑 닮았냐는거야. </span></div> <div>너희 아버님을 닮은건 이해가 가는데.. 아버님이 거래하셨으니까..  </div> <div>네 마약문제가 생각나기전까진 이유를 몰랐지..</div> <div><br></div> <div>피터: 그래서 이게 내 잘못이란거야? 그래 나 어릴때 좀 막나갔어. 그래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div> <div>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잖아!</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건 제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이에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기분이었어요. 크리스가 제게서 뺏어간거같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박사 학위나 교수직을 제안받은것보다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스스로를 구원한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약 문제를 고친게 제가 이룬 큰 업적이라구요. </span></div> <div><br></div> <div>크리스: 넌 죽었었어, 피터.</div> <div><br></div> <div>크리스가 퉁명스럽게 내던졌어요. 전 그게 무슨말인지, 대체 무슨뜻인건지 감도 못잡았어요.</div> <div><br></div> <div>피터: 대체 무슨 소리야? 내가 의식이 없었던건 알아 그런데 죽진 않았다고!</div> <div><br></div> <div>전 가차없이 다시 소리쳤죠.</div> <div><br></div> <div>크리스: 넌.. 내 인생의 사랑이야. 내가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이유고..</div> <div>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해도 집에 오면 네가 날 기다리고 있단 생각을 하며 버텨냈어. 네 멋진 얼굴과 좋은 냄새와 완벽한 몸 말야.</div> <div>넌 그렇게 내 삶을 지탱해주는 사람이야.</div> <div>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 내가 눈을 감는 마지막 그 순간에..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div> <div>넌 나한테 그런 사람이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는 울고 있었어요.</span></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 우리가 서로 만났을때.. 넌 정말 최악이었잖아. 메탐페타민에 찌들어서 파티나 다니고 있었어.</span></div> <div>난 하우스 파티 부엌에서 일을 돕고 있었고..</div> <div>그때 네가 내게 와서는... 내 눈이 네가 여태까지 본 눈 중 제일 예쁜 눈이라고 말했어. </div> <div>내가 뭔가 가치있단걸 일깨워줬지.</div> <div>피터, 우리 만났을때말야.. 난 정말 혼란스러웠어. 내가 남자를 좋아한단 사실도 그렇고...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것도 그렇고..</div> <div><br></div> <div>심지어 넌 약에 찌들어있는 상태에서도, 내가 가치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었어.</div> <div>난 사랑에 빠진거야.</div> <div>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진짜 사랑에 빠진거야. </div> <div>네가 맨정신일때 넌 최고였어. 네가 약에 취해 있을때도 넌 정말 최고였어 (19금적으로).</div> <div><br></div> <div>그런데..네가 약에 찌들어있는 동안 널 잃었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눈물이 났어요. 크리스토퍼를 사랑하는 이유를 다시 되새겨줬으니까요.</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크리스: 정말 끔찍한 밤이 한번 있었어.</div> <div>그날, 너랑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오후엔 하버프론트(주: 토론토의 항만)를 같이 걸었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름다운 날이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넌 데이빗을 만나러 간다고 가버렸어. 마약 딜러상말야.</span></div> <div>네가 내 곁에 있을땐 곁에 있는데, 내가 보내주면 넌 그냥 가버렸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전 크리스를 쳐다볼수밖에 없었어요. 어머니는 입을 막고 울고게셨죠. </div> <div>아까 아침에 어머니께 크리스가 이미 이 이야기를 해드렸던거같았어요.</div> <div>크리스는 계속해서 말했죠.</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크리스: 그 날밤 10시쯤이었어. 너한테 전화를 해도 네가 받질 않더라고..