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세계적인 드라마가 될 <1987><br>시사회를 통해 먼저 봤다.</div> <div><br>나는 87년 당시에 </div> <div>항쟁의 후미에서 짱돌 날라주던 중딩이었지만,</div> <div><br>대학 생활때는 , </div> <div>80년 오월항쟁부터 87년 6월항쟁까지 역사를</div> <div>항상 공부하고</div> <div>후배들에게 세미나 진행하던 시절을 보냈기에</div> <div>이미 뻔히 알고 있는 사건들이었다.</div> <div>  </div> <div>영화는 </div> <div>당시의 이야기들을 오바하지도 않게 묵묵히 그대로 따라간다.</div> <div><br>역사책이 스포이니, 뭐 어쩔 수 없고...</div> <div>근데, 우리의 이야기를 그대로 살리기만 해도</div> <div>이게 세계사적인 컨텐츠가 되어버린 것 같다.</div> <div>레미제라블 정도는 가볍게 찜쪄먹을...</div> <div> </div> <div>자신의 자리에서 소중한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div> <div>위대한 항쟁으로 폭발했던 그 날의 역사...</div> <div><br>우리나라 뿐 아니라,</div> <div>전세계에 개봉하여, </div> <div>팍팍한 신자유주의 시대를 견디는 모든 민중들에게</div> <div>촉촉한 위로와 희망을 주기를...</div> <div> </div> <div><br>덧붙임)</div> <div>나에겐 박종철 열사는 항상 형이라는 기억으로 남아있었다.</div> <div>근데, 영화를 통해 여진구의 옛된 얼굴이 종철이형에게 겹쳐지자</div> <div>아... 가슴이 내려앉았다.</div> <div>그래... 종철형은 그냥 만21살 젊은이였어...ㅠㅠ</div> <div> </div> <div><br>그리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올라가는 </div> <div>한열이형 사진과 당시 기록필름들.</div> <div>한열이형... 다시 보니 진짜 훈남이었다.</div> <div>강동원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div> <div> </div> <div><br>가공인물인 연희(김태리).</div> <div>구멍가게에서 양초를 정리하다가 뛰어나가던 장면.</div> <div>ㅎㅎ..</div> <div>당시 무기는 촛불이 아니라 꽃병이었지만...</div> <div>이건, 감독이 의도적으로 집어넣었겠지.</div> <div>87학번 새내기 여학생이 민중과 함께 서는 모습을 보며. </div> <div>87학번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겹쳐졌다.</div> <div> </div> <div></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span>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312px;height:238px;" alt="1987 하정우 꽃병.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39102018b8e7736b643404aa2deea0e93b6aaea__mn570476__w1440__h960__f172578__Ym201712.jpg" filesize="172578"></div> <div>1987 당시 주력 무기는 꽃병이다.</div> <div>저기 사진에 랩으로 감싼 소주병이 꽃병이다.</div> <div>신성한 소주병에 신나를 붓고 만들었다는...<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