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u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1:47 분.</span></u></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린 충격과 공포에 질려 앉아있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경찰은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었어요.</div> <div><br></div> <div>만약 뭐라도 보면 바로 경찰한테 신고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그다음엔 뭘해야할지..</div> <div>우린 팀홀튼의 입구만 계속 응시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여러번 왔다갔다했던 그 문이요.</div> <div>담배피러 주차장으로 나올때 나온 그 문이에요.</div> <div><br></div> <div>크리스: 더워죽겠다 좀 식혀야겠어 </div> <div><br></div> <div>제 남편이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있는지를 알수 있었어요</div> <div>그래서 에어컨을 켰죠. 절대 제가 창문을 열 일은 없잖아요. </div> <div>"그"가 커피샵에 온것도 나가는것도 못봤으니까요. 그가 뭘할수있는지 누가 알았겠어요.</div> <div><br></div> <div>에어컨을 키자 팬에서 나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차에 울렸어요. </div> <div>우린 그냥 쳐다보고만 있었죠. 그 망할 팀홀튼 입구를요.</div> <div><br></div> <div>- 에어컨 킬거면 나 스웨터 좀 입을래. 이 스웨터 형수님꺼에요?</div> <div>(주: 피터, 존댓말로 하려니 적당한 호칭이 없어 남남이지만 형수님으로 밀고갑니다)</div> <div><br></div> <div>앤소니가 뒷좌석에서 물었어요</div> <div>- 네 입어요. 잠깐!! 앤소니 그 망할 스웨터 무슨 색이에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모자 달린 파란색이요</span></div> <div>- 젠장.. 차에서 당장 나와요!!! 얼른!!!!</div> <div><br></div> <div>저는 제차에서 아까 파란 스웨터를 꺼냈어요. 아까 우리가 담배 한대 피우러 나왔을때요!</div> <div>제가 파란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구요!</div> <div><br></div> <div>그 생물체는 제 파란 스웨터까지 복제한거에요</div> <div>우리가 그 망할 새끼 차에 있었던거라구요</div> <div>차이가 없으니까 우리 차인지 그 새끼 차인지조차 몰랐던거에요</div> <div>이 차가 "크리스토퍼"가 선물을 주러 앤소니네 집에 왔을때 몰았던 차였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셋 모두 차 문을 열려고 미친듯이 노력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치 닫힌 채로 문이 용접이라도 된듯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토퍼는 가운데 콘솔에서 "차에서 불이 날 경우 창문을 깨는데 사용하세요" 용도의 망치를 꺼냈어요</span></div> <div>제가 사라고 했던 망치죠.</div> <div>크리스토퍼가 그 망치로 유리창을 내려쳤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흠집조차 나지 않았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린 "그 생물체"의 차 안에 갇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 경적을 울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가 뒤에서 소리쳤어요. 우린 경찰서 주차장에 있었으니까 분명 경찰이 들을거에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린 계속 소리지르며 문을 열려고 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는 뒷좌석에 누워서 문을 힘껏 발로 찼지만 유리창은 깨지지도 않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냄새가 났어요. 그 악취요. 썩은고기, 악취나는 살덩이, 매캐하고 톡쏘는 듯한...</span></div> <div>에어컨 환r기구에서 나오고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저는 에어컨을 끄려고 했지만 차는 여전히 그 냄새로 가득 차있었죠.</div> <div>우리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앤소니가 뒷좌석에서 헛구역질하는 소리가 들렸죠.</div> <div>처음 맡는 냄새라 견디기 힘들었을거에요.</div> <div>크리스토퍼는 그의 코와 입을 손으로 감싸고 토하려는걸 꾹 참고 있었어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셋 모두 문을 열려고 했지만 미동조차 하지 않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 씨발 저게 뭐야. 