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찍 돌아오게 된건 다른 게 아니고 얘네가 폭풍성장을 해서요...
이 허리좀 보세요 미끈하게 쭉쭉 뻗은 게.... 아 이게 아니고.. 웃자람이 좀 있는거 같죠 아무래도?
원줄기와 비교해보시면 마디사이가 얼마나 긴지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ㄷㄷㄷ
허리만 쭉쭉 빠진게 게 꼭 제철 미나리같이 생겼네요... 무슨 힘으로 이렇게 쭉쭉 뻗는 건지 상상도 잘 안됩니다그려 허허.
아마 빛이 모자라서 저랬던 모양인데, 이제 날시도 꽤나 풀리고하니 원래 있던 창가자리로 복귀시켰습니다. 볕을 많이 받으면 나아지겠죠? 땅 속에 꼬물거리던 벌레들은 신경쓰이긴 하지만... 아직 약치지 않고 기다려 보려구요... 사실 뿌리파리인지 아닌지 확실치도 않고... 잎이 녹아버리듯이 피해가 생기고 흙위에 달팽이가 지나다닌 듯한 흔적이 생긴다는데 그런것도 없었거든요... 약해 걱정도 있고... 그래서 기다려볼려고 합니다.
다른 앵글로 한 컷. 저 웃자란듯한 줄기들 잎은 성숙한 잎하고 달리 아직 보들보들해요~
아직 박하다운 향은 안나지만 아기피부같은 보드라움이... 핡... (그리고 작성자는 차 끓일 박하잎이 다 떨어졌지만 수확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ㅠ)
이 화분에는 삽목한 줄기, 그 줄기에서 지하경(앞선 글에서는 다 뿌리에서 나온 줄기라고 썼지만, 땅속 줄기가 더 정확하다는군요!)을 내서 다시 나온 줄기, 그리고 애초에 싹만 떼서 심은 애들도 다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키우는 애들은 줄기 삽목보다 어린 싹을 삽목하는게 성공률이 높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어디 밭뙈기를 구해야할까봐요... 번식왕인데요? 얘네...
마무리는 전체조망샷. 여러분 통장 잔고도 번식왕 박하처럼 풍성하길 바랍니다! 그럼 또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