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이사람과 쭉 사겨도 되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어제 사소한걸로 싸우다가 전화로 이어져서
결국 헤어지자고 나는 너에대한 마음이 너무 줄어들었고
이제 익숙하다 못해 사랑한다는 감정도 거의 안든다고
이러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사람은 사람이 사귀면서 좋고 싫고를 반복하고
그럴 때도 있는거지 어떻게 그럴수있냐면서
여지껏 나한테 했던게 거짓말이고 다른남자한테가서도 그럴 사람이냐며 울면서 헤어지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나보다 6살이나 많은 사람인데..
나한테 욕도하고 소리도 지르고 다시 울고 이러는데
너무 죄책감이 느껴졌어요. 그치만 만남을 지속하는게 그사람한테 더 상처일것같아서 우선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고 끊었네요.

끊고 저도 계속 울고 예전생각들이 하나하나 다 나고
내가 너무 갑작스러운 선택을 했나 충분히 고민했음에도 머릿속이 혼란스럽더라구요.

그사람은 오죽할까 싶고....

생전 처음 겪는 감정이네요.
다음주가 준비했던 토익시험인데 페이스 조절도 안될거같고..
우선은 지금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참 너무 멘붕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