저기 봐봐!</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길건너에는 그의 여행가방을 들고 서있는 "크리스"가 보였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의 모자를 쓰고, 그의 코트를 입고 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가 우리를 가리켰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마치 우리를 가리키는 그 손가락이 제 얼굴을 문지르는듯한 느낌이 들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인생에서 그렇게 무서웠던 적이 없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냄새도, 시야도 참을 수가 없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차라리 이 상황을 대할 필요 없게 기절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몸이 따라주지 않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생명체가 천천히 차근차근 다른 차를 가리켰어요.</div> <div>팀호튼 앞에 주차되어있는 우리 차를요.</div> <div>이게 있었던 곳, 바로 그 자리. 불가능하잖아요. 정말 가능할 수가 없다구요.</div> <div>그 놈이 뭘 할수 있는건지, 그 놈 능력은 뭔지.</div> <div><br></div> <div>숨을 쉬기 힘들어서인지 냄새때문에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어요</div> <div>우린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크리스"를 쳐다보기만 했죠</div> <div><br></div> <div>그가 길을 건너기 시작했어요. 유연하게, 정말 보통 사람처럼 길을 건넜어요</div> <div>주차장에 서서 여행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서서히 우리쪽으로 오고있었죠.</div> <div>이제야 우리 모두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제 남편이었어요. 제 크리스토퍼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div> <div>윗입술이 그로테스크하게 크고 부어있었죠</div> <div>마치 뭐에 감염되거나 충혈이라도 된거 같아 보였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저는 크리스토퍼를 그 생명체로부터 비키려고 양손을 얹었어요</div> <div>그 생명체는 뒷좌석 쪽으로 가고 있었죠. 엄청 가까워지고 있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린 모두 공포로 질려있었어요. 누구도 움직일 생각조차 못했어요.</span></div> <div>앤소니는 그 생명체 반대쪽 문을 열려고 애썼어요. 아이들이나 전쟁터에 있는 사람마냥 겁에 질려서요.</div> <div><br></div> <div>그 생명체는 앤소니가 있는 뒷좌석 창문으로 향하고 있었어요</div> <div>창문에 닿을 정도로 가깝진 않았지만 앤소니에게 "그"가 원하는게 누군지 알려주기엔 충분한 거리였죠.</div> <div>앤소니는 비명도 지르지 못했어요</div> <div>우리 모두가 그랬듯이 공포에 마비되어있었죠.</div> <div><br></div> <div>그 생명체가 손을 들었어요. 정말 그냥 사람같은 손을요.</div> <div>완전히 크리스토퍼 손 같은 손을 들어 앤소니를 가리켰어요</div> <div>그러더니 손가락 하나를 펴서 좌우로 흔들며 안된다는 제스쳐를 취하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커피컵 가장자리에 써있던걸로 신호를 보낸거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는 여기 있으면 안됐던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1은 2에요. 그가 원한건 크리스토퍼와 저였어요. 앤소니가 끼는걸 원치않았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윗입술을 바르르 떨며 제 눈을 보더니 뒤이어 크리스토퍼를 쳐다봤죠.</span></div> <div>그러더니 마치 진짜 크리스토퍼를 보는게 견디기 힘들다는 듯이 시선을 돌려버렸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그 생명체는 가버렸어요. 여행가방을 꼭 쥔채로 돌아서 가버렸죠.</span></div> <div>왼쪽으로 가는걸 봤지만 어두워서 어디로 갔는진 알수없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생명체가 안보이게 되자 그 역겨운 냄새도 많이 가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차 문도 열려서 우리 셋 모두 차에서 뛰쳐나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는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어요. 