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주: 이탤릭체는 모바일에서 안보이실거같아서 이걸로 회상/현재를 나눠볼게요 (보이면 망신)</i></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 우리 과거는 거짓말이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아버지는 되는 일이 없었거든. 잘하는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지.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는 대단했지만 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친가쪽 조부모님과 외가쪽 조부모님은 전쟁 전에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어</span></div> <div>너희 아버지의 부모님은 부헬발트로 보내졌고 우리 부모님은 마우트하우젠으로 보내지셨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행스럽게도 아무도 아우슈비츠나 베르겐벨센으로 가진 않았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헨발트도 호텔같이 좋은곳은 아니었지만 말야</span></div> <div><br></div> <div>전쟁이 끝나고 수용소를 떠나 </div> <div>너희 친할머니와 우리 아버지(주: '나'의 외할아버지)는 같이 옷을 파는 장사를 했어</div> <div>40년대니까 그다지 부유하진않았어</div> <div>돈을 벌려기보단 살아남기위해 한거야. 다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난했으니까.</span></div> <div>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았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보니 결국 부모님들은 여기저기 떠돌다 연락이 끊기고 말았어</span></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는 십대시절에 독일로 일자리를 찾아 왔더랬어. 그리고 날 만났지.</div> <div>우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랑에 빠져버렸어.</div> <div>부모님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사실 서로 아는 사이일거란 생각도 안했어.</div> <div>우린 점점 가까워졌고 부모님께 서로를 소개시켜야겠다 생각했지.</div> <div>그래서 너희 아버지가 자기 부모님께 편지를 썼어. 나는 너희 아버지를 우리 집에 데려갔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부모님을 만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그의 부모님이 누군지 알게 됐는데</span></div> <div>우리 아버지가 침을 뱉고는 집에 다시는 발도 들이지 말라고 하더라.</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 듣는 이야기였어요. 여전히 이게 저나 그 생명체와 무슨 관계가 있는건진 모르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터: 도대체 이게 그 새끼랑 무슨 상관인건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중간에 말을 잘랐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 내 아버지가 다시는 그를 집에 들이지말라했어. 내 어머니는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 </span></div> <div>난 충격이었어. 왜 부모님이 이러시는건지도 알수없었고.</div> <div>그날밤 난 어머니께 대체 왜 아버지가 저러시는건지 물었어.</div> <div>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너희 외할아버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랑 친할머니는 먹고 살기 바빴다고 말씀하시더구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외할머니랑 너의 친할아버지가 둘이서도 바빴대.. 뭐.. 그런 의미의 바빴단거지.</span></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빠쪽의 할아버지와 엄마쪽의 할머니가 바람을 폈단 뜻이었죠.</div> <div>저는 좀 실망했어요.</div> <div>그 세대는 모두 돌아가셨는데 대체 이게 그 생명체랑 무슨 상관이란건지 모르겠더라구요.</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어머니: 결국 배우자들이 다들 알게 됐고 화가 났지.</div> <div>우리 아버지는 당장 집을 나가라고 하고는 다시는 말도 하지 않겠다 했어.</div> <div>창녀라고 부르면서 말야.</div> <div>캠프에서 배고픈 수많은 밤을 보내면서도 어머니 먹이겠다고 음식 부스러기를 모았는데.. </div> <div>어떻게 그럴때 다른 남자랑 바람을 피울 수 있냐면서..</div> <div><br></div> <div>우리 어머니는 할말이 없었겠지. 게다가 친할아버지쪽에서 불륜을 끝내자해서 극도로 우울해하셨어. </div> <div><br></div> <div>어쨌든 너희 아버지와 난 헤어질 생각이 없었어. 우리 부모님이 서로를 싫어하는것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건 싫었어.</div> <div>우린 그렇게 서로 많이 사랑했거든.</div> <div>피터, 넌 날 믿어줘야해. 우린 그만큼 서로 사랑했고 떠나보낼수가 없었어.</div> <div>우린 집에서 쫓겨나서 돌아갈 수도 없었고, 가난했어. 아니 가난보다 더 가난했어.</div> <div>그 사람도 나도 학교조차 다니지 못했고 자금도 없었는데다가 농사지을 수 있을만큼 옛날도 아니었으니까. </div> <div>유럽은 변하는 중이었고 우린 돈을 벌어야했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아버지는 은행에 일을 구했어. 월급이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은행원이었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은행부장이 아마 취직시켜주면 자자고 꼬실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그랬을거야.