</div> <div>낌새가 안 좋았어. 넌 아무리 상태가 안좋아도 항상 전화를 받았는데..</div> <div>전화기 너머로 네가 밤새 약하며 놀고있던 클럽의 쿵쿵거리는 음악소리만 들리더라도.. </div> <div><br></div> <div>그렇지만 그날밤엔.. 전화를 안받더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러번 전화를 했는데 11시쯤엔가 포기하고 너희 부모님께 전화했어.</span></div> <div>그랬더니 밤에 일하는 직원 한분이 받아서는 네가 병원에 실려갔다더라고.</div> <div>세인트 마이클 병원에 말야.</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전 크리스가 말하는 그날밤 일을 떠올리려고 했지만 제가 기억하는거라고는 </div> <div>병원 침대에서 의식을 되찾았다는 것 뿐이었어요. </div> <div>메간 선생님이 저를 다시 되살려줬다면서 얼마나 감사한지에 대해 얘기했던 것도 기억이 나요.</div> <div>하지만 그게 다였죠.</div> <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div> <div><br></div> <div>크리스: 가디너 고속도로를 시속 150도 넘겨서 마구 달렸어. 내가 뭘하는지도 몰랐지.</div> <div>친구들하고 몇 잔하고 꽤나 알딸딸했는데 어디 박지도 않았다는게 대단해.</div> <div>주차장으로 가서 아버지 벤틀리를 밀어넣고 병원으로 달려갔어.</div> <div>응급실로 갔더니 널 못보게 하더라고.</div> <div>그때 너희 어머님을 만났어. 의자에 앉아서 혼잣말을 하고 계셨지.</div> <div>높이 올라가서 떨어지면 어떡하냐.. 무릎팍이 깨질텐데.. 이런 얘기를 하고 계셨어.</div> <div><br></div> <div>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병원에서 냄새가 났던거같아.</div> <div>킹 에드워드 호텔에서 났던거랑 같은 냄새 말야. 주차장에서 우리 BMW 안에서 났던 그 냄새.</div> <div><br></div> <div>어젯밤 너희 어머님께 말씀드리기 전까진 기억조차 못하고 있었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쩌면 그때는 몰랐을지도 몰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병원도 싫어하고 너한테 가야겠단 생각만 했으니까.</span></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제가 엄마를 쳐다보자, 엄마는 시선을 돌렸어요.</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크리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너희 어머님께 달려갔어. 눈높이를 맞추려고 쭈그리고 앉았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가 잘못된거냐고 여쭤봤지만 계속해서 '윌헴, 쟤좀 지켜봐요. 떨어지면 다친단말야' 이 말만 반복하고 계시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고 계셨어.</span></div> <div><br></div> <div>난 최악을 예상하고는 예진실로 들어갔어. </div> <div>엄청나게 뚱뚱한 여자가 치질때문에 불평을 터뜨리고 있었지</div> <div>간호사가 당장 나가라고 소리쳐서 나왔지만..</div> <div><br></div> <div>복도에서 만난 주치의 파텔 의사선생님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날 데려갔어.</span></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낮에 일하는 메이드 한명이 쟁반에 쥬스와 진을 담아 왔어요.</div> <div>(이건 우리 가족 전통인데.. 아침 8시에 술을 마신다면 그건 진이어야했죠)</div> <div>엄마가 한잔 따르고 메이드에게도 한잔 권했어요. 메이드는 거절했지만 결국 한잔 받았죠.</div> <div><br></div> <div>진 한잔을 손에 든 크리스토퍼가 이야기를 계속했어요.</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크리스: 파텔 의사선생님이 어머님이 어디 계신지 알려주셨어.</div> <div>따로 떨어져있는 대기실로 옮겨져 계셨지.</div> <div>빈 의자를 바라보면서 '우리 애는 물리학자가 될거에요!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이죠!' </div> <div>의사나 내가 들어간 것조차 모르고 계셨어.</div> <div><br></div> <div>의자에 앉고... 세상이 끝나버릴 얘길 들었지.</div> <div>파텔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div> <div><br></div> <div>"피터는 오늘밤 10시경 약물 과용으로 사망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내 세상이 무너져버렸어.. </div> <div><br></div> <div>그제서야 왜 너희 어머님이.. 그러시는건지 알겠더라.</div> <div>아무도 없는 옆자리에 누군가가 앉아있는것처럼 지갑에서 아기 사진을 보여주시는건지 말야.