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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77501
    작성자 : 消滅
    추천 : 1
    조회수 : 1077
    IP : 116.127.***.13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2/04 01:45:3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77501 모바일
    [BGM] 좌석버스에서 혼자 앉는 비법.


    버스안에서 by 자자 on Grooveshark


    좌석버스를 타게 되면 좁은 좌석을 모르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부담스러움에 익숙해 졌거나 무뎌져서 아무런 생각 없이 버스를 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매번 좌석 버스를 탈 때마다 그 부담감과의 전투를 벌인다. 모르는 사람과 어깨를 부비는 게 거북하고 술 마신 사람으로부터 악취라도 날 때면 야속할 정도로 작게 만들어진 버스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싶어질 정도이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때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때로는 장렬히 패배한다. 수많은 전투로 인해 경험치가 상승하여 이제는 웬만한 싸움에서 지지는 않는다.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어쩜 별것 아닐지도 모르는 이 비법을 공유해 볼까한다.

    일단 버스에 올라타면 버스카드를 찍음과 동시에 버스 전체를 넓은 시야로 스캔한다. 사람이 많이 없다면 좌석을 선택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두뇌가 회전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앞자리와 뒷자리는 되도록 이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앞자리는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자리로서 처음에 일단 채우고 보자는 심리가 깔려있다. 뒤에까지 걸어가면서 운전기사의 브레이크 공격에 다리에 힘을 주며 남모르는 댄스를 추는 것도 어찌 보면 피곤한 일이기에 앞자리는 항상 인기가 많다.

    또한 뒷자리는 은근히 마니아들이 많다. 보통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으며 아무것도 방해받고 싶어 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중간정도 자리를 택하도록 하자. 간혹 구형 스타일의 버스에는 한 사람이 앉는 좌석이 있기도 하다. 그런 자리를 본다면 바로 앉으면 된다. 그 날의 여행은 한층 편안해 질 것이다.

    되도록 피해야 할 좌석이 있는데 그건 바로 뒷문 바로 앞자리이다. 이유인즉슨 뒷문 바로 앞자리는 뒷손잡이 때문에 뒤로 젖혀지지가 않는다. 혹여나 덩치 큰 청년이 옆에 앉기라도 한다면 폐쇄공포증이 몰려오기 딱 좋은 자리라 할 수 있다. 또한 뒷문 바로 뒷자리, 즉 비행기로 따지면 비상구 자리 또한 피해야 한다. 그 좋은 VIP자리를 왜 피해야 하냐고?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앞이 트인 비상구석은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라 보면 된다. 옆자리에 누군가 탈 확률이 제일 높은 자리 중 하나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일단 그렇게 엄선해서 고른 자리는 무조건 지켜야 한다. 필사적으로 지킨다면 집까지 무사히 혼자 갈 수 있을 것이고 조금만이라도 방심한다면 괴로운 30분이 될 것이다.

    첫째, 아이템을 사용한다.

    이것은 아주 기초적인 방법이다.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일단 아이템을 옆자리에 살포시 올려놓는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아이템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다 보내버릴 수 있다. 보통 귀찮아서 그냥 지나가기 때문이다. 간혹 아이템을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치워주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때 명심할 점은 최대한 느릿느릿 짐을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기다리기 지루해서 다른 자리를 찾는 손님들을 여럿 목격했다.

    어쩔 수 없이 옆자리에 누군가를 앉혀야만 할 때에는 (버스가 만원이 될 조짐이 보이면) 되도록 이면 여성분 혹은 어깨가 덜 발달된 청년을 택하는 것이 좋다. 내가 남자라서 여자를 택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건장한 남자 둘이 앉으면 어깨와 어깨가 부딪히고 다리를 최대한 오므리고 긴 여행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요즘 세상에서 남자들은 어디에 가도 환영의 대상이 아니지만 버스에서는 남자들은 특히 인기가 없다. 여성분이나 어린 학생들이 자리 근처서 서성거리면 얼른 아이템을 치워주기만 하면 된다.

    둘째, 어깨를 넓게 펴 옆 좌석의 1/3까지 확장한다.

    이건 뭐 어깨를 피는 수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날개를 활짝 펼친다는 기분으로 넓게 뻗어나가면 된다. 최대한 자신을 커보이게 만들어라. 공작이 날개를 피듯……. 또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다리를 꼬고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 한번 자리에 앉으려다가도 꼰 다리를 보고 짜증나서 지나치게 마련이다.