</span></div> <div>.</div> <div>.</div> <div>.</div> <div>저는 어머니가 그렇게 상스러운 말을 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div> <div>엄마가 그러시는게 뭐 딱히 나쁜건 아니었지만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제가 이런 가족사를 들을 필요는 없었어요 그냥 뭐가 일어난건지 알고 싶을 뿐이었으니까요</div> <div>.</div> <div>.</div> <div>.</div> <div>어느날 변했어, 모든게 변했지.</div> <div>너희 아버지가 집에와서 말하길 번걸 다 주식시장에 쏟아부었다더구나 </div> <div>'우린 부자가 될거야 파올라! 다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div> <div><br></div> <div>그때가 너희 아버지 22살때였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너희 아버지 말이 맞았어. 우린 부유해졌단다, 그냥 먹고살만한 부유함이 아니라 엄청나게 부유해졌어.</span></div> <div>엄청난 돈을 몇년 안에 말야!</div> <div>때때로 어떻냐고 물었지만 그는 항상 걱정하지말라고 했어.</div> <div><br></div> <div>"걱정마지마, 파올라. 우리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거야.</div> <div>우리 가족은 안전할거라고. 우리 아이들도 행복할거야!"</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가 30살이 되자 마을 전체보다도 부유해졌어. 독일 전체에서 사랑받고 유명한 금융인이었지.</div> <div>사람들은 단 몇시간동안 그를 만나려고 며칠이 걸려서든 달려왔어. 팁 좀 얻으려고 말야.</div> <div>그리고 항상 유용한 팁이었지.<br></div> <div>난 돈쓰느라 바빠서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어.</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마리화나는 어느새 꺼졌고,</div> <div>엄마는 아까 저한테 앉으라고 하셨던 의자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앉아계셨죠 </span></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어느날 우리가 공원에 앉아있었지. 모두가 우리가 누군지 알고 있었고 다 잘되고 있었어.</div> <div>넌 내 뱃속에 있었어 4개월쯤 됐나.</div> <div>그냥 산책좀 하러 나왔는데 오 피터.. 그 냄새. 누군가 내 얼굴을 썩은 돼지 시체에 쳐박은거같은 냄새였어.</div> <div>난 바로 토해버렸지.</div> <div>좀 정신차리고 보니까 너희 아버지는 하얗게 질려있더구나.</div> <div><br></div> <div>"당장 떠나야돼 파올라. 지금 당장 떠나야한다고!"</div> <div><br></div> <div>그는 이 말만 하고는 내 손을 잡아 끌었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3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 앞에 누군가 서있었지.. 너희 아빠였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기절할뻔했어.</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진짜 아버지가 와선 쫓아냈지만 우리가 돌아섰을때 "너희 아버지"가 우리 뒤에 서있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능한 일이 아니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움직이다니...</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생명체가 우리쪽으로 다가왔어. 점점 가까워지니까 그가 여행가방 하나를 들고있는게 보였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냄새는 점점 강해졌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원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거같더라구. 우리뿐이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내 남편 앞에 내 남편이 서있는게 이상해보이지 않았나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게 우리에게 걸어왔어. 눈이 머리 밖으로 튀어나올거같았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 냄새.. 어우.. 그 악취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둘다 공포로 얼어있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괴생명체가 내게 다가오니까 너희 아버지가 내 손을 꽉 움켜쥐었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의 눈 빼고는 보통사람 같았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가 손을 뻗더니 내 배에 갖다댔어 그리고 문질렀지</span></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전 정말 기절하기 직전이었어요</div> <div>대체 우리 부모님이 무슨 거래를 하신걸까요.</div> <div>이게 대체 다 뭐냐구요.</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이야기를 계속하셨어요.</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생명체가 말했어. 마치 너희 아빠가 말하듯이 말야. 다른 점 하나 없이 목소리도 똑같았어.</div> <div><br></div> <div>"때가 되면 우리가 올것이다. 네 남편이 우리에게 빚을 졌거든. 우린 항상 빚을 받아내지."</div> <div><br></div> <div>난 의식을 잃었어. 땅바닥에 그대로 기절해버렸어. </div> <div>깨어나보니까 너희 아버지는 내게 기대어 있고 공원에 있던 10명쯤 되는 사람들이 날 둘러싸고있었어.