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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히마와리방긋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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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4-09-28
    방문 : 5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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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95004
    작성자 : 히마와리방긋
    추천 : 4/17
    조회수 : 1847
    IP : 172.68.***.20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7/28 20:51:57
    http://todayhumor.com/?animal_195004 모바일
    아가야.... 미안하구나.... 부디 용서해주렴....
    태어난지 한달정도된 아기고양이가 저희집에 왔지요....
    예전에도 강아지나 다른 동물이 저희집에 왔다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고통속에 죽어간것이 생각이 났지요....
    얼마전 한 가게에서 고양이부부가 아기를 아홉마리나 낳아서, 그중 한마리를 집에 데려온다는 말을 부모님에게 들었을때요....
    이곳에 오면 이전에 비명속에 죽어간 아가들 처럼, 그 아기고양이도 얼마버티지 못하고 죽을것이 뻔하니, 제발 데려오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해보았지요....
    공짜로 준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시더니, 결국 데려온 아기....

    이곳에 와서부터 좁은 철창 안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아기를 보고있자니 너무 고통스럽네요....
    좁디좁은 철창안에는 바닥에 깔린 신문지와 그릇에 담긴 오래된 상한 우유가 전부이지요....
    고양이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서 마시면 안되니, 철창 안에서 우유를 빼주면 안되냐고 해보았지만, 얘는 아직 아기라서 우유를 마셔야 하는데, 무슨 헛소리냐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지요....
    그마저도 신선한 우유가 아닌, 이 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도 못마실, 상한 우유를 말이지요....

    먹은것 이라고는 천원짜리 참치캔이 전부이고, 상태 안좋은 우유까지 마셔서 그런지....
    새벽에 서럽게 울고 있었지요.... 불을 켜보니 신문지와 철창에 설사가 잔뜩 묻어있었지요.... 온몸에도 설사로 범벅이 된채요....
    한손에 들어오는, 태어난지 한달된 아기의 우는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부모님이 새벽에 잠도 못자게 한다며 쌍시옷(ㅆ) 들어간 욕을 하시며, 온몸이 설사로 범벅이 되어 울고있는 아가를 제대로된 목욕도 아닌, 그저 몇번 물로만 행구시고는 다시 좁은 철창안으로 넣으셨지요....

    그작은 몸으로 사시나무 떨듯 심하게 온몸을 떨며 괴로워 하였지요.... 이 아기의 소원인 지금은 꿈속에서 밖에 만나지 못하는 엄마의 품으로 돌아갈수있길 간절히 기도해 보았지요....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지요....
    하루는 아기가 재채기를 하길래 고양이도 사람처럼 재채기를 하는구나.... 싶던 그순간.... 정말이지 끔찍했던 그 사건을 고백하게 되네요....
    켁! 켁!.... 저는 신문지가 다시 한번 설사로 범벅이 된줄 알았을 테지요.... 아가의 입에서 켁켁 소리가 날때마다 토사물이 나오는걸 보지 못했다면요....

    어떻게 해야 이 작은 아기가 이렇게 많은 구토물을 토할수 있는건지요.... 이미 믿기지 않을만큼 많이 했는데도, 고통스럽게 켁켁 거리면서 그작은 입에서 쉬지않고 진흙 같은것이 나왔지요....
    그러다가 저의 귀를 의심하는 소리가 들리었지요.... 끼에에엑! 께에에엑! 끼에에엑!.... 아기고양이의 울음소리 라고는 믿기지가 않았지요.... 굳이 신음이 아니더라도 알수 있었지요.... 그 애처로운 몸부림을 봤다면요....
    이 작은 아가에게 감당할수 없는 고통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요....

    이미 오래전에 단념 했었지요.... 부모님에게 무언가 기대하거나 애원하는 것을요.... 저도 병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은 고사하고 사람으로서 아주 간단한 물마시기나 밥먹기, 생리현상 등의 행위를 전혀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온지도 제법 되었지요....
    물건도 쉽게 만지지 못하여 어두운 밤에 형광등을 켜지 못하고 한여름에 선풍기가 옆에 있는데도 쳐다보며 눈물만 흘릴뿐 이지요.... 겨울에도 옷이나 베개 이불등이 몸에 닿을수 없어 맨바닥에 한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눈물로 잠이 들곤 하였지요....
    창문을 열거나 닫고 싶어도 두발로 서서 바라만 봐야할때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것 같았지요....
    몇일을 굶었어도 눈앞에 먹을것을 만지지 못하여 고통속에 있을때 저란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었지요....