    셋째, 최대한 험상궂은 얼굴을 한다.

    일단 세상만사가 다 짜증난다는 얼굴을 만든다. 퇴근길이라면 별로 연기를 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런 얼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혹여나 원래 그런 얼굴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이다. 험상궂은 표정으로 버스 카드를 찍는 순간부터 그 사람을 주시한다면 그 사람은 절대 당신 곁으로 오지도 않을 것이다.

    넷째, 통로 좌석(Aisle Seat)에 앉아서 창가 좌석을 견제한다.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더욱 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면 자는 척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는 척하면서 실눈을 뜨고 주의의 상황을 살핀다. 대부분 그냥 지나칠 것이다. 가끔 "저기여, 죄송한데요..." 하며 잠을 깨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전략은 다른 전략에 비해 혼자 앉을 확률이 높은 편이다. 자 이제 고속도로로 진입했으면 상대적으로 더 편안한 창가 자리로 쓱 옮기면 된다.

    그럼 이런 기술들만 있으면 편한 퇴근을 할 수 있을까? 오늘도 어김없이 버스에 올라탔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다. 오늘은 우산 이외에는 특별한 아이템이 없었기에 두 번째와 세 번째 방법을 쓰며 사람들을 견제하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타기 바로 직전 역까지 내 옆에 앉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긴장을 풀며 쾌적한 퇴근길을 꿈꾸고 있었다. 그 찰나, 마지막 역에서 남자 하나가 버스에 올랐다. 좌절감이 밀려왔다. 버스 생활 20년 경험으로 말미암아 지금 남은 좌석은 내 좌석 하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 아저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불행이도 어깨가 매우 넓었으며 술 한 잔 거하게 드신 듯한 얼굴이었다. 무의식적으로 험상궂은 얼굴하기 기술도 구사해 봤으나 그의 얼굴이 더 험악하게 보였기 때문에 이내 꼬랑지를 말 수밖에 없었다. '제발 앉지 말아라. 제발 여길 지나치길... 제발...'

    하지만 내 이런 바람이 무색하게도 그는 내 옆에 턱하니 앉았다. 그의 육중한 몸은 내 양복 마의를 짓눌렀다. 예상했던 바다. 항상 육중한 사람들은 내 양복 마의를 깔고 앉기 때문이다. 나는 신경질적으로 양복 마의를 그의 엉덩이로부터 구출해냈다. 내 어깨와 그의 어깨는 세밀한 신경전을 시작했다. 어깨에 힘을 꽉 주었다. 내가 주는 힘의 양이 내 자존심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가 힐끔 나를 쳐다보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잠시 지긋이 앉아있더니 이내 머리를 미친 듯이 털기 시작했다. 비에 젖은 그의 머리에서 물기가 이리저리 튀었다. 물기는 내 얼굴로 튀었고 나는 그에게 뭐라고 한바탕 쏘아주려고 입 바로 앞까지 욕이 튀어 나왔지만 그러기에는 그가 튀긴 물기가 너무 애매한 양이었다. 이내 마음을 비우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깨를 최대한 축소시키고 다리를 여자처럼 꽉 오므렸다.

    잠시 후 술의 여파로 그의 위장에서 뿜어 나오는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 20분만 참자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달래고 있었지만 화가 계속 치밀었다. 그렇다고 냄새 난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는가. 근데 도저히 못참겠다. 이런 말로 형용하기 힘든 냄새는 여지껏 맡아본 적이 없었다. 구역질이 나왔다. 토할 것 같았다. 만약 그럴리는 없겠지만 토가 조금이라도 새 나올 경우에는 꼭 그의 얼굴에 퍼부어 주리라. 생존 본능적으로 창문을 열려고 커튼을 치웠다.

    악~!!!!!!!!!!! 내 자리에는 창문을 여는 손잡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창문을 열려면 의자 사이의 틈을 비집고 앞사람의 눈치를 보며 열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모든 것을 포기했다. 내 콧속 깊숙히에서 요동치는 신경 세포를 그에게 맡겼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이 불편함에 어느새 익숙해지고 있었다. 악취를 하도 오래 맡으니 머리가 어지러운 것 빼고는 참을만 했다. 이내 잠이 들었다. 잠들면서 그냥 이렇게 불편한 것에 익숙해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출처 : http://www.doodler.co.kr/sub_read.html?uid=515§ion=sc42§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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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4 03:18:14  222.107.***.148  릭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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