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지구평단설에 관한 글에 댓글로 쓴 글인데 제 아는 지인의 애들 과학책에 콜럼버스에 관하여 헛소리가 써져 있어 분노하여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1.기원전에 이미 지구가 구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동서양 모두에 해당한다. 다만 이는 과학과 천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는듯. 일반인들은 평평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이것은 근대까지 이어져 온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정치계(왕가나 귀족)와 종교계(국가종교형태)는 알고 있음에도 일반인들이 이에 대해 무지하게 그냥 냅뒀다. 2. 코페르니쿠스시대나 갈릴레이시대의 핵심논란은 천동설vs지동설 이지 구형설vs평면설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천동설vs지동설 논란은 구형설을 빼고는 성립되지 않는다. 3.콜럼버스의 신대륙의 발견당시 평면설때문에 자금확보나 선원확보가 어려웠던게 아니다. 선원들은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깨닳은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멀리있는 땅과 배가 가까이 갈수록 올라오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해관측기술은 지구가 구형이라는게 전제되지 않고는 성립되지 않는다. 자금확보와 선원확보가 어려웠던 것은 콜럼버스의 목표는 서쪽을 돌아 인도로 가는 것이였고 그 당시 과학자들이 계산한 지구크기로 봐서는 그 당시 배로는 갈 수 없는 먼곳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인도와 유럽사이에는 원래 대서양과 아메리카대륙 그리고 태평양이 있는데 이 곳이 모두 바다거나 군도가 흩어져있는 초태평양 또는 초 대서양이 있는 것으로 봤다. 따라서 과학자들의 계산은 상당히 정확한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 콜럼버스가 돌아왔을때 과학계는 일대 혼란이 일었다고 한다. 계산이 틀렸다고...다만 얼마 안 있어 그 곳은 인도가 아닌 신대륙이라는것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콜럼버스는 죽을때까지 그곳이 인도인 것으로 믿었다. 4.구형설의 중요한 전제중의 하나는 중력이다. 그런데 이 중력을 사과이야기처럼 뉴턴이 발견했다고 하는데 중력에 대한 개념은 이미 구형설이 나온 기원전부터 당연히 있었다. 뉴턴은 중력을 발견한게 아니라 중력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보는게 맞다.