    화장실에서 수돗물이라도 마시고 싶었지요.... 하지만 물컵을 만지지 못하여 이틀 때로는 삼일이 넘도록 물을 마시지 못하였을때 깨달았지요.... 갈증의 고통이 굶주림보다 천배는 더 아프다는 것을요....
    오랜시간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눈도 제대로 뜰수 없어 알몸으로 맨바닥에 누워 고통속에 있을때 눈물로 애원해 보았지요....
    오랜 경험으로 소용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제발 치료좀 해달라고 제발 병원에 보내달라고 수없이 외면당한 그 말을 해보았지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던가요.... 돈이 썩었어! 아픈거는 집에서 자기 혼자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지! 왜 병원에다 돈을 갖다바쳐! 저새끼 저거 낙태했어야 했는데 괜히 낳아가지고 이 고생이야~ 내 팔자가 그럼 그렇지 뭐~
    사실 병원에 입원해 본적이 없는것은 아니지요.... 8개월 동안 무려 11번의 강제입원을 당하였지요.... 제발 병원좀 보내달라며 입원치료를 원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납치하듯 끌고 가더군요....
    사람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물건처럼 배달해주는 사람들을 10만원에 고용해서 말이지요.... 비록 처음보는 인간들에게 납치당하듯 끌려왔지만 드디어 치료 받을수 있는건가 싶었지요....

    하지만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퇴원당하고 다시 납치하듯 강제입원 당하고를 수차례 반복 당할 뿐이었지요....
    의사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화를 내시었지요.... 자꾸 이러면 애초에 입원치료 안받는것만 못하다면서요.... 이러는게 환자에게 얼마나 안좋은지 아냐고 하셨지요....
    부모님은 이번에 퇴원시키면 두번다시 강제입원 안시킨다고 하고싶어도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온다고 하였지요.... 그런데 얼마후에 다시 10만원에 사람들을 고용하여 저를 병원으로 데려 가더군요....
    돈이 없다면서 입원치료를 원하는 사람을 왜 강제입원 시키는지 알수 있었지요.... 자고있던 저를 처음보는 사람들이 납치하듯 끌고갈때 그런 저의 모습을 만족스러운 미소로 보고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지요.... 돈이 좀 들더라도 이 장면을 보고 싶으셨구나 싶었지요....

    그래서 8개월동안 11번이나 원치않는 퇴원과 강제입원을 반복했던 것이구나 싶었지요.... 의사 선생님이 이런 경우는 처음이시라며 환자를 위해서라도 당분간 입원을 못하게 하였지요.... 그래서 저는 알콜센터에 단돈 10만원에 배달 되었지요....
    술이나 담배를 해본적이 없는 저를요.... 사람들이 술을 마셔본적이 없는 사람도 강제입원이 되는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였지요.... 복지사님이 프로그램 하는것에 참여 하는것을 좋아해 들어가려 했지만 알콜환자가 아니면 참여 못한다고 하더군요....
    저란 사람에게 한계가 왔던 걸까요.... 2m를 달려서 벽에다 머리를 20번을 넘게 박아 이마에서 피를 흘리며 자살미수로 모든것은 끝나 버렸지요....

    저란 사람은 무지하지만 저의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지요.... 사람도 치료를 안해주는 이곳에서 아기고양이를 치료해 줄리는 없었지요.... 하지만 상한우유가 들어있는 좁은철창에 갇혀서 고통속에 온몸을 떨며 켁켁대며 구토를 하고있는 아가를 보고있자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 없었지요....
    애원하고 또 애원하고 간절히 말해보았지요.... 제발 아가좀 병원에 데려다 주면 안되겠냐고요.... 돈이 드는게 싫어서 그러면 원래 가족에게 돌려보내 꿈에 그리던 자기 엄마의 품으로 보내주면 안되겠냐고 해보았지요....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저의 글을 처음부터 읽어주신 분이라면요.... 부모님이 저의 모든말을 완강하게 외면 하였다는 것을요.... 하지만 철창안에 아기고양이를 보면서 하신말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지요....
    이런건 원래 금방 죽어~ 공짜라서 잠깐 데리고 놀려고 가져온거지~ 얼마 못살아 이런거는~
    정말이지 무식한 말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럴만도 하였지요....
    사실 아빠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하셨거든요....
    그래서인지 수십년동안 형에게 일방적으로 맞으면서 살아왔지만 그때마다 아빠가 하는말은 똑같았지요....