아마 참을 수 없는 악취였을테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리스토퍼가 경찰서 문을 잡고 제가 앤소니를 부축해서는 경찰서 안으로 쏜살같이 들어갔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는 죽은 사람마냥 늘어져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경찰관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물었어요.</span></div> <div>- 무슨일입니까? 이 분 괜찮으신건가요?</div> <div><br></div> <div>어깨에 달려있던 무전기를 꺼내 말했죠</div> <div><br></div> <div>- DI 52, DI 52, 세 남자 중 한명은 부상을 입었다. 로비로 의료진 급파바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가 벌떡 일어났어요. 깨끗하고 선선한 경찰서 공기가 생명을 다시 불어넣은거같았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 스토킹 당하고 있어요. 쫓기고 있다구요. 우리... 우리 좆됐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생명체에게 지목당한 것도, 손가락질 당한 것도, 견디기 힘들었을거에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앤소니는 참지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까..</span></div> <div><br></div> <div>- 경관님, 당장 조서를 써야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현직 변호사인 크리스토퍼가 사태를 수습했어요,</span></div> <div><br></div> <div>한: 알겠습니다 제 이름은 마이클 한 경관입니다. 제가 보고서를 맡죠. 이분은 도움이 필요하신거같네요.</div> <div><br></div> <div>그가 말을 끝내자마자 장갑을 끼고 의료기구를 든 한 남자 경관이 우리에게 왔어요.</div> <div><br></div> <div>한: 자, 좋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터: 저는 피터 틸맨입니다, 이쪽은 제 남편 크리스토퍼 틸맨이구요. 누군가 우릴 따라다니고 협박해서, 보호가 필요해요.</span></div> <div>크리스: 저희를 스토킹하는 사람은 저인척 하고 있습니다. 제 신용카드를 쓰고 제 차도 쓰려고 했어요. 남편 혼자 있는 집에 침입까지 했다구요.</div> <div>한: 혼란스러우신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누구시고 이 일과 무슨 연관이시죠?</div> <div>크리스: 이 사람 이름은 앤소니 조비드 박사입니다. 제 사촌이에요. 우리가 안전하지 않아서 우릴 도와주는 중이에요.</div> <div>한: 언제부터 일어난 일이죠?</div> <div><br></div> <div>크리스토퍼와 저는 어떻게 답을 해야하나 싶어서 서로를 멍하니 쳐다봤어요.</div> <div>우리가 미쳤다 생각할테니까 다 말할 수는 없어요.</div> <div>그렇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은 해야겠죠.</div> <div><br></div> <div>크리스: 네 어제부터요. 아마 저녁 8시부터였던거같아요. 그때 저희 집에 왔거든요. 제 흉내를 내면서 제 남편을 해코지하려고 했어요</div> <div>한: 알겠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어디있는지 아십니까?</div> <div><br></div> <div>앤소니는 산소 마스크를 벗었어요. 간호사가 앤소니를 의자에 앉혀주었죠 혹시 그가 기절하더라도 안전하게요.</div> <div><br></div> <div>앤소니: 차를 보여드려!!!</div> <div><br></div> <div>그가 소리를 질렀어요. 그렇게 소리지를 힘도 없어서인지 소리도 크게 안났지만.</div> <div><br></div> <div>크리스토퍼와 저는 한 경관님을 문 밖으로 데리고 나왔어요. </div> <div>우리가 그 차에 타도록 속이려고 그 생명체가 복제한 차를 보여주려구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없었어요. 차가 없어졌더라구요.</div> <div>길 맞은편을 보니 차가 보였어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팀홀튼 주차장에서 앉아있었던 그 차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진짜 차말이에요. 아니 어쩌면 제가 제 차라고 생각했던 차겠죠.</span></div> <div><br></div> <div>위험을 무릅쓰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경찰 아저씨에게 길을 같이 건너달라 했어요.</div> <div>그는 어딜 가는지 통제센터에 전달하더니 우리와 함께 길을 건넜어요</div> <div><br></div> <div>앤소니는 경찰서에 남아있었죠. 어쨌든 그 생물체가 원하는건 앤소니가 아니었으니까요.</div> <div>한 경관, 크리스토퍼와 함께 저는 그 차로 갔어요. 뭐가 나올지도 모르구요.</div> <div>경찰 아저씨가 손전등을 꺼내 차 안을 비췄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 선생님 차인가요?</span></div> <div>크리스: 네, 우리 둘 이름으로 등록되어있어요</div> <div>한: 차 문 좀 열어주시죠</div> <div>크리스: 네, 둘러보세요.