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쌓고 고시 준비합니다'…취준생 역대 최다 70만 시대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자격증 학원에 다니거나 고시 공부를 하는 취업준비생이 역대 최다인 7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div>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생은 6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천명 늘었다. </div> <div>통계청의 분류상 취업준비생은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 다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를 의미한다. </div> <div class="banner-0-wrap"><div class="blind">전체기사 본문배너</div> <div> </div></div> <div></div> <div class="article-img"><img alt="취준생 역대 최다 70만 시대[연합뉴스 자료사진]"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2/17/AKR20170217117700002_02_i.jpg" filesize="46967"><div class="img-info"><strong>취준생 역대 최다 70만 시대[연합뉴스 자료사진]</strong></div></div> <div></div> <div>지난달 취업준비생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래 가장 많았다. </div> <div class="article-ad-box"> </div> <div>이전 기록은 2010년 3월 68만1천명이었다. </div> <div>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중은 4.1%로 역대 최고인 2010년 5월(4.4%)보다 불과 0.3%포인트 낮았다.</div> <div>취업준비생 대부분은 15∼29세 청년층으로 추정된다. </div> <div>통계청 관계자는 "연령별 자료는 더 분석해봐야 하지만 취업준비생 중 60대 등 고령층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청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iv> <div>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6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2008∼2015년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41만∼45만5천명이었다. </div> <div>당시 연간 취업준비생 대비 70% 이상이 15∼29세 청년층이었던 셈이다. </div> <div>이 같은 방법으로 추정해보면 지난달엔 48만명 이상의 청년이 취업준비생이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div> <div>취업준비생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청년층 취업난이 힘들다는 의미다. </div> <div>좋은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에 성공하려면 경쟁력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div> <div>안정적인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공무원 되려는 '공시생'들이 늘어나는 점도 취업준비생이 증가하는 요인 중 하나다.</div> <div>최근 발표된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는 4천910명 선발에 역대 최대인 22만8천368명이 몰려 4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iv> <div>취업준비생 증가는 청년 실업률이 하락하는 착시효과로 이어지고 정책 설계를 잘못 유도할 위험도 있다.</div> <div>취업준비생들은 통계상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원으로,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돼서다. </div> <div>실제 지난달에는 오히려 청년 실업률이 전년 대비 0.9%포인트(9.5% → 8.6%) 하락했다. </div> <div>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장은 "경기가 좋지 않고 노동 수요가 줄며 갈 곳 없어진 사람들이 취업준비생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자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제대로 된 채용 정보·상담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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