</div> <div><br></div> <div>누군가 내 배를 찌르고 그대로 입까지 찢어버린것만 같았어. </div> <div>난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어.</div> <div>그땐 거의 11시였거든. 넌 이미 죽은지 1시간이나 지난거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어요.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div> <div>한시간동안 죽어있었다구요?</div> <div>의학적으로 이건 불가능해요.</div> <div>필요할때 앤소니는 어디간거야..</div> <div>아, 그래 4살짜리 환자의 두개내압을 낮춰주러갔지. </div> <div><br></div> <div>한시간의 죽음을 다시 없던일로 만드는건 불가능해요.</div> <div>크리스의 나머지 이야기를 듣고나니 뭐가 어떻게 된건지 좀 알거같긴했어요.</div> <div>크리스는 목소리가 갈라졌지만 계속 말을 이었죠.</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크리스: 파텔 의사선생님이 방을 나가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정말 혼자가 된거같았어.</span></div> <div>회진 끝내고 금방  돌아오신다고 하셨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 메간 의사선생님이 방에 들어오셨지.</span></div> <div>필리핀 여자분이었는데 168cm 정도 되는 키에 짧은 검은머리를 한 사람이었어.</div> <div>내게 손을 올리고는 위로를 해주더라고..</div> <div>지나고 나서 보니까 그사람 좀 이상하게 생기긴했었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입술이 좀 컸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땐 거기 신경쓸 여유는 없었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마 냄새도 났을거야. </div> <div>그땐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내 옆을 지나가도 몰랐을텐데..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그 사람이 내 다리에 손을 올리더니 '다시 살릴 수 있어요' 라고 하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죽은지 한 시간 된 사람을 살릴수있다구요?</div> <div>당연하죠.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제발요!"</div> <div><br></div> <div>난 그렇게 말했어. 그러자 그녀가 내 다리에서 손을 떼더니 내 눈을 바라봤어. </div> <div>이상하게 차가움이 느껴졌지만 신경도 안썼지. 널 되살리고 싶단 생각뿐이었으니까.</div> <div><br></div> <div>"좀 어렵죠. 그런데 할 수 있을거같아요."</div> <div><br></div> <div>메간 선생님이 말했어. 난 상관없었어. 너희 어머님이 이걸 겪으시는걸 보고있을 수가 없었고..</div> <div>나도 이걸 겪을 수가 없었다고.. 난 네가 다시 돌아오길 바랬어. 그래서 메간 선생님에게 하라고 했지.</div> <div><br></div> <div>"하지만 기억해두세요. 빚을 갚아야한다는걸."</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메간 선생님은 눈도 떼지않고 말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의사들이 마약중독자의 친지들에게 하는 뻔한 '알아서 처신하세요' 같은 개소리구나 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어나면 우리보고 야단치라는 그런거 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사람은 방을 나가더니 20분쯤 지나서 돌아왔어</span></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전 아무 기억도 안나요. 모르는일이에요. 어안이 벙벙했죠.</div> <div>대체 저를 죽음에서 구해준 이 기적의 의사는 누구란 말이죠?</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그를 보러 가셔도 좋아요. 그의 어머니도 데려가세요."</span></div> <div><br></div> <div>그녀가 열린 문을 잡고 네가 있던 병실을 가리키며 말했어.</div> <div><br></div> <div>방에 들어서자 이상하단걸 알았어. 넌 너무나..너무나 정상같아보였거든.</div> <div>마치 너한테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말야.</div> <div>그냥 침대에 앉아서 벽을 바라보며 우리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div> <div>난 너에게 키스를 하고 너희 어머니는 현실로 돌아오셔서는 네게 팔을 두르고 독일어로 소리치셨지.</div> <div><br></div> <div>"아이고 내 아들, 어디로 안보낼거야."