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 오랜 아다치의 팬으로서 이번 정환이 콘서트직후수연이동창화장실질투씬을 보는데 이 장면이 생각났어요
투수 천재 주인공이 야구부가 없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야구부를 싫어하는 교장선생님과 실랑이 끝에
작년 준우승 팀과 연습시합에서 이기면 야구부를 만들어주기로 하고 진행한 경기에
9회말 2아웃 주자가 1루에 진출하면 주인공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저 심판(소변 보는 사람)이 세이프를 일부러 아웃을 선언하면서 주인공 팀이 경기에 지게 됩니다
그 비밀을 심판이 화장실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헤헤헤" 하면서 누설하는데
화장실 안에 누군가가 그 대화를 몰래 듣고 나와서 저 심판을 밀치고 사라집니다
이 다음 장면에 교장선생님이 수건에 손을 닦는 장면이 나오고 선생님 한 분이 "화장실 다녀오셨군요?"라고 합니다.
화장실 안에 있었던 사람이 교장선생님이었다!라고 확실히 말하는 장면은 없지만
교장선생님이었구나 라고 유추할 수 있는 거죠 이게 아다치 스타일!
인물도 스토리도 배경도 전혀 다르고 소변 누는 남자를 뒤에서 툭 치는 장면 하나만 똑같은데
표절이라고 주장하려고 쓰는 글은 전혀 아니구요
'혹시 이 장면을 가져다가 응용한건가?ㅋㅋ'하면서 제가 느낀 소소한 재미를 공유하고자 쓰는 글이예요
쓰다보니깐 이 장면을 가져다가 응용한 게 표절이라는 소리 아닌가? 싶어서 좀 헷갈리긴 한데
진짜 그냥 이 장면이 생각나서 이 장면이 생각났다고 쓴 건데 그러니까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났다고 한 것뿐인데 왜 홍시맛이 났냐고 물으시면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났다고 한 거죠 그런데 왜 홍시맛이 났냐고 물으시면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