</div> <div><br></div> <div>경찰 아저씨는 차를 샅샅이 수색했어요. 심지어 트렁크 바닥도 들어보고 사물함까지 샅샅이 뒤지더라구요.</div> <div>불필요한 수색과 압류를 거부할 권리를 포기하고 그냥 뒤지게 두었어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연히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무것도요.</span></div> <div><br></div> <div>한: 서까지 동행해주셔야겠습니다. 신고서 작성을 하시죠. 그리고 이 분이 병원에 가셔야하면 데려다드릴 수는 있습니다.</div> <div>딱히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군요.</div> <div><br></div> <div>크리스: 하지만.. 어떻게..</div> <div>피터: 아무것도요? </div> <div>크리스: 경관님 말씀이 맞아. 뭘 어쩌시겠어. 경관님, 감사합니다. 신고서 작성할게요.</div> <div><br></div> <div>동행해주기로 한 경관님과 함께 우리 모두 차에 탔어요. 그리고 신고서를 작성하러 경찰서로 돌아갔죠.</div> <div>아마 20분도 안걸렸을거에요.</div> <div>앤소니도 많이 괜찮아졌구요. 우린 경찰 아저씨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주차장으로 왔어요</div> <div>차를 열고 뭐 달라진게 없는지 확인했어요</div> <div>그런데 어떻게 증명하죠? 어떻게 더 알아내요? 없어요</div> <div>어떤게 진짠지 어떤게 가짠지조차 모르겠다구요 이젠</div> <div><br></div> <div>15분째 시동을 켜노고 뭘 해야할지 얘기하며 차에 앉아있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호텔로 갈지, 앤소니네로 갈지, 아니면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주차장에만 있을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디 가든간에 이 생명체는 우릴 찾아내겠죠.</span></div> <div>적어도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 아저씨가 우리 얘길 진지하게 들어주고 내일 와서 이상이 없는지 다시 살펴본다고 했으니까요</div> <div>이 모든일이 마무리 됐을때는 새벽 1시쯤이었거에요</div> <div><br></div> <div>앤소니와 저는 요크빌에 있는 저희 엄마의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div> <div>방도 많은 펜트하우스인데다가 솔직히 이거, 이 생물체, 이 가짜 크리스토퍼는 저랑 크리스토퍼만 쫓으니까요.</div> <div>그래서 거기가면 안전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리 멀지도 않구요.</div> <div><br></div> <div>전 엄마에게 전화했고 와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죠. 엄마는 좀 올빼미족이거든요</div> <div>왜 여기 있는지, 왜 엄마네 가려고 하는지는 말 안했어요</div> <div>엄마가 들리라고 했으니까 갔죠.</div> <div><br></div> <div>가는 길에 크리스토퍼에게 경찰에게 받은 종이를 달라고 했어요</div> <div>잘있는지 그냥 확인하고 싶었어요</div> <div>이제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적은 경찰 조서가 있잖아요</div> <div>그냥 혹시 모르니까 확인하고 싶었던것뿐이에요</div> <div><br></div> <div>전 종이를 힐끗 보고는... 충격받지도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않았어요</div> <div>그저 겁에 질려버렸죠</div> <div>사고 기록이 적혀있어야 할 곳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말만 계속해서 반복되어 적혀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냬잃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냬잃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섀롱운 시쟊</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전 지금 엄마 집에 와있어요. 날이 밝길 기다리면서요.</div> <div>이제야 좀 알거같아요. 빚을 갚아줘야죠.</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a target="_blank" href="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c61h4/that_wasnt_my_husband_who_slept_next_to_me_last/" target="_blank">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c61h4/that_wasnt_my_husband_who_slept_next_to_me_last/</a></div> <div><br></div> <div>갈수록 길어지는거같은건 기분탓인가요 허허헣</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