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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26149
    작성자 : divineJG
    추천 : 1
    조회수 : 13098
    IP : 203.237.***.13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10/13 12:05:0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6149 모바일
    예전 아파트에서 불륜커플 본 썰
    <div><br></div> <div>2008년 봄이었습니다.</div> <div>당시 제가 살던 아파트는 주공아파트였는데 요즘 반짝반짝하고 높고 엘리베이터 렐렐렐 있는 그런 아파트..........가 아니고</div> <div>80년대 초반에 지어져서 최고층은 5층이요, 당연히 엘리베이터따윈 없고</div> <div>계단 난간은 다 무너져 내려가고 아스팔트는 막 무너지고 비오면 물새고 그런 요상한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div> <div>하필이면 집이 꼭대기 5층에 살아서 비오면 베란다에는 물바다가 되었죠. </div> <div>당시 이십대의 자매가 거기서 옹기종기 후덜덜하면서 살았으니 뭐 말 다했.....<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80년대 이야기냐구요? 아뇨 전 그집에서 2011년도까지 살고있었습니다..........</span></div> <div>왜 살았냐고요? 곧 재개발 된다해서 재개발믿고요.....</div> <div><br></div> <div>제가 살던 곳은 좀 가난가난한 아파트지만 재개발을 믿고 들어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div> <div>집은 후졌는데 차들이 벤ㅊ, 베엠베, 아ㅇ디 등등등..... </div> <div>이사람들은 차에서 잠을 쳐 자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그런 이상한 동네였죠. </div> <div>(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아파트에 살면서 겪었던 들을 시리즈로 써보고 싶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 이게 본론은 아니고.....</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당시 눈에 총기가 새록새록하던 대학교 4학년이었습니다.</div> <div>4학년이 무슨놈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1교시를 신청을 쳐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음학기에 학교를 안다니고 싶어서 그 4학년에 1교시를 쳐들으러 다니는 아주 바람직하고 총기가 가득한 학생이었죠.</div> <div><br></div> <div>제가 1교시 수업을 듣겠다고 8시에 나가고, 그 다음에 저희언니가 출근을 하겠다고 8시 반에 나가는 그런 시간대를 영유하고 있었는데</div> <div>제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에게 문자가 옵니다.</div> <div><br></div> <div>"야 우리 1층에 불륜커플 산다 ㅋㅋㅋㅋㅋ" - 지금 기억으로 이런식의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나 - 얼굴봤어?</div> <div>언니 - 아니 경찰왔어 ㅋㅋ</div> <div><br></div> <div>언니는 동네사람들 수근대는 이야기와 주위정황을 듣고 101호에 불륜커플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div> <div>얼굴보면 말해주라고 하고 그 날의 일은 끝납니다. </div> <div>그리고 여느때와 다름 없던 나날들이 펼쳐지고 있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한달뒤에</div> <div>자정이 갓 지나고 집에서 퇴근하고 온 언니랑 뒹굴뒹굴하면서 닭을 먹을까 피자를 먹을까 하며 이십대 어느 여성들과 다름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던 그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층에서 온갖 상스러운 욕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span></div> <div><br></div> <div>"야 이 XXXX것들아 XXXXXXXXXXXXX!!!"</div> <div><br></div> <div>이 아파트에 욕이 잠깐만 들린 적은 있었지만 저렇게 5.1 서라운드로 장시간 들린 적은 처음인지라 언니와 저는 놀라서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그런데... 사람의 심리라는것이 그걸 가만히 듣고만 있진 않더군요..... 더 파고들고싶은 그 심리....</div> <div><br></div> <div>그래서 현관문을 엄청 조용히 열고 듣게 됩니다.</div> <div>상기했다시피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이 뻥뚫려있어서 1층 아파트 입구에서 말하면 5층인 저희집까지 다 들리긴 했거든요</div> <div><br></div> <div>제대로 들어보니 어떤 여자 둘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상기한 욕설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었으며 다른 사람은 펑펑울고 있더군요</div> <div>언니랑 머리를 짜매서 생각한 결과, 아무래도 불륜커플의 남편쪽 사람들 같았습니다.</div> <div>뭐 쫓아오면 말 다했겠죠? 아내쪽친구들.........</div> <div><br></div> <div><br></div> <div>듣고보니 이제 보고싶....던게 사람심린지라.....</div> <div>또 언니와 머리를 짜서 생각한게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척 하면서 듣고오자!!!' 였습니다.</div> <div>마침 또 다음날 쓰레기를 버리려고 준비해둔게 있었거든요 ㅡㅡ;;;;</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언니는 재활용쓰레기를 들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갑니다.</div> <div>(하지만 눈치보이긴 했어요 ㅠㅠ)</div> <div>저희가 내려가니 그 막 말하시던 분께서 저희 눈치를 보며 조용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뒤에 계시는 분도....</div> <div>저희 자매가 보이지 않자 또 서라운드 욕설을 펼치시던 그분..... 뒷분은 정말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눈물만 닦고 계시고요.</div> <div>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올라가자 잠시 조용하시더니 저희 발자국소리가 안들리자 다시 또 욕설을....</div> <div>그런다고 저희가 들어간게 아니고 4층 계단난간에 기대서 조용히 듣고있었죠 ㅡㅡ;;;;;;;;;;;;</div> <div><br></div> <div>근데 얼마뒤에 조용하더니 경찰차도 오고 구급차도 오고 막 그러면서 다시 아파트가 시끄러워집니다.</div> <div>알고보니 그 뒤에 울고만 계시던 분이 쓰러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욕설 서라운드를 펼치시던 친구분께서 119를 부르셨나봅니다.</div> <div>그리고 경찰이 와서 막 상황정리를 하시고요. 저희는 뭐 조용히 또 집에서만 듣고있었던지라....</div> <div>그날의 일은 또 그렇게 끝나게 되는가 싶었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언니가 퇴근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와서 해준이야기는 아주 가관입니다.  </span></div> <div>제가 일찍 학교를 가고 언니가 출근을 하면서 주위 동네 아줌마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었나봅니다.</div> <div>언니가 들은 이야기는</div> <div><br></div> <div>50대 중반의 남자가 20대 초반도 안되는 여자애를 꼬셔서 살고 있었는데</div> <div>(그 집은 남자가 여자 살라고 해준게 맞았고요)</div> <div>알고보니 그 남자 본처는 당시 항암치료중이었다고 합니다 ㅡㅡ;;;; 암치료중이었는데 남편새끼는 젊은 여자랑 바람을 피고 있었던거고요.</div> <div>저희가 봤던 그 여자분들중 욕설을 하시던 분은 부인 친구분이셨고 뒤에서 울고만 계셨던 분은 본처였던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얼마뒤에 그 집은 비었더군요 ㅡㅡ;;;;;</div> <div>그리고 그 뒤에 들어온 집은 점집...........................</div> <div>버라이어티한 동네긴 동네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실제로 불륜커플이 본처에게 머리뜯기는 것도 보고 부인이 바람피우다 남편에게 싸닥션 맞는 것도 보고 그랬는데</div> <div>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제가 그 말로만 듣던 불륜을 처음 목도를 한 것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길어서 요약이 필요하신 분들께 </div> <div><br></div> <div>1. 6년전에 살던 아파트엔 불륜커플이 살고 있었다.</div> <div>2. 남자는 50대 중반이나 되고 여자는 20대 초반이나 된 것 같았는데 남자 본 부인은 항암치료 받고 있었는데 남자가 그 때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div> <div>3. 나는 그 집에 지금 안산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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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3 19:54:54  124.50.***.138  스똬일  21752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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