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ff0000" size="7">퍼스트 블러드</font></b></div> <div><b><br></b></div> <div><br></div> <div>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아나운스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 첫버프가 여섯시를 넘지도 않은 시점의 미드갱승으로 인해</div> <div><br></div> <div>아리는 Q버프를 받은 듯, 빠른 속도로 정글에게 패드립을 시전했고</div> <div><br></div> <div>리신은 W를 스스로에게 쓰며 열심히 자기 쉴드를 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 2렙도 찍지 않은 바텀에선 무슨일인가 어리둥절해 있고</div> <div><br></div> <div>으레 그러하듯 탑에선 다른 라인의 상황은 내 알 바 아니라는듯한 쿨함을 풍기며 맞다이를 시전하고 있음에</div> <div><br></div> <div>아리는 쿨내를 풍기며 전체적으로 한마디 하였다.</div> <div><br></div> <div><b>"던짐"</b></div> <div><br></div> <div><br></div> <div>이후에 게임은 빠르게 진행되었다.</div> <div><br></div> <div>태초부터 자신들의 것인듯, 상대팀에선 쿨마다 용을 챙겨갔고</div> <div><br></div> <div>미드의 로밍으로 인해 잘 나가던 바텀에도 제동이 걸리며 전라인이 밀리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쿨내를 풍기던 트린다미어는 상남자란 당연 그래야 한다는듯이 공템만 치덕치덕 걸치고 궁도 못쓰고 죽기 일쑤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새 상대편 이즈리얼은 라인전의 열세를 극복하고 스택을 쌓아 마나무네를 만들었고</div> <div><br></div> <div>마스터이는 이것도 내것, 저것도 내것이라는 놀부심보를 드러내며 아군의 정글까지 털어먹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메자이 스무장 모두에 아리의 이름을 적는데 성공한 룰루는, 자신을 추노하는 모든이들에게 Q한 방으로 빈사상태를 만들며 좌절감을 맛보게 했다.</div> <div><br></div> <div>니달리는 묵묵히 탑에서 라인을 밀며 크고 있었고, 그녀가 합류했을 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우려는 곧 현실로, 우리는 두 개의 억제기와 넥서스를 지키던 쌍둥이 두 명을 모두 잃게 되었고</div> <div><br></div> <div>그에 최후의 보루는, 밀려오는 슈퍼미니언과 무자비한 마이의 칼 끝을 그저 기다리기만 초라한 신세가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바론 버프를 두른 용맹한 마스터이는 궁을 켠 채 무리와 떨어져 혼자 넥서스를 향해 돌진해 왔고</div> <div><br></div> <div>순간 기적과도 같이, 처음으로 소나의 크레센도가 챔피언에 적중되었다.</div> <div><br></div> <div>때를 놓치지 않고 베인과 리신의 순삭이 이루어 졌으며, 앞비젼을 쓴 이즈리얼 또한 은화살 세 발로 마무리 하며</div> <div><br></div> <div>바론을 먹고 있던 나머지 세 명에게 다가가 스틸과 함께 마무리를 이루어내는 쾌거를 이루어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기쁨도 잠시 밀려오는 미니언으로부터 본진을 수호해야만 했고</div> <div><br></div> <div>아리의 황천질주는 계속되어 45데스를 기록해 내었다.</div> <div>(더 빨리 달리기 위해 여섯개의 신발을 샀지만, 아이템 창이 하나 모자라 아쉬워 했던 사실은 비밀로 하자)</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 사활을 건 한타에 앞서, 베인의 충고를 그제야 들은 트린다미어가 가시갑옷을 뽑았고</div> <div><br></div> <div>처음으로 마이와의 맞다이에서 승리를 거두며, 파죽지세로 상대편의 본진까지 밀게 되어 승리를 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만골드의 가까운 차이를 좁히고 1만골드 이상의 차이를 벌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쁨에 젖어 우리팀은 당분간 결과창을 벗어나지 못하였고</span></div> <div><br></div> <div>상대편은 바람과 같이 떠나며, 아리는 4인 리폿만을 당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9033972KRfGx3Ri.jpg" width="800" height="389" alt="4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