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리가 알게 된지 벌써 8년이 조금 넘었고</div> <div> </div> <div>우리가 사귄지 7년차...2,000여일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고 벌써 열흘이 남은 오늘... </div> <div> </div> <div>일주일만 늦게 결혼하면 만난지 2,300일째에 결혼을 하는데 이건 좀 아쉽다</div> <div> </div> <div>자기한테 항상 고마운 것들이 너무 많아</div> <div> </div> <div>나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친한 친구도 별로 없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하객이 적을까 걱정하는 나에게 괜찮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미소를 지으며 날 위로해줬었지</div> <div> </div> <div>직장때메 고민하면 금방 자리잡을 거라면서 응원해주고 투정부리면 받아주는 당신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div> <div> </div> <div>준비하면서 안싸울 것 같았지만 혼수랑 서로의 집안 차이때문에 조금은 힘들었을텐데 나에게 내색도 안하고 고마워</div> <div> </div> <div>나도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되겠고 평소처럼 다정다감하고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div> <div> </div> <div>화도 덜 내고 짜증도 덜 내고 항상 다정다감한 사람이 될게</div> <div> </div> <div>만난지 오래되서 설레임이 익숙함이 된 것 같다는 말에 서운하다고 말을 했지만 난 아직도 자기의 행동에 설레이고 두근거릴 때가 굉장히 많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이제 열흘밖에 안남은 우리의 결혼이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나</div> <div> </div> <div></div> <div>신혼집에 살림살이도 다 들이고 같이 지내기도 하고 본가에 가서 지내기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식을 안올려서 그런지 그냥 서울에서 자취할 때 놀러온 느낌같아</div> <div> </div> <div>식장에 들어가야 실감이 날까? 아니면 전 날 가족들끼리 다 모여서 밥먹고 잠을 잘 때 실감이 날까?</div> <div> </div> <div>근데 굉장히 두근거리고 설레이는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은 들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열흘 뒤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메이크업받고 피팅했을 때 내가 격한 리액션을 해줬던 그 드레스를 입고 우리가 식장에 들어가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겠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7년이라는 시간동안 날 믿고 기다려주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div> <div> </div> <div>많이 사랑하고 잘 살아보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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