    형은 하늘같은 존재 아버지같은 존재라서 동생을 얼마든지 때릴수 있다 라고요.... 두시간이 넘도록 맞았을때도 형에게 맞다가 기절 했을때도 귀가 한동안 안들릴 정도로 따귀를 맞았을때도 자고있다가 맞으면서 일어나 보기도하고 온갖 흉기로 맞아서 피를 흘리어도 상처가 나도 흉터가 생겨도 부모님은 형은 하늘같은 존재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감히 동생인 니가 형을 화나게 했느냐며 몹시 화를 내시곤 하였지요....
    그래서인지 치즈볼 빈통을 담배꽁초로 가득 체울 정도로 쉬지않고 담배를 피워대는 형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웃들에게 사실 담배냄새는 향기롭고 알고보면 건강에도 좋다는 말로 돌려 보내었지요....
    형이 학창시절에 앞에 앉은 사람의 등을 볼펜으로 강하게 찔러 병원신세를 지게 만들어서 피해자의 부모님이 저희집에 찾아오셨을때도 하늘같은 존재인 형은 오히려 당당했지요....

    제가 처음으로 일을 하게된 기념으로 세안제를 하나 구입한것이 발단이되어 형에게 쇠파이프로 머리를 수십차례 맞았을때도 부모님은 하늘같은 존재인 형을 위해 저의 두손을 꽉 잡고 있었지요.... 그러다 저의 몸이 더이상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입에서 피가 나오자 그제서야 형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쇠파이프를 거두었지요.... 형이 미소를 보이자 부모님도 잡고있던 저의 두손을 놓아 주더군요....
    엄마가 저를 잡고있느라 형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허리와 등이 멍든것을 보시곤 아빠는 동생인 니가 감히 하늘같은 존재인 형을 화나게 해서 이런일을 만들었냐며 저새끼 저거 먹는것도 아까우니 밥도 주지 말라고 하였지요....

    쇠파이프를 등에 매고 웃으면서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이 운동을 하는 거라고 하였지요.... 다른집 같으면은 사람 머리를 사정없이 때린 흉기는 압수하거나 버릴텐데, 이곳에서는 아빠가 자신을 하늘처럼 떠받드는것을 이용하지요....
    뒷짐을 쥔채로 짝다리에 입에 담배를 무는것이 부모님과 대화할때의 자세이지요.... 고기반찬이 없으면 엄마에게 배달음식을 주문하여 자신의 방에 갔다놓도록 시키지요.... 엄마가 실수로 메뉴를 잘못시키면 쌍시옷(ㅆ) 들어간 욕을 하며 소리지르기 일수였지요....
    저의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것을 못마땅해 하는 아빠와 형 때문에 저는 거짓말없이 평생 음식주문 해본것이 손으로 꼽을 정도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저와 형의 몸무게는 두배정도 차이가 났지요.... 키는 제가 더큰데 말이지요....

    죄송하네요.... 아기고양이 이야기를 하려던것이 저의 얘기가 되어버렸네요.... 말을 하다보니 감정이 복받쳐서 그런것같아요.... 솔직히 정말 피눈물 나는 얘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지만 그만둘게요....
    우리 아기요.... 어쩌다 한번 철창에서 나오면 기지개를 쭉 펴더니 기분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요.... 드러누워 재롱도 부리고요.... 이런 상황에 화날만도한데 어찌나 착한지 사람한테 다가와 핥고 깨물고 만지고 할퀴고요....
    눈이 얼마나 맑고 이쁜지 몰라요.... 울음소리는 아침에 새들이 노래하는 것처럼 사랑스럽구요.... 궁금한게 많은지 이것저것 만져보며 신기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요....

