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역행을 배웠는데 실제로 밤 하늘에서 어떻게 일어날지 궁금해서 스텔라리움으로 봤는데..
뭔가 배운 것이 스텔라리움에서 확인한 것이랑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방학이라 학교 선생님께 물어보기도 힘들고.. 실례를 무릅쓰고 과게에 질문글 올려봅니다.
일단 역행의 정의는
지구에서 관측 시, 행성이 천구 상에서 동에서 서로 향하는 것 같이 보이는 시운동을 역행이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입니다만, 쉽게 말해서 같은 시각에서 여러 날 동안 행성을 봤는데 어제에 비해서 행성이 서쪽으로 가고 있으면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또, 역행 때 행성은 지구에서 봤을 때 동에서 남쪽을 거쳐서 서쪽으로 갈테니까 지평 좌표계에서 방위각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순행 때는 반대로 방위각이 작아질 것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스텔라리움으로 같은 시각에서 날짜만 바꾸면서 방위각을 확인했습니다.
내행성은 생각했던 것 대로 잘 움직였는데, 문제는 외행성입니다.
어.. 보이시나요? 이런 건 처음 올려봐서.. 화성의 움직임을 기록했습니다.
잘 안 보이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날짜를 2041년(이 년도로 한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5시 19분으로 시간을 정지시키고 기록했는데
1월 16일~7월 10일까지 계속 방위각이 작아지다가 11일부터 다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화성도 생각했던 대로 움직였습니다.
밤 12시에 2016년 1월 1일부터 1년간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방위각 변화를 찍은 영상입니다. 폰카로 찍어서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죄송합니다ㅜㅜ
제가 아무리 확인을 해봐도 방위각이 계속 커지기만 하고, 순행이 일어날 때처럼 작아지지가 않습니다.
왜 이럴까요? 제가 역행을 잘못 이해한걸까요?
아니면 뭔가 놓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화성은 회합주기가 길어서 다른 외행성보다 역행이 잘 안 일어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화성이 6개월 정도동안 순행을 하고 나머지는 역행했으니까 다른 외행성들도 최소 1년의 한번 정도는 역행과 순행을 번갈아서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으.. 좀 바보같은 질문일 수도 있는데 답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