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시쯤에 길을 걷고 있는데 바로옆에서 누군가가 제쪽으로 몸을 기울여 쓰러지는 것같은 기척을 느꼇어요
저는 그 찰나에 아 옆에 고기집에서 술취한 사람이 나오다가 내쪽으로 쓰러지는 거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오른쪽 머리 어깨 허리 다리 쪽에 본능적으로 힘을 줬어요

그러나 이게 웬일 0.5초 뒤 질끈 감은 눈을 뜨고 보니 제 옆엔 애초부터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뭐지 뭔가를 잘못느꼇나 하고 하고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뺨부터 오른쪽 뒷목 등,허리까지 뭔가 모를 쌔한 느낌이 들면서 섬찟 섬찟한게
머리가 울리는 듯 하면서 앞이 살짝 흐려지고 묘하고 차다한 느낌이 계속들고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는 거에요

그래서 '아 이거 뭔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빠른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더니 이제 서늘한 기운은 조금씩 사라지고 상태도 정상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부터 지금도 오른쪽 관자놀이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