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파텔 의사선생님이 방에 들어오셔서는</div> <div>5분도 안되서 네 차트를 다시 보고 우리에게 웃으며 말씀하셨어</div> <div><br></div> <div>"아, 또다른 빚이 생겼군요"</div> <div><br></div> <div>그말만 남기고는 병실을 나가셨지. </div> <div>네가 돌아왔단 사실에 그가 한 말엔 신경도 쓰지 않았어.</div> <div>메간 선생님은 정말 기적을 보여주셨어. 그게 다였지.</div> <div><br></div> <div>넌 퇴원하고 이틀 뒤에 마약 중독치료를 시작했어. 그리고 단 한번도 마약에 손대지 않았지.</div> <div>그건 정말 기적이었어. 넌 정말 치료가 된거야.</div> <div>3개월쯤 지나서.. 메간 의사선생님을 찾아 커다란 장미 한다발을 사들고 병원에 갔어.</div> <div>널 다시 살려주신 그 분을 다시 뵈려고.</div> <div><br></div> <div>병원 오피스에 가서 메간 선생님을 찾아왔다니까 병원에선 그런 사람 없다그러더라고.</div> <div>메간이란 이름의 여자 의자는 꽤 퉁퉁한 중국인이었는데 그날밤 널 구해준 그 사람과는 조금도 안 닮았더라고.</div> <div>아무한테도 말 안했어.</div> <div>난 천사가 널 살려준걸거라 생각했거든.</div> <div>이제야 그게 천사랑은 거리가 꽤 먼거란걸 알았지만..</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제가 끼어들었어요. </div> <div><br></div> <div>피터: 의사가 빚이 어쩌구 했으면 어떻게 아무도 이걸 눈치못챘을수가 있어요? 엄마는 뭔가 아셨어야죠!</div> <div><br></div> <div>전 엄마를 쳐다보며 말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지경에 몰아넣은 가족과 제 자신을 향한 증오로 화가 났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마는 저를 무력하게 쳐다보며 말씀하셨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마: 피터,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걸 감수하고 살아왔어. </span></div> <div>그 빚에 대해 그 누구에도 말하지 않겠다고 너희 아버지한테 약속했는데</div> <div>그럼 그때 내가 뭘 했어야됐니?</div> <div>그때는 잘 알지도 못했던 크리스토퍼한테 '어머 우리아들이 우릴 쫓아다니는 마술부리는 놈팽이한테 잡혀가게 생겼어요' 라고?!</div> <div><br></div> <div>제게 사실을 털어놓은 뒤로 엄마가 처음 화를 내셨죠. 전 그래도 쌌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토퍼가 계속 말을 이었어요.</span></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크리스: 넌 원래 죽을 목숨이었어. </div> <div>너희 아버님의 빚은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시기 전까진 청구되지 않을거였어. 그런데 네가 선수를 친거야.</div> <div>네가 너희 어머님보다 먼저 죽었거든.</div> <div>그리고 그 생명체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어. 그래서 네 목숨을 다시 되돌려준거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네가 네 목숨을 맡긴거야, 피터. 내가 아니라. 메건 의사선생님이 널 그냥 죽게 내버려둘수도 있었고, 그 생명체도 널 그냥 죽게 내버려둘수도 있었어.</span></div> <div>그런데 네가 날 통해 구원을 받은거야. 네가 원했단걸 알고 있었어. 내가 널 원했어.</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터 미안해, 그런데 네 생명을 맡긴건 너였어. 너 대신 빌 수 밖에 없는 못난 놈이었어.</span></div> <div>그 땐 욕심을 좀 부려야했어. 그냥 이기적으로 떠나버린 널 다시 살려달라고..</div> <div> <div>.</div> <div>.</div> <div>.</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테라스 전체에 그 냄새가 났어요. 우리 모두는 오른쪽을 돌아보았죠.</span></div> <div>괴생명체가 보였어요. </div> <div><br></div> <div>그가 우릴 보며 여행가방을 내려놨어요.</div> <div>그리고는 그 여행가방을 열었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cda5y/that_wasnt_my_husband_who_slept_next_to_me_last/" target="_blank">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cda5y/that_wasnt_my_husband_who_slept_next_to_me_last/</a></div> <div><br></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2/22 15:44:57  59.20.***.194  freja  592617
    [2] 2014/12/22 15:47:42  61.102.***.82  스리  66288
    [3] 2014/12/22 15:48:03  182.213.***.115  레몬트리a  290797
    [4] 2014/12/22 15:50:12  61.105.***.33  기린오리  448378
