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2011년 6.6%에서 2015년 5.5%로 1.1%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1년 6.9%에서 2015년 9.1%로 2.2%포인트 증가했다. 전산업 기업 평균과 비교 가능한 2014년까지의 추이를 보면, 2011~2014년 동안 3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은 1.3%포인트로 전산업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0.5%포인트)보다 컸고, 같은 기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 증가폭은 1.6%로 전산업 기업의 평균 인건비 비중 증가폭(1.4%포인트)보다 높았다.
한편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2011년 821조256억원에서 2015년 835조5372억원으로 14조5116억원(연평균 0.4%) 증가했고, 총영업이익은 2011년 54조2190억원에서 2015년 45조8604억원으로 8조3586억원(연평균 4.1%) 감소했다. 총인건비는 2011년 56조6644억원에서 2015년 75조7931억원으로 19조1287억원(연평균 7.5%) 증가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5년간 대기업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지만, 1인당 인건비는 매년 증가해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의 인건비 비중 상승은 제품의 원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연계한 유연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2016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공기업, 금융그룹 및 상장사가 없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상위 30대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