    그러다가 다시 좁은철창에 갇히면 서럽게 울면서 나오려고 애를 쓰다가 지쳤는지 잠이 들곤해요.... 잠잘때는 그렇게 편안해 보이는데 아마 꿈속에서 엄마를 만났나봐요....
    잠에서 깨면 철창에서 나오고 싶어서 난리치다가 결국에는 서럽게 울더라고요.... 가여운 아가를 철창에서 꺼내주지 못하고 우유조차 빼줄수없는 저를 부디 용서하지 마시고 욕을 많이 해주세요....
    제가 할수있는것은 전의 강아지처럼 아기가 죽기전에 엄마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네요....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가 왜하필 우리집으로 왔는지 하늘이 원망스럽지요....

    엄마가 아이고 이뻐~ 나비야~ 나비야~ 하는것을보니 이름이 나비인가 보네요.... 비록 저렴한 것들이지만 고양이 물품도 사오시고요.... 생각해보니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때 엄마는 엉엉 우셨지요.... 식당에서도 밥먹고나면 꼭 뒷정리를 하셔서  아주머님이 매번 놀라시며 고맙다고 하시고요....
    그치만 솔직히 아빠는 좋은말을 못해주겠네요.... 단 하루라도 쌍시옷(ㅆ) 들어간 욕을 안한적이 있던가 싶지요.... 오늘만해도 엄마가 밥을 다 차려놓고 아빠를 부르면서 무언가를 부탁했는데 세상천지에 남자가 부엌일을 하는법이 어디있냐며 소리지르고 쌍욕을 하셨지요....

    엄마가 목욕을 하시려다 그때일이 억울했는지 아빠와 언성을 높이다가 몸싸움을 하셨지요.... 그러다가 현관문까지 열고 나가서 아파트 복도에서 싸우시게 되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나오시다 엄마가 알몸인것을 보시고 놀라시며 다시 들어가셨다고 하였지요....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냐며 서럽게 우시는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스물두살에 중매로 만나보지도 않고 아빠같은 사람과 결혼을 한것이 평생의 한이라고 하셨지요....
    그래서인지 엄마가 형한테 매달 80만원씩 적금 넣어주는것이 힘들다고 했다가 형이 죽일듯이 노려봐서 무서웠다고 아빠한테 털어놓았을때 오히려 엄마에게 고함치며 화를 내셨지요....

    형이 엄마에게 소리지르고 욕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뿐 아빠는 방관 하셨지요.... 애초에 형은 하늘같은 존재 아버지같은 존재라서 동생을 얼마든지 때릴수있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지 않았다면 제가 수십년동안 무자비한 폭력에 눈물흘리며 살지 않았겠지요....
    어린시절엔 아빠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나오신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지금은 많이 부끄럽네요....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아빠가 그렇게 낙태하기를 원했는데 마지못해 낳았다고 하였지요....
    그래서 저란 존재가 못마땅 하셨던걸까요.... 결국 아빠의 뜻대로 엄마 뱃속에서 하늘나라로 가버린 동생을 만나보고 싶어요....

    부모님을 나쁘게만 말했네요.... 사실 정말 못난것은 저인데 말이죠.... 나이값 못하고 사람노릇 못하고 물건도 못만지고 밥도 못먹고 물도 못마시고 하는것이 자랑은 아니겠지요....
    부모님이 저말고 다른 자식을 낳았다면 지금쯤 효도 받으며 살고 계시진 않을까 싶어요.... 어쩌다 저같은 자식을 만나셔서 이렇게 고생을 하시는지 그때 낙태시켰어야 했는데 괜히 낳아서 후회가 된다는 부모님 말이 맞는 것이겠지요....
    내일은 제발 자살을 행동으로 옮길수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며 눈물로 잠이들곤 하지요.... 이런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역겨우시죠.... 너무 죄송하네요.... 실은 저도 그런걸요....

    아기고양이가 우리집에와서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그 조그만 몸으로 끼에에엑! 켁켁! 거리며 쉬지않고 구토를 하던 모습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우유가 들어있는 좁은철창에서 나와 보고싶은 엄마 품으로 돌아가길 기도해보지만 제가아는 부모님한테서 그런 기적을 기대하긴 힘들것 같아요....
    그저 이 가여운 아기가 고통없이 눈을감고 하늘나라에서 자기엄마를 마음껏보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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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8 20:56:52  125.182.***.21  꿈을잃은아재  644569
    [2] 2018/07/29 19:13:24  117.111.***.99  하쿠코  144707
    [3] 2018/07/29 21:03:59  180.68.***.235  착한궁디Lv17  736686
    [4] 2018/07/30 00:25:21  175.223.***.70  레몬그랩  24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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