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같이 산지 한달도 채 안되는 초보집사에요 <div>입양받기 전에는 오유에 올라오는 알콩달콩 살아가는 글을 보면서</div> <div>저도 키우도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3개월 쯤 된 새끼 냥이를 분양받았어요</div> <div><br /></div> <div>처음 며칠은 좋았어요</div> <div>근데 이 아이가 어느정도 적응하더니 원래 성격을 드러내더군요</div> <div>뭐랄까...마치 자신이 비글인줄 아는듯 집안 모든 물건을 찢고 할퀴고 물어뜯고....</div> <div>일단 건드리면 안되는 물건은 다른방이나 상자속에 넣어두긴 했는데</div> <div>뭔가가 움직인다 싶으면 일단 물고 보네요</div> <div>콧등 때리기, 물뿌리기 등 이용해서 저는 물지 못하게 교육하고 있는데</div> <div>평소에는 가만 있다가 가끔 갑자기 혼자 신나서 달려들어서 물어뜯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늘은 유독 심하더라구요</span></div> <div>저도 참다참다 터져서 좀 과격하게 대응했는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결혼생활도 이런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b></div> <div>이제 곧 결혼할 나이라서 결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거든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물론 상대는 없어요 ㅠ 나혼자 결혼생활에 대한 생각만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span></div> <div>방금 싸우다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제가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div> <div>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평생토록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환상에 젖어있지만</div> <div>막상 결혼 후 현실은 이처럼 삐지고 싸우고 지치고...이런 생활의 연속일거 같다는 두려움이 앞서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664354ec9DO5R18DbimBfmBPcl.jpg" width="490" height="367" alt="2013-11-03 15.20.32.jpg" style="border: none" /></div></div> <div>비글의 소울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냥님.</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