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적색 녹색 구분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다들 알겠지만 색맹은 엄마쪽 염색체의 문제로 아들자식한테 나타나는 장애아닌 장애임.
난 적녹색맹임. 어릴때 이종사촌형님이 장기를 가르쳐 주셨음.나이 차이가 워낙 많이나서 말 놓아본적 없음.하루는 장기를 두고 있는데 장기는 녹색과 적색으로 글씨가 써있음.다른건 글씨로 구분하는데 왕을 지키는 사짜는 비슷함.한창 몇판째 두고 있는데 이모부가 지나가시다 병신들ㅋㅋ 이러고 지나가심.둘이 서로 색깔바꿔서 왕을 지키로 있음.
고등학교땐 친구랑 야자땡땡이 치고 동네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가 벤치에 앉을려구 하여 내가 확 잡아땡김.벤치는 나무에 노란색으로 칠해져있고 빨간색으로 모양냈는데 난 그게 검은 숯이 묻은줄 알고 그놈 멱살잡아 땡김.순간 정적. 나이가 차서 20살 되던해.운전 면허보러감 신체 검사에서 색신검사에 불합격. 지하에 삼색등 검사장으로 이동 간호사 누나가 등을 키면 무슨색인지 맟추는거임 자신이 형강등이 너무 밝아서 빨간색을 노란색으로 말함.틀림.바로 무릎꿇고 싹싹빔. 음료수 한박스와 합격도장 맞바꿈.
어느날 여자 친구와 식당에서 밥먹음. 여자친구가 사는날임. 빽에서 지갑만 들고 계산하러감. 난 화장실갔다가 여친 빽 들고 나가면 됨. 좌석이 길게 이어지는 벽에 설치된 좌석임. 분명 여친 가방 깜장색이였음.당연히 어깨에 매고 나옴. 밖에서 여친 빽을매고 날 처다봄. 햇빛에 비친 색깔이 빨간색 이였음.식당 유리문 열기전에 멱살잡힘. 옆팀 남친한테 ㅜㅜ
요즘은 친구들과 종종 골프를 치러 다님. 홀컵 위치를 표시해주는 깃발이 있음.잘 보이라고 깃발의 색깔을 원색으로 씀. 내가 가는곳은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씀.골프장 마다 틀림.파3에 오면 티샷하는대서 깃발을 보구 치는거임. 지금시즌엔 주변 색이 전부 녹색임. 그날따라 내가 먼저침.전홀에 일등해서ㅋㅋ.헉 깃발이 없음.전팀욕을 마구함 매너 없이 퍼팅 끝나고 깃발 안꼿았다구 혼자 시원하게 욕 시전함.친구가 조용히 와서 내 어깨를 잡고 조준해줌.내 눈에만 안보인다구ㅜㅜ 티샷함. 굿샷 함성나옴. 가보니 1미터 안쪽에 붙음.버디함 ㅋㅋ.다음 홀부턴 친구가 조준해 주면 다른친구들이 키득키득됨.하지만 전혀 안보이는게 아닌데..ㅂㅅㄷ...주변 상황에 따라 잘 보일때 있음.안보이는척 하면 샷을 날림.짝짝 붙음..그날 내가 고기삼.소고기 ㅋㅋㅋ 색맹때문에 창피당한게 한두개가 아닌데 다 생각안남.그래도 좌절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