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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고기BBQ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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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362
    작성자 : 토끼고기BBQ
    추천 : 23
    조회수 : 5828
    IP : 101.164.***.227
    댓글 : 38개
    등록시간 : 2016/09/11 11:06:23
    http://todayhumor.com/?soda_4362 모바일
    5년 일한 요양병원 때려치웠어요.
    <div>제가 일하는 곳은 원래 오후 근무타임에 아래층 4명, 위층 4명으로 총 8명이 일을 하는 곳이예요.</div> <div>각 층마다 오후 2시 반에 4명이 시작해서, 2명은 밤 9시, 2명은 밤 11시에 끝나거든요.</div> <div>그런데 2주 전부터 병실이 몇 개 빈다는 이유로 1명을 돌아가며 쉬게 하고,</div> <div>위층 3명 아래층 4명으로 7명이서 일하게 하더라구요.</div> <div> <div>위층이 아래층보다 환자수는 적어도 거동을 전혀 못하는 환자분이 더 많아서</div> <div>일 자체는 아래층보다 위층이 더 힘들어요.</div></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어제는 심지어 위층에 11시에 끝나는 인원 2명, 3시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는 인원 1명을 넣었어요.</div> <div>게다가 저는 원래 9시에<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끝나는데 미리 말도 안해주고 그 자리에서 11시까지 근무하라고 하더라구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금요일에도 위층에서 일하면서 총 환자 21분 중에 저 혼자서 10분을 감당했는데,</div> <div>어제 미리 언질도 없이 그 자리에서 11시까지 근무하라고 하질 않나,</div> <div>그럼 하다못해 3명만 일하는데 심지어 8시부터 2명만 근무를 하게 되니까</div> <div>9시에 끝나는 다른 간호사랑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니까</div> <div>위층에 병실이 5개나 비는데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지 않냐고 x소리를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서, 속이 왈칵 뒤집어지구요..;ㅅ;.....</div> <div>일하다가 구역질은 자꾸 나오고, 결국 화장실 가서 2번 토를 하고,</div> <div>약을 받아먹어도 안되겠다 싶어서 도저히 일 못하겠다고 하고 5시 반에 가방 챙겨들고 집으로 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수간호사에게 전화해서 일 때려친다고 했어요.</div> <div>놀라서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하길래 </div> <div>내 몸 망쳐가면서 더 일 하기 싫다고, 그냥 일 관둔다고 하니까</div> <div>어쨌거나 짐작가는 바가 있는지 더 안 묻고 알겠다고,</div> <div>다만 2주 notice를 줘야 한다고 합니다.</div> <div>그래서 2주 notice는 주겠는데, 일은 안 나갈 거라고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div> <div>아프니까 나중에 의사한테 가서 진단서 끊어서 그 2주 병가 낼 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그러니까 한숨 폭 쉬더니 그건 알아서 하라고 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와 일 그만두고 나니까 세상이 완전 풍요로워보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일다던 요양병원이 사립인데, 거기 주인이 완전, 진짜 무슨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나 싶을 정도로,</div> <div>말도 안되게 자린고비입니다.</div> <div>스탭에게 종종 폭언하는건 물론이고, 이번처럼 일하는 인원을 줄이는 것도 완전 빈번했어요.</div> <div>그래도 참으면서 하다가, 어제는 그냥 제대로 폭발했네욬ㅋㅋㅋㅋㅋㅋ</div> <div>아잏 좋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div> <div>사람 못구해서 망해버리라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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