    [5] 2014/12/22 15:52:45  1.240.***.30  서러워  558744
    [6] 2014/12/22 15:53:22  112.156.***.79  뚜비둠바  532436
    [7] 2014/12/22 15:57:32  1.234.***.97  pphilipe  467985
    [8] 2014/12/22 15:57:49  211.221.***.47  HelloNAYA  580632
    [9] 2014/12/22 15:57:53  182.172.***.252  쿠마가와  120329
    [10] 2014/12/22 15:58:57  175.223.***.61  달빛아래  10920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
    [Reddit] 생일 [6] 단호박찐빵 15/01/02 20:05 141 12
    50
    [Reddit] 네 이름이 뭐야? [4] 단호박찐빵 15/01/02 20:00 149 16
    49
    [Reddit] 도서관 컴퓨터에서 USB를 주웠는데요... 마지막편 [11] 단호박찐빵 15/01/02 06:34 305 51
    48
    [Reddit] 도서관 컴퓨터에서 USB를 주웠는데요... 5편 [8] 단호박찐빵 14/12/31 20:38 144 37
    47
    [Reddit] 도서관 컴퓨터에서 USB를 주웠는데요... 4편 [1] 단호박찐빵 14/12/31 15:21 121 48
    46
    [Reddit] 도서관 컴퓨터에서 USB를 주웠는데요... 3편 [6] 단호박찐빵 14/12/31 15:07 222 43
    45
    [Reddit] 도서관 컴퓨터에서 USB를 주웠는데요... 2편 [19] 단호박찐빵 14/12/24 22:00 204 75
    44
    [Reddit] 도서관 컴퓨터에서 USB를 주웠는데요... 1편 [9] 단호박찐빵 14/12/24 21:12 233 59
    43
    [Reddit] 아들에게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 [3] 단호박찐빵 14/12/23 15:54 288 52
    42
    [Reddit] 선악(善惡) (원제: Monster) [13] 단호박찐빵 14/12/23 12:30 195 29
    41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6편下 [54] 단호박찐빵 14/12/22 23:32 557 190
    40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6편上 [12] 단호박찐빵 14/12/22 23:13 483 139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5편下 [38] 단호박찐빵 14/12/22 15:42 637 145
    38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5편上 [8] 단호박찐빵 14/12/22 15:27 525 114
    37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4편下 [26] 단호박찐빵 14/12/21 21:58 208 161
    36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4편上 [8] 단호박찐빵 14/12/21 21:32 210 152
    35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3편下 [18] 단호박찐빵 14/12/20 20:40 213 138
    34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3편上 [8] 단호박찐빵 14/12/20 19:10 111 121
    33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2편 [35] 단호박찐빵 14/12/19 23:54 126 146
    32
    [Reddit] 어젯밤 제 옆에서 잔 사람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 1편 [1] 단호박찐빵 14/12/19 23:45 177 51
    31
    [Reddit] 악마의 술래잡기 - END [8] 단호박찐빵 14/12/19 16:46 173 14
    30
    여징어 가방 속엔 뭐가 들어있죠? [4] 단호박찐빵 14/12/19 00:50 56 3
    29
    르완다 학살(1994)에 대해 정리를 하다 말.. [2] 단호박찐빵 14/12/19 00:35 256 17
    28
    [Reddit] 지식의 샘 [15] 단호박찐빵 14/12/16 09:09 234 24
    27
    [Reddit] 악마의 술래잡기 3편 [9] 단호박찐빵 14/12/16 08:36 209 17
    26
    [Reddit] 악마의 술래잡기 2편 [6] 단호박찐빵 14/12/16 02:41 106 37
    25
    [Reddit] 악마의 술래잡기 1편 [7] 단호박찐빵 14/12/16 02:40 156 27
    24
    [Reddit] 가보 [16] 단호박찐빵 14/12/16 01:23 165 24
    23
    [Reddit] 피비린내나는 12일의 크리스마스 [5] 단호박찐빵 14/12/15 20:50 194 11
    22
    [Reddit] 꼬마손님 겁주기 놀이 [2] 단호박찐빵 14/12/15 18:24 190 25
    [1] [2] [3]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