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style="display:table;"><img style="display:block;" alt="" src="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6/1023/201610231602_61110011017602_1.jpg" filesize="62100"></figure><br>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br><br> 문 전 대표는 "남북문제에 관한 한, 저도 참여정부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습니다"라며 "진도를 더 못낸 것이 아쉬울 뿐 오점으로 남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문 전 대표는 "특히 집권 9년 동안 남북관계를 완전히 파탄 낸 새누리당과 비교하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그는 "남북문제에서 우리의 ‘국익 중심’ 원칙을 벗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라며 "평화가 더 좋은 안보이므로 평화를 추구했습니다. 경제협력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므로 경제협력을 추구했습니다"라고 했다.<br><br> 이어 "북한에 시장경제를 퍼뜨리고 우리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평화통일의 길이기에 그 길을 추구했습니다"라며 "그리하여 많은 성과를 올렸고, 남북관계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라고 했다.<br><br> 문 전 대표는 "그 모든 성과를 다 까먹은 새누리당, 부끄럽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저는 어떤 공격이나 시비가 붙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거리낄 게 없으니 정직하게 말하고, 사실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문 전 대표는 "10년 전 일인데다 회의록 등의 자료가 제게 없으므로 제가 모든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라며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말에 의하면, 저는 당초 결의안에 찬성하자는 입장이었다가 결국 다수의견에 따랐다고 합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이어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기술을 봐도 다르지 않습니다"라며 "그러나 저는 회의 결론이 기권이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제가 처음에 찬성을 주장했었다는 사실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br><br> 그는 "그래서 제게 유리한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그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라며 " 중대한 사안이어서, 사소한 부분이지만 기억나지 않는 대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라고 했다.<br><br> 이어 "무엇이 문제입니까? 나머지 사실관계는 회의 참석자들이 메모 등을 근거로 밝힌 그대로입니다"라고 했다.<br><br> 문 전 대표는 "회고록을 쓴 분도 참여정부 장관이고 다르게 기억하는 분들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저는 시시비비에 끼어들지 않았습니다"라며 "그러나 다수의 기억과 자료에 의해 사실관계가 자연스럽게 밝혀졌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이어 "무엇보다 송 장관 회고록이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자꾸 문제 삼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는 기술이 바로 그것입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문 전 대표는 "그가 주장하는 시기 전에 이미 기권방침이 결정됐었다는 뜻입니다"라며 "또 그가 이미 결정된 사항을 뒤집기 위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이상 거듭 문제 삼았다는 뜻입니다"라고 했다.<br><br> 이어 "뿐만 아니라 그는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를 마치 제가 주재하여 결론을 내린 것처럼 기술하는 중대한 기억의 착오를 범했습니다. 다른 착오도 여러 곳에서 드러납니다. 이로써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가려졌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문 전 대표는 "도대체 누가 문제입니까?"라며 "우리가 새누리당처럼 북한과 내통해 우리 군에 총질해달라는 반역죄라도 지었습니까?"라고 했다.<span> </span><br><br> 문 전 대표는 "10년 전 일에 대한 한 사람의 주관적인 회고록을 가지고 한 건 잡았다는 듯이 구시대적 색깔론을 들이대며 혹세무민하는 행태,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며 "저는 얼마든지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그는 "새누리당이 뒷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계속해도 좋습니다"라며 "새누리당의 어떤 공격에도 맞설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이어 "누가 안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고 누가 북한에 기대어 정치를 해 왔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낼 자신이 있습니다. 차제에 망국적이고 소모적인 종북논란을 기필코 뿌리 뽑고야 말겠습니다"라고 했다.<br><br> 그는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때 NLL 논란으로 정치적 이득을 본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판단했다면 참으로 구차하고 한심한 발상입니다"라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판단입니다"라고 했다.<br><br> 이어 "결국 색깔론은 경제에도 무능하고 안보에도 무능한 새누리당이 유일하게 비빌 언덕인 것입니다"라며 "저는 조만간 민주정부 10년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의 안보성적을 정확하게 비교해, 누가 안보 무능세력인지 분명히 말씀드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그는 "지금 국민들 관심은 비선실세의 권력형 비리 의혹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돼 있습니다"라며 "새누리당은 이 국면을 호도하기 위해 어설픈 색깔론을 되뇌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입니다"라고 했다.<br><br> 이어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그 본질을 이미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라며 "분노한 국민여론이 그것을 반증합니다. 이대로 가면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은 비극으로 끝날 것입니다"라고 했다.<br><br> 문 전 대표는 "스스로 권력형 비리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국민께 용서를 구하면서 남은 임기동안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하는 것만이 살 길이란 것을 박 정권에 진심으로 충언합니다"라고 했다.<br><br> 그는 "저는 싸울 것입니다. 국민을 편 가르고 증오하게 만드는 새누리당의 사악한 종북공세에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끝장을 보겠습니다"라며 "더 이상 구시대적 색깔론이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결연한 의지로 맨 앞에서 싸우겠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br> 그는 "평생을 색깔론과 싸우며 지금보다 더한 음해와 중상을 이겨내고 끝내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다지는데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처럼,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했다.<span> </span><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