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그런게 있을리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있죠!
풋풋한 썸내 나던 시절이...
몇년 전 이야기입니다.
저는 돈주는 사람 앞에서 잘 웃는 편이라서요 서빙할 때 잘 웃고다녔어요. 원래는 드립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손님들한테 말도 걸고 그러고 싶었는데 사장님 눈치 보여서 자주는 못했어요 ㅋㅋ
그래서
손님들이 가끔 말을 걸어주시면 올타쿠나 하고 드립을 날리고 그랬져 ㅋㅋ 그래쪄? 웅, 그래쪄
12월 초 쯤에 남자 두 분이랑 여자분 한 분 이 같이 오셨어요.
딱 봤는데 여성분 예쁘더라구요.
나이는 저보다 좀 많아 보여서 28? 29? 정도로 보였는데 세련되게 예쁘셨어요
같이 오신 남자분들도 한 분은 좀 험악하겤ㅋㅋㅋ 생기셨고 한분은 키 크셨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남자분들은 29~30 초반으로 보였구요.
안주는 피자를 시키셨어요.
피자 팬을 세팅해 드리는데 이게 오븐에 있던거라 살짝 뜨겁거든요. 근데 여자분이 실수로 살짝 만지심;;
'아뜨거!' 하시면서 본인도 모르게 제 상박을 뙇! 하고 잡는거예요.
아씨 힘 못줬는데...;;
제가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일을 해서 맨살이었는데... 아 힘줬으면 삼두 쩔었는데...
여튼 순간적으로 제 팔을 잡았다는게 민망하신지 쭈그리가 되시더라구요 ㅋㅋㅋ
앞에 계신 남자분들이 그걸로 엄청 놀림ㅋㅋㅋ
'저거 저거 또 꼬리친다 ㅋㅋ' '외간남자 팔 잡는다' 등 등 ㅋㅋ
저는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세팅 끝내고 다른 일을 하러 갔어요.
그리고 2주 뒤엔가 다시 오셨어요 그 멤버 그대로
저번에 오셨던게 기억나서 환하게 웃으며 맞이했어요.(진짜로 여성분 마음에 들어서 환하게 웃었음)
이번에도 피자를 주문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한참 뒤에 저를 호출하더니
험악하게 생긴 아조씨께서 저한테 말을 거십니다.
'저희 기억하세요?'
'아 네 기억나요^^ 저번에는 저쪽 자리 앉으셨잖아요 ^^'
험상궂은 아조씨임에도 자본주의 미소를 생글생글 발사하면서 다른 테이블로 일하러 갔습니다.
'거봐 기억한다니까?ㅋㅋㅋㅋ'
이런 말씀을 나누셨던걸 보니ㅋㅋㅋㅋ 일부러 찾아 오신게 분명하셨어요.
그날은 연말이라서 좀 바빴는데 계속 저를 호출했어요.
'저번에 얘(여자분)가 팔 만졌는데 기억 하세요?'
'아 네ㅎㅎ 그때 팬 잘못 만지셔서 ㅎㅎ'
'거봐 알고 있었다니까? 크크킄ㅋ'
'쟤 조심해요 위험한 여자예요'
'유부녀임 유부녀'
'아 무슨 또 유부녀래 오빠들은!!'
저 불러서 막 장난치심 ㅋㅋ 유부녀라는 말은 장난이었는데 그땐 진심 믿었어요 20대 후반처럼 보이셨고 예쁘셨으니까 당연히 남친이나 남편 있겠거니 싶었죠.
바빠 죽겠는데
사장님이 시킨 일도 있는데
몇 분 뒤에 또 부르심;;
험상궂은 아조씨가
'얘(여자분) 몇 살처럼 보여요?'
전 항상 이런 질문에는 2살은 낮춰서 말하기 때문에
'27살처럼 보입니다 ^^'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조씨들 빵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
'27살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끅끅'
'제가 그렇게 늙어보여요?'
2살이나 줄여서 말씀드렸는데 화내시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진심으로 삐지심 ㅋㅋㅋㅋ
'그럼 저희는 몇 살처럼 보여요?'
남자분들이 물으셔서
'28? 다들 비슷하게 보이시네요'
했는데
실제로 알고보니
여성분 23....
남자분들 25
와....
다들 엄청 노안;;
'아 죄송해요 엄청 예쁘신데 조명이 어두워서 잘 몰라뵀어요'
되도 않는 조명탓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할 때쯤
예의 그 험상궂은 아조씨가 제 손을 쪼물딱 쪼물딱 만지면서 물어보셨어요.
'그럼 우리 알바친구(진짜 이렇게 말하심)는 몇 살이시려나?'
'아 저는 27살 입니다 ^^'
그랬더니 남자분들 벌떡 일어나셔서 아이구 형님이셨네요. 죄송합니다.
했더라는 이야기져
하하하하핳
일하면서 쓰고 있는데 너무 길어지네요.
그리고 나서 다음에 또 오셨는데 마무리 이야기는 좀 이따 씁니다. 옛 추억 떠올리니 즐겁네여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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