</div> <div>난 정신을 차리고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행동했어.</div> <div>사람들이 흩어지고 아까 앉았던 벤치로 돌아가 앉았지.</div> <div>냄새도 사라졌어. </div> <div>할수있을때 너희 아버지에게 소리를 질렀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건지, 아까 그건 대체 뭔지, 대체 왜 내 배를 문지르고 간건지 말야.</div> <div><br></div> <div>"나는 바보같았어! 콧대높고 욕심많은 멍청이였지. 그리고 이제 그걸 갚을때가 된거야, 파올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돈, 집, 차, .. 약속대로 모든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은행에서 일하던 몇년 전에 잠깐 건물 뒤로 담배 한대 피러 나갔었어. </span></div> <div>어떤 남자가 거기 서있더라고. 냄새가 아주 끔찍했는데 여행가방을 하나 들고 있더라.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럽에 있던 모두가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이니까 괜히 미안하더라고.</span></div> <div>도울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사람이 그렇게 냄새나면 안되잖아. </div> <div>그에게 가서 먹을걸 줬는데 날 보고 웃어주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 우리 집에 오지 않겠냐고도 제안했어. </span></div> <div>그는 패배자인생을 살고 있었고 도움이 필요했잖아. 아버지가 그러셨어,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도움이 필요한 때가 있다고.</div> <div>파올라. 용서해줘. "</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가 울음을 터뜨렸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사람이 너희 아버지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하는 모든걸 갖게 해주겠다 했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에게 친절하게 대해줬으니까 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든게 괜찮을거라 약속했대. 너희 아버지와 난 돈을 벌었고 너희 아버지가 손대는건 전부 금으로 변했지.</span></div> <div>너희 아버지는 그 남자가 제정신도 아닌거같고 도움이 필요해보여서 잘해줬을 뿐이었어.</div> <div><br></div> <div>다음날 너희 아버지 주식이 급등했어. 돈이 없었지만 주식을 몇개 더 샀는데 주식 값이 또 뛰었어.</div> <div>그렇게 성공이 계속됐고 돈맛을 봤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에 몇 백만 달러를 벌고, 사는 주식마다 족족 값이 오르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아버지는 은행일을 그만두고 자기 회사를 차렸단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함부르크에 있는 새 사무실로 옮기는 날, 새로 고용한 비서가 그러더래. 오랜 친구가 그를 만나러 들렸다고 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아버지는 오랜 친구들이 많았어. 백만장자가 되고 싶어하거나 그냥 뭐 좀 주워먹을거 없나 어슬렁거리는 놈들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에 들이라고 했는데 그 비서가 말하길 그 남자가 밖에서 만나고 싶어한다 그랬대.</span></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는 그냥 앉아있었는데 그때 그 냄새가 난거지.</div> <div>몇년전에 여행가방을 들고 있던 남자에게 나던 그 악취말야.</div> <div>어떻게 그런 냄새를 잊겠어.</div> <div>너희 아버지는 자기를 축복해줬던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급히 내려갔어 </div> <div> <div><br></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길로 달려나가자</span></div> <div>길 반대편에는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그 남자가 서있었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선생님! 잠시만요!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싶어요 좋은 말씀 해주신 덕분에 잘됐거든요' </div> <div><br></div> <div>다른 길로 들어섰고 너희 아버지는 계속 따라갔지</div> <div>그러다 갑자기 그 남자가 멈추더니 돌아섰어</div> <div>그 남자의 입술은 끔찍하게 부어올라있었어</div> <div>지난번 봤을때랑 좀 달라졌더래 </div> <div>그 끔찌한 냄새는 여전했지만 말야 그 지끈거리고 톡쏘는 냄새.</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윌헴, 꽤나 잘됐구나. 내 선물이 마음에 들었다니 기쁘다."</span></div> <div><br></div> <div>그 남자 말을 듣고 너희 아버지는 혼란스러워했어. </div> <div>그냥 축복의 말을 들은것뿐이지 선물은 안받았으니깐.</div> <div><br></div> <div>"무슨 선물을 말씀하시는거에요? "</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가 묻자 그가 대답했지.</div> <div><br></div> <div>"모든 것. 우리가 네게 모든것을 주지 않았더냐.</div> <div>그러나 네가 원한다면 더 줄수도 있다."</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야. 당연하게 생각하는 법이라고는 없었어.</div> <div>이 얘기를 내게 하면서 자기 마음을 읽었다고도 했어 그 사람은 너희 아버지가 뭘 원하는질 알았지</div> <div>돈이었어</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윌헴, 우린 네게 세상을 주었다. 그리고 더 줄수도 있지. 