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 쇼핑몰 콜센터에서 일하는 일개 상담사입니다. <div><br></div> <div>사실 힘들거라고 생각하시지만 150개 받으면 그중2-30개? 만 클레임 콜이어서 저는 나름 재밌게 직장생활 하는중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어제는 명절 전날이어서 확실히 콜수는 적었습니다만, 명절이다보니 명절에 사용할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다. 배송되지않았다. 하자품이 와서 교환하려고 한다 이런 문의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div> <div><br></div> <div>4시반정도인가 대기 버튼을 눌렀는데 콜이 들어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아이들 사준 게임기가 가까스로 명절전에 도착했는데 상품에 하자가 있다 라고 주장하시더라고요 </div> <div><br></div> <div>게임기는 잘 왔는데 CD 2장이 없었다. 겉포장 박스를 누군가 뜯었다가 재포장 한거같다. 판매자와 연락을 하려고 했더니 연락이 잘 안된다. G마켓, 판매자, 배송사 모두 소보원에 고발하겠다. 라고 주장하더라고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확인해보니 해외 판매자... 그래서 '제 선에서 최대한 해결해보겠다. 그러나 해외 판매자이고 우리쪽에서도 확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니 메일로 업무를 진행 하는데 내일부터 휴일이어서 23일까지 처리상황을 안내하겠다' 라고 했더니 노발대발 화를 내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정도는 뭐 평소에도 있는 클레임이어서 대충 얘기 좀 들어주고 잘 달래서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날린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div> <div><br></div> <div>얘기인 즉슨 -콜센터가 무슨 휴일에 쉬느냐, 114도 그렇게는 안쉰다. 고객인 내가 불편한데 너가 휴일에라도 나와서 확인을하고 일을 해야지 뭐하는거냐 이름이 뭐냐 명절내내 나와서 나한테 연락해라. 이런 내용으로 화를 내는데 순간 욱했습니다만, </div> <div><br></div> <div>어떻게 어떻게 전화를 끊긴했는데 10분정도 일을 못할정도로 몸이 떨리더라고요</div> <div><br></div> <div>무슨일 하세요? 묻고 싶었는데 회원정보에 다 나오더라고요. 개인사업자. 우리 쪽 사이트에서 판매도 하는 회원..ㅡ,.ㅡ;;</div> <div><br></div> <div>솔직히 대기업 회장이나 국회의원이 그딴소리를 하면 욕할텐데 다 같어 어려운 사람들끼리 배려해주고 좀 이해해주면 덧나는 일인가요?</div> <div><br></div> <div>한국이 노동자 인권이 개선되지않는 이유를 알거같더라구요. 바꿀생각 조차 안하니까.. . 쉬는날인 오늘까지도 기분이 안좋네요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