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중학교때 겪은 일인데 아직도 생생해서 한번 풀어봐요.</div><div> </div><div>방학때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데 처음가는거라</div><div>친구가 마중나와서 같이 만나서 걸어갔음.</div><div>비가 장대비처럼 쏟아지고 우리는 장우산 </div><div>하나로 같이 쓰면서 아파트 동 입구로 </div><div>들어가는데,, 친구네집 아파트동 입구 말고 </div><div>바로 옆 아파트 입구에서 어떤 아저씨가 </div><div>서서 우산을 탁탁 계속 털고 있었음.</div><div>나는 속으로 비가 이렇게오는데 저기서 </div><div>뭐하지? 잠깐 생각했음. 그리곤 친구네 </div><div>아파트로 들어감. 구조가 대략 이렇게 </div><div>집이 서로 마주보는 아파트였음</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 alt="제목 없음.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8317767Lx34JFNQN.png" width="427" height="342"></div><div>친구랑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div><div>인기척이 느껴져서 뒤를 살짝보니 아까 </div><div>다른 동에 서있던 아저씨가 우리 뒤에 </div><div>있었음. 순간 무서웠음.. </div><div>왜냐. 아까 아저씨는 내가보기에 계속 </div><div>거기서 누굴기다리듯이 우산을 털고 </div><div>있었는데 왜 옆동으로 들어와있지?</div><div>어딜가려는거지? </div><div> </div><div>특히나 그때쯤 기억하건데, 어떤사람이 여자를 </div><div>따라가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여자가 </div><div>누른 층수의 바로 밑 층을 누르고 내린 다음 </div><div>계단으로 열라게 뛰어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div><div>문이 열리면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이</div><div>뉴스에 나왔었음. 그 당시 범인이 잡혔었나?</div><div>기억이 잘 안남.. 여튼</div><div>그래서 속으로 이 뉴스를 떠올리며 막 </div><div>상상의 나래를 펼침. 그리곤 아.. 괜히 </div><div>의심하지말고 친구가 엘리베이터에 자기집 </div><div>층을 누르면 그 아저씨가 어딜 누르는지보고 </div><div>우리보다 윗층이면 안심하고.. 혹시나 </div><div>아저씨가 밑에 층에서 먼저 내리게 되면</div><div>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집으로 들어갈테니까 </div><div>그거 보면 여기사는 사람인지 알수 있겠지? </div><div>뭐 이런 생각하다보니 엘리베이터가 </div><div>도착했음. 아저씨랑 나랑 친구랑 탔음</div><div> </div><div>나는 친구집 층수를 모르니 친구가 누르는거랑 </div><div>아저씨가 누르는거를 주의집중해서 봄. </div><div>아저씨 손이 먼저 층수누를는 곳에 다가가고 </div><div>내 친구가 그 다음 바로 누르려고 손가락을 </div><div>가져다데는데....</div><div>너무 소름 돋았음. </div><div>내 친구집은 12층이었음 근데..아저씨 손은 </div><div>그보다 위에 층수로 갈듯이 하다가 내 친구가 </div><div>누르는고나서 바로 밑에 11층을 눌렀음. </div><div>내가 두눈으로 똑똑히 봄.</div><div>분명히 손가락이 위로 갈듯했음!!! </div><div>순간 진짜 무서웠음 이상한 생각을 막하게됨..</div><div>내친구는 워낙 눈치가 빠릿하지 못한 </div><div>성격이라 그냥 평소처럼 거울보면서 막</div><div>주저리주저리 나한테 말하고 있었음,</div><div> </div><div>난 아무것도 안들렸음. '만약'을 위해서 무언가 </div><div>대책을 세워야했음. 자. 이제 아저씨는 11층에 </div><div>내릴것이고 11층에 내려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div><div>꺾어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여기주민인거고.. </div><div>내려서 쭉 직진해서 윗층 계단으로</div><div>올라갈듯한 모습을 취하면 그때부터 나는 </div><div>어떻게 해야할까 쓰고온 장우산으로 찌를까? </div><div>한층수 올라가는 사이에 친구한테 </div><div>저 아저씨 밑에층 사냐고 물어볼수 있을까?</div><div>이런 별의별 생각을 했음. </div><div>아저씨가 뭐들고있진 않나 유심히봄</div><div>이건 또렷이 기억안나는데 종이 쇼핑백에 </div><div>신문지가 있었던것같음 둘둘말은거말고 새 </div><div>신문지처럼 그런 모양으로 신문지가 있었음.,</div><div> </div><div>11층까지가 무슨 한 5분은 걸린것 같음.</div><div>11층. 아저씨가 내릴 층에 도착했음. </div><div>나는 우산을 꽉쥐고 아저씨행동을 유심히 봄.</div><div>아 이런..... 내가 상상한 최악의 모습을 </div><div>아저씨가 했음. 왼쪽 오른쪽도 아닌 계단쪽으로 쭉 직진을 하는거였음...</div><div>순간 당황해서 엘리베이터 문을 한번 더 열음.</div><div>아저씨가 위쪽을 보고계셨음.. 문이 닫히고</div><div>친구한테 무언가를 말할틈도 없이 12층 도착. </div><div>문이열렸음 아저씨가 안보임 나는 친구한테</div><div>빨리 문열으라고 문열으라고 재촉함. </div><div> </div><div>나는 계단쪽을 계속 주시하며 우산을 꽉 쥐었음</div><div>친구가 문을 열었음. </div><div>들어가보니 친구 아버지가 계시고</div><div>재빨리 문을 잠궜음. </div><div>하...그제서야 모든 긴장이 풀림</div><div>나만혼자 오버한거 아닌가 싶어서</div><div>친구한테 물어봄. </div><div>"방금 우리랑 같이 탄 아저씨 있잔아.</div><div>그 아저씨 너희집 밑에층에 살아?"</div><div>친구 왈, </div><div>"응? 아까 아저씨? 아니? 밑에집 아저씨 아닌데? 왜?"</div><div>ㅜㅜ근데 넌 왜 그렇게 평화로운데ㅜㅜㅜㅜㅜ</div><div>나만 무서웠던거임ㅜㅜ </div><div>친구는 그런거에 눈치가 없달까 신경을 안씀..</div><div>올라올때도 그냥 계속 자기얘기했음 ㅜㅜ</div><div>결국 그아저씨가 뭐하는 아저씨인지 </div><div>왜 11층에서 내렸는지 </div><div>알 수 없게되었음.....</div><div>집보러 왔다거나 뭐 다른 의도를 가졌거나 둘 중하나라고</div><div>추측만하고 있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