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VITA로 토나오는 파이널판타지X의 칠요의 무기를 완성했습니다.
순서는 유우나→류크→아론→루루→티다→와카→키마리
유우나는 소환수만 오버드라이브 만땅으로 싸우면 쉽게 획득하니 문제없고
류크는 넓은 맵이 문제지 난이도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되고
아론은 잘안나오는 몇몇 몬스터 때문에 빡치는 것 말고는 그냥 시간문제지만 다른거에 비하면 시간문제도 아니죠.
이 3명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나머지 네명은 다르더군요.
와카는 어렵지는 않으나 30경기가 넘는 블리츠볼은 아론의 시간문제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정말 지루함 그 자체인 블리츠볼. 난이도에 비해 뒤에서 두번째로 늦게 얻은 이유는 너무 지루해서 정말 간간히 블리츠볼을 했기 때문입니다.차라리 약간 어려웠다면 할만했을지도 모르죠. 30경기가 넘는 경기 전승에 통산 1실점. 너무 지루하더군요.
루루는 자신에게 맞는 포인트를 찾는게 어려웠습니다. 공략블로그등에 올라온 포인트는 좀처럼 저에게 맞지 않더군요. 하지만 저 한테는 가장 맞는 포인트를 찾자 40번실패 2회 80번실패 1회을 한 후 209번으로 꽤 단시간에 성공을 했습니다. 제가 찾은 포인트는 정말 일정하게 떨어져서 시간은 살짝 걸려도 할만 하더군요.
티다는...정말..욕이 계속 튀어나오는...아흑..생각만 해도...토탈 들인시간은 꽤 됩니다. 몇시간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마지막 성공할때는 2시간 내리 해서 깼습니다. 제가 기록한 미치고 팔짝뛴 스코어는 3.1초 2.5초 1.1초 0.9초인데 다 마지막에 갈매기 한방 맞아서 벌어진일..종점 앞에서 갈매기만 안맞았으면 5번도 깰수 있었던거죠. 그런데 콘트롤을 못해서 맞았냐..아니죠. 그럼 덜 억울하죠. 초코보 이놈은 종점가면 지맘대로 움직입니다. 비틀비틀..마지막 2시간은 제가 좋아하는 팟캐스트 2시간 짜리 틀어놓고 거의 기계처럼 게임하며 간신히 깼습니다. 깨고 나니 깼다라는 기쁨은 하나도 없고 이거 만든놈 머리를 쪼개서 뇌를 조사하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대망의 마지막 키마리....이놈은 깨놓고 보니 어려운 놈이 아니였는데 다른 이유로 빡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판 하면 어디로 피해야 할지를 알 수 있고 컨트롤이 세밀해야하지만 그정도 노력은 필요하니 큰 문제는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를 빡치게 한것은 바로 두번째맵이었습니다. 수십번의 실패끝에 결국 한번도 안싸우고 마지막 나비를 잡고 기뻐하려는데 안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몇번의 고생끝에 다시 또 성공...인줄 알았으나 또 안끝납니다. 뭐지?
또 여러번 실패끝에 마지막까지 잡으면서 나비를 세보았습니다. 헉..6마리...
한마리는 어디에? 수십번을 했기에 빠뜨린놈은 없었습니다. 정말 혼돈과 공포의 미션이라..키마리를 제쳐놓고 다른 것부터 했고 욕나오는 티다와 지겨운 와카를 끝내놓고 다시 잡았습니다.
그새 며칠이 흘렀으므로 다 까먹어 다시 길을 외우고 간신히 2번째 맵 끝까지 갔으나 또 안끝나더군요. 공략집을 봐도 별로 어렵지 않다라고하던데 왜 이러지 하던중...
문득 뒤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뒤로 가보니..이런 젠장..뒤에 나비가 한마리가 있더군요.이제껏 몰랐건 것은 VITA에서는 뒤 나비가 안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쩐지 시간이 남더라. 뒤에 나비가 있지만 출발지에서 뒷 나비 사이를 지키는 빨간 나비도 VITA에서는 안보여 쉽지는 않았지만 10여분을 하니 깨지더군요. 어렵지는 않았으나 안보여서 이 개고생을 했나 생각하니 성질이 나더군요.
칠요의 무기를 다 만들었어도 이제 진정한 노가다가 남아있지만 일단 숨좀 돌렸습니다. 뭐랄까...칠요의 무기는 깨고 나서 성취감 따위는 전혀 느낄수가 없더군요.
오직 깊은 빡침과 이제 끝났다라는 안도감뿐.
역시 최악은 티다의 초코보레이스...이거 만든놈 눈앞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멱살을 잡고 흔들것같네요.
여러분 혹시 파이널판타지X를 하신다면 그냥 엔딩보시고 칠요의 무기는 포기하세요. 포기하는게 시간도 아끼고 성질도 안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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