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선물거래에 대한 우려에 당국의 규제도입 소식까지 겹쳐 급락하고 있다. <br><br>10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1 비트코인이 1천482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br><br>이틀 전인 8일 오전 9시 28분 2천480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틀 새 40%가량 떨어졌다. <br><br>이는 최근 승승장구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br><br>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 10분께 1천만원을 돌파하고서 불과 11일 만인 8일 오전 0시께 2천만원을 돌파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 alt=""><em class="img_desc">비트코인 초강세[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비트코인 가격의 추락은 선물거래가 비트코인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와 당국의 규제 소식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br><br>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span class="word_dic en">CBOE</span>)와 시카고선물거래소(<span class="word_dic en">CME</span>)가 10일(현지시간)과 18일 잇달아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br><br>시카고옵션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11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한다.<br><br>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선물 가격이 예측 지표로서 기능해 거래가 안정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선물거래의 영향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br><br>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br><br>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 1만7천638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0일 오후 3시에 1만3천853달러로 21%가량 떨어졌다.<br><br>우리나라의 하락폭이 미국에 비해 두 배 가량 가파른 것은 규제도입 때문으로 분석됐다.<br><br>비트코인 가격이 연이어 급등세를 보이자 법무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가 다음주 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br><br>정부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의 등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의 깊게 시장을 주시하는 중"이라며 "특히 '광풍'에 가까운 국내 가상화폐 투기 행태를 바로잡는 방향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정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가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r><br>빗썸 관계자는 "그동안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정부의 규제도입 소식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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