너도 그만큼 우리에게 갚아야하지만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돈이 몇백만이던지, 네가 원하는 모든것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사람 목소리는 침착했어. 너희 아버지는 모든걸 원했어, 피터. 다 쓰지도 못할만큼을 말야.</div> <div>탐욕에 지배당해버린거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또 축복을 해주시게요? 당연하죠! 뭘 주시든 받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여행가방을 든 그 남자가 너희 아버지 어깨에 손을 올리고 때가 되면 모든게 그에게 올거라면서 모든게 같아질거라 했어.</div> <div>빚은 갚아야한다고, 빚은 걷어야된다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 아버지는 동의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지만 여행가방을 든 남자는 너희 아버지가 거부하지 못할거란걸 알고 있었어.</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그저 공원 벤치에 앉아 널 임신한채로 너희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됐어.</span></div> <div>정말이지 맹세해 피터. 난 그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div> <div><br></div> <div>몇년이 지나고 돈은 더 불어났지. 몇 조를 벌진 못했지만 80년대엔 거의 그정도를 벌긴 했지.</div> <div><br></div> <div>수수께끼 암호같은게 우리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했어</div> <div>책에 적힌 말들이 재배열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이 우리에게 여행가방을 찾았냐고 묻기도 했지</div> <div>영수증에 메세지가 적혀있다거나 네가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이일때 네 배낭 안쪽에 적혀있었던 적도 있었어</div> <div><br></div> <div>잠깐동안 메세지 나타나는게 멈췄지만 또 이렇게 될줄 알았지</div> <div>그 메세지엔 우리가 죽은다음에나 그들이 오겠다고 적혀있었는데..</div> <div>네 다음에 말야.</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너희 아버지가 죽었어.</div> <div>우린 그 남자를 다신 본 적이 없었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번도 잊은적은 없었지만.</span></div> <div><br></div> <div>너희 아버지의 장례식날, 나는 화장실에서 가다듬고 있었어. 그 냄새가 나기 전까진 혼자있었지.</div> <div>정말이지 , 그 냄새란..</div> <div>환풍기를 통해 냄새가 나고 있었어. </div> <div>난 내가 거기서 죽을거라 생각했어. 차라리 그게 나았을지도 몰라.</div> <div><br></div> <div>나가려고 문손잡이를 돌리려고 했는데 움직이질 않더라. 내가 돌아보니 난데없이 그 사람이 거기 있었어.</div> <div>"너희 아버지" 말야, 툭 튀어나올것만 같은 눈을 하고.</div> <div>난 아침내내 관 속에 있는 남편의 차가운 시체를 봤는데.. 그런데 여기 그 사람이 서있는거야.</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눈을 봤을때, 피터.. 난 알았어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올거라고.</span></div> <div><br></div> <div>- 무서워할 필요 없어. 난 너때문에 여기 온게 아니니까.</div> <div><br></div> <div>그게 너희 아버지 목소리로 말을 하더라.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에게 빚진걸 받으러 왔을 뿐이야. 윌헴은 심장마비로 죽었으니까 그 빚은 네가 대신 갚는다.</span></div> <div>우리가 뭘 원하는지 알겠지. 때가 되면 받으러 오마.</div> <div> </div> <div>눈 깜짝할 사이에 그가 사라져버렸어.</div> <div>화장실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나갔지. 난 그 사람을 보려고 문밖을 내다봤어.</div> <div>그 튀어나올거같은 눈을 한 생명체가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더구나.</div> <div>피터, 그들이 이제 빚을 받으러 온거야.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 <div>어머니가 발코니에서 나가고 저는 거기 계속 앉아있었어요.</div> <div>그냥 좀 충격이었거든요. 원래 부자인줄 알고있었어요. </div> <div>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줄 알았어요.</div> <div>저는 이 생명체랑 맞서야되는거에요, 그렇게 될거고 어쩌면 평생을 공포속에 살아야하는거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가 다시 돌아와서는 조용히 울면서 제게 카드를 내밀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의 첫번째 회사 명함이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가 그 생명체와 악수를 했을때.... 내 목숨을 담보로 부를 축적할때... 말이에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로운 시작 금융 투자 회사]</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a target="_blank" href="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c9uwj/that_wasnt_my_husband_who_slept_next_to_me_last/" target="_blank">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c9uwj/that_wasnt_my_husband_who_slept_